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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을거리3. 식품 첨가물은 식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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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인스턴트식품을 조금이라도 먹는 사람이 인스턴트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위암이 발생할 확률이 4.3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방부제와 착색료, 과한 염분 등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2019년 국내 사망원인 1위가 암인 것을 감안하면 나날이 수요가 증가하는 간편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출처: 식품음료신문 https://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83100

 1인 가구가 늘고 식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반조리 식품을 포함한 간편식에 대한 선호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세대와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먹거리에 대한 소비량이 상당하다. 편의점 도시락은 다양한 메뉴와 맛으로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데 이것은 모두 식품 첨가물에 의한 것이다.
고기반찬에 다양한 야채와 쌀밥, 언뜻 보기에는 집에서 먹는 집밥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포장지에 붙어있는 성분표를 보면 알지 못할 첨가물들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거기에 적혀있는 식품첨가물들은 고기의 양을 늘리거나, 야채를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보존료 등이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밥에도 무슨 첨가물이 들어갈까 생각하겠지만 역시나 흰쌀밥에도 색상과 식감 유통기한을 위한 보존료들이 들어간다. 삼각김밥 역시 마찬가지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반찬류 매출은 2016년 8.0%, 2017년 13.1%, 2018년 상반기 49%로 꾸준히 매출이 신장하다, 주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7월 이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20.1%로 크게 상승했다.출처 : 식품음료신문(http://www.thinkfood.co.kr)

 인스턴트식품의 대명사격인 햄버거를 살펴보자. 이미 오래 전부터 ‘정크푸드(쓰레기음식)’로 불리는 패스트푸드의 대표주자다. 햄버거의 핵심 원료가 되는 소고기패티는 햄버거의 주 재료이기도 하지만 떡갈비 형태로 밥 반찬으로도 많이 소비되고 있다. 하지만 말이 고기 패티이지 진정한 고기라 할 수 없는 내용물이다. 갈은 소고기가 일부 들어가기는 하지만 각종 부위를 가공하고 남은 자투리 고기를 쓰기 때문에 그 질을 보장할 수 없다. 1998년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100g 패티 한 장에 평균 55마리, 최대 1082마리의 소DNA가 검출됐다.[1] 말 그대로 쓰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그러한 갈은 고기도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만 사용한다. 대부분 닭과 돼지고기와 소고기에서 추출한 지방을 첨가 한다. 추출된 지방을 사용해서 고기 맛을 살리고(흉내 내고) 무게를 늘리기 위해서는 다진 고기를 대신하는 입상대두단백질 이라는 대용품을 사용한다. 이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인데 여기에 캐러멜 색소를 입혀 사용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기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화학조미료가 첨가되고 변색과 변질을 막아주는 첨가물도 들어간다. 소스를 살펴봐도 화학첨가물 덩어리다. 대표 간식 닭튀김은 어떨까? 치킨의 경우 튀김옷에는 수분의 증발을 막고 바삭한 식감, 보관 시 변형을 막기 위해 다양한 식품 첨가물들이 들어간다. 또한 맛있어 보이도록 색소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다.

출처: 식품외식경제 http://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815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결국, 편리성과 가성비다. 싸고 편하게 그리고 맛있게 이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생활을 추구하다보니 먹거리조차 공산품화가 되어가고 있다. 그 과정에 우리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이쯤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우리 생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간편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찾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들이 나의 건강과 맞바꿔도 되는 것은 없다. 식품에 들어있다고 해서, 식품첨가물이 식품이 될 수 없다. 그냥 화학적 물질일 뿐이다. 그것을 섭취할 때 내 몸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에 대해서 상업적 광고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된다. 내 몸을 지탱하기 위해 먹고 마시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진지한 관심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의 불편을 감수 하더라도 먹거리에 대한 것만큼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건강한 음식을 마주하자. 왜 그래야 하는지 일본에서 일어난 예를 소개하며 글을 마친다. 
 
 "후쿠오카현의 양돈농가에서 돼지 새끼의 사산이 계속되는 일이 있었다. 양수는 커피색으로 탁했고 어렵게 태어난 새끼 돼지도 정상이 아닌 기형이거나 허약해서 금방 죽었다. 조사 결과, 농장주는 돼지의 임신 기간 114일 동안 사료 대신에 편의점에서 폐기한 도시락을 먹이로 주었다고 했다. 편의점 도시락은 유통기한 2시간 전에 폐기하기 때문에 상한 상태가 아니었으며, 농장주가 먹어도 문제없을 정도의 품질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 농장에서 모두 250마리의 새끼 돼지가 죽었으며, 이에 놀라 사료를 다시 이전에 먹이던 곡물로 바꾸었더니 돼지의 출산도 정상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2] 

 
[1] http://www.olivenot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7
[2]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 첨가물2. 아베쓰카사 지음/ 정만철 옮김
 

기사입력시간 : 2020-05-09 17:46:25

이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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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먹을거리#친환경농산물#GMO#간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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