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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리뱅이 - 잡초도감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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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나 과수원, 길가 등에서 흔하게 자라는 겨울형 한해살이풀이다. 방석모양으로 겨울을 나며 5월부터 줄기 끝에 자잘한 노란색 꽃을 피운다

뽀리뱅이(Youngia japonica)은 국화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볕이 잘 드는 밭이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가을에 뿌리잎이 돋아나서 겨울을 방석모양으로 난다. 민들레나 무 잎처럼 갈래져 있다. 대개 붉은 빛을 띠며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있다. 겨울의 부족한 일조량과 추위를 견뎌내기 위한 방편이다.

방석모양의 뿌리 잎은 민들레나 무 잎처럼 갈래져 있고 털이 많다

봄이 되면 뿌리에서 대개 1개의 줄기가 곧게 올라온다. 영양상태가 좋은 것은 1m 가까이 높게 솟는다. 줄기 아래쪽에 작은잎 1∼4개가 달리나 없는 경우도 있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어 쉽게 꺾이며 상처 난 곳에서는 민들레나 고들빼기처럼 흰 유액이 나온다. 줄기에 난 털은 점차 없어진다.

줄기 아래쪽에 작은잎 1∼4개가 달리나 없는 경우도 있다

줄기 끝에서 꽃봉오리가 만들어져 우산모양으로 펼쳐진다. 빠른 곳은 4월말부터 노란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다른 국화과 꽃들처럼 머리모양꽃이긴 하지만 크기가 새끼손톱만큼 작다. 혀꽃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포는 2줄로 배열되고 내포편은 8개이다. 저녁이 되면 꽃잎을 닫는다. 열매는 갓털이 있어 홀씨처럼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줄기 끝에 머리모양꽃이 피는데 크기가 새끼손톱만큼 작다

뽀리뱅이란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뽀리를 꽃봉오리를 지칭하는 사투리로 보고, 뱅이는 주정뱅이, 가난뱅이의 경우처럼 특정한 성격을 낮춰 부르는 의미의 접미사로 본다면, 뽀리뱅이는 연약한 줄기를 높이 올리고 자잘한 꽃봉오리들을 매달고 있는 모습을 하찮게 빗대어 표현한 것이 아닐까 여겨진다.

뽀리뱅이 꽃(왼쪽)과 총포(오른쪽 위), 열매(오른쪽 아래)

@활용 및 약성
봄철에 뿌리째 캐어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맛이 괜찮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감기, 인후통, 유선염, 결막염, 요도감염, 백대(白帶), 풍습 관절염 등에 쓰인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서늘하다.

@방제 방법
큰 것은 키가 1m 가까이 자란다. 과수원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밭이나 온실이라면 어릴 때 또는 꽃이 시들어 씨가 흩어지기 전에 뽑아주는 것이 좋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박조가리나물이라고도 한다. 꽃이나 잎이 비슷한 개보리뺑이나 그늘보리뺑이는 줄기가 대개 누워 자라는 특성이 있어 구분된다.

 

기사입력시간 : 2020-05-13 15:14:49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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