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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친환경 학교급식 예산 1백억, 판로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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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김남운 품목 : 양파/마늘 면적 : 마늘 1000평 양파 600평 (유기전환 무농약, 초저비용 2년)

청주시 문이면에서 유기농 마늘과 양파를 재배하는 김남운님은 판로 걱정이 없다. 수확 전량을 청주시 학교급식으로 납품하고 있기 때무이다. 대부분의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판로 때문에 절치부심하는 상황에서 꿈 같은 이야기다. 청주시는 충청북도와 중앙정부 지원없이 백 퍼센트 시예산으로만 초중고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는 전 품목, 고등학교는 학교 재량에 맡기고 있다. 예산이 백억에 이르고 추경예산 10억을 추가 편성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수도권, 그리고 일부 시군에서 시행되고 있는 친환경 학교 급식은 친환경 농민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는 숙원사업이다. 친환경 농사를 지으며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정책위원장으로서 농민운동을 이끌고 있는 김남운님의 설명에 따르면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과정에서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행하고 있던 청원군 농민들의 입장을 청주시에서 적극 수용한 결과 타 지자체가 부러워할 만한 수준의 학교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청주 시장의 의지와 농민들의 단합된 요구가 친환경 학교 급식 전면 실시를 가능하게 된 것이다.
 
친환경 학교급식 시행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민들의 판로 문제가 해결되면서 청주시 친환경 인증 농가가 지난해에만 18 퍼센트나 늘어났다. 판로도 판로지만 납품가도 공판장이나 산지 도매에 비해 생산비를 충분히 보장하기 때문에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한 때 20만 농가에 이르던 친환경 인증 농가가 5만 농가 수준으로 급전직하한 이유가 판로 문제임을 고려할 때, 친환경 학교급식과 공공급식이 중요함을 청주시는 통계로 입증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농업 정책은 친환경 농자재 보조와 소액의 친환경 직불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공공 수요 창출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

학교 급식과 공공급식 외에 김남운님은 지역 친환경 농민들과 토종 농산물 생산과 유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청주시민들이 이용하는 로컬푸드 매장에 토종씨앗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대형 유통매장과 차별화하기 위함이다. 친환경 생산에 더해 토종 농산물 보급을 통해 시장의 힘을 넘어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김남운님은 농민과 지자체장의 노력에 더해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의 호응이 있기에 이 모든 일들이 가능하다고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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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7-05-10 13: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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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운#마늘#양파#로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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