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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참외 노균병, 면역력 키우니 문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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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심복남 & 한민석 품목 : 무농약 참외, 면적 : 3천평, 무농약 9년차

시설하우스 농사에서 대다수 농민들은 노균병과 흰가루병 때문에 골치를 앓는다. 화학농약으로도 잘 잡히지 않는다. 성주에서 무농약 참외를 9년째 재배하는 심복남&한민석 부부 농민도 마찬가지였다. 자닮 천연농약과 다양한 유기농 자재 활용은 기본으로 하지만 무엇보다 식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한민석님은 말한다. 친환경 재배법은 관행 재배법처럼 완전방제, 박멸이 아니라 식물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스스로 이겨내는 과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3월말에 찾은 심복남&한민석 하우스 참외밭은 얼핏 보아서는 전 포장에 노균병이 많아서 생육상황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잎속의 참외를 보면 화방마다 실한 참외가 열려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한민석님은 여름작물인 참외가 외부공기와 차단된 상태로 추운 겨울 하우스에서 견뎌내는 과정에서 노균병이 생기는 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20~30퍼센트의 잎이 노균병에 걸리지만 <격리상 재배>를 통해 지하부가 튼튼하기 때문에 면역력과 자생력이 뛰어나나고 한다. 봄이 오면 면역력을 지닌 채로 회복세가 빠르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당도와 식감이 좋은 고품질 참외 생산에 중요한 광합성 작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습도조절이 중요하다. 노균병을 피하기 위해 하우스를 건조하게 유지할 경우에는 기공이 닫혀 광합성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우수한 참외 생산이 되지 않는다. 즉 노균병이 걸리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다. 사람이 면역 접종을 하듯이 식물도 일부 병이 걸리고 스스로 이겨냄으로써 면역력이 생겨 후기로 갈수록 생육이 양호하다. 이 때 적절한 온습도 조절이 더해져 비록 보기에는 병이 없는 깨끗한 포장은 아니지만 결실과 품질은 뛰어나다.
 
면역력 향상을 위한 한민석님의 조언 한가지. 아스피린의 주성분은 살리신산이다. 살리신산은 식물이 병에 걸렸을 때 면역을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식물의 자가치료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아스피린을 물에 녹여 살포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가능한 한 식물 스스로 치료하고 면역하도록 조건을 만들고 기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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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7-04-17 13: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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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복남#한민석#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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