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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 잡초도감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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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이나 밭두렁, 논두렁, 과수원 등 농지와 볕이 잘 드는 길가나 들판에서 흔하게 자라는 십자화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이다. 가을에 발아해서 방석처럼 땅바닥에 바짝 붙어 겨울을 보내고, 이른봄부터 하얀 꽃차례를 피워 부채모양의 열매를 매단다

냉이(Capsella bursapastoris)는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대표적인 나물로 사랑을 받는 십자화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이다. 밭이나 밭두렁, 논두렁, 과수원 등 농지와 볕이 잘 드는 길가나 들판에서 흔하게 자란다. 대개는 가을에 발아해서 겨울을 나지만 일부는 이른봄이나 여름에 나서 짧은 생애를 보내기도 한다.

가을에 발아해서 방석처럼 땅바닥에 바짝 붙어 겨울을 보낸다

겨울형 개체들은 가을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선선해지면 발아를 해서 방석처럼 땅바닥에 바짝 붙어 겨울을 보낸다. 추위도 피하면서 펼친 잎으로는 광합성을 통해 알뜰히 영양분을 모은다. 그리고는 이른 봄에 다른 잡초보다 한발 앞서 줄기를 올리고 꽃을 피운다. 높이는 10∼50cm 정도이며 전체에 털이 있다. 줄기잎은 피침형으로 어긋나게 달린다.

줄기잎은 피침형으로 어긋나게 달리고 전체에 털이 있다

줄기와 가지 끝에서 피워 올린 하얀 꽃차례는 꽃다지의 노란 꽃차례와 함께 휴지기의 빈 밭을 풍성하게 물들인다. 냉이가 이처럼 부지런을 떠는 이유는 농부들이 밭을 갈아엎기 전에 열매를 맺기 위해서이다. 밭을 갈면 여문 씨앗이 자연스럽게 흙속에 묻혀 다음 세대를 이어가게 된다. 농지를 터전으로 삼은 대부분의 겨울형 잡초들이 선택한 생존전략이다.

냉이의 하얀 꽃차례는 꽃다지의 노란 꽃차례와 함께 휴지기의 빈 밭을 풍성하게 물들인다

꽃은 4장의 꽃받침, 꽃잎,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편평한 삼각꼴로 부채모양이다. 익으면 2조각으로 분리되면서 달걀모양의 자잘한 씨앗이 쏟아져 나온다. 냉이는 향긋하면서도 달콤쌉싸름한 맛으로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지만 한편으로 사람들의 농사에 편승해서 번식하고 세력을 넓혀간다.

냉이 꽃차례(왼쪽)과 열매 / 씨앗(오른쪽)

@활용 및 약성
어린 순과 잎을 뿌리 채 캐서 나물로 무치거나 국 또는 된장찌개 등에 넣어 먹는다. 소화가 잘 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지혈하고 시력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 이질, 수종, 임병, 자궁 출혈 및 월경과다, 눈이 충혈되고 아픈 증상을 치료한다.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다.

@방제 방법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농한기에만 번성하기 때문에 그다지 농사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른 봄에 나물로 캐서 먹고 나머지 자란 것들은 농사 시작할 때 제거해준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냉이는 나생이, 남새, 나물 등과 어원이 같은 오래된 우리말로 추측된다. 좁쌀냉이나 황새냉이는 줄기잎이 깃꼴이고 열매가 긴 타원형이며, 맛이 매운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사입력시간 : 2020-12-07 22:08:03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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