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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 이야기(193): 뇌 건강에 좋은 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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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아미노산 유도체의 하나인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식용버섯에 들어있는 신경학적 혜택을 주는 성분으로 치매를 비롯하여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을 경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약용버섯 이야기(193): 뇌 건강에 좋은 버섯
 
노루궁뎅이는 치매와 다른 만성 신경/뇌와 관련된 질병의 호전을 가져온다. 특히 뇌혈관 질병, 퇴행성 지체이상, 파킨슨씨병, 척수뇌변성증, 당뇨병성신경병증, 척수외상, 폐용증후군을 가진 환자들에게 노루궁뎅이는 뇌조직 재생의 강력한 유도인자 역할을 할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식품과학과 명예교수이자 “건강을 위한 농작물과 버섯 식품연구센터" 소장인 로버트 비일만(Robert B. Beelman) 박사는 많은 시간을 버섯연구에 보냈는데 특히 버섯을 섭취함으로써 치매와 인지능력 저하 질병으로부터 인간의 뇌를 보호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려 하였다. 버섯을 많이 섭취함으로써 신경 퇴행성 질환 발생을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계속하여 말하기를 버섯을 섭취하면 치매 및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원인이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2017년 연구에 따르면 “버섯을 자주 섭취하면 치매발생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버섯을 자주 식용하였던 실험 참가자들은 경도인지장애를 가질 확률이 훨씬 낮고 기억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낮은 것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버섯 섭취는 인지능력이나 신경학적으로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버섯 안에는 우선 미량 영양소(비타민 따위)나 무기염류(無機塩類)를 포함하고 있는데 예를 들자면 버섯에 햇볕을 쏘이거나 자외선을 쏘이면 비타민 D를 만들어 내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버섯에 포함된 큰 미량영양소(big micronutrient) 가운데 천연 아미노산 유도체의 하나인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신경학적 혜택을 주는 성분이다. 이 성분은 천연 화학성분으로 자연에서 오직 버섯과 남조류(藍藻類 blue-green algae) 및 토양에 의한 박테리아(soil-borne bacteria)가 만들어 내는 성분이다. 따라서 버섯에는 그 어떤 다른 식품보다도 고도의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 성분을 품고 있다. 

 
불로초(영지)는 신경 돌기 성장과 신경원(神經元) 세포(細胞) 건강에 유익을 끼치는 좋은 버섯이다.
이 에르고티오네인 성분은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을 경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몇 년 전 싱가포르대학교 생화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사람이 늙으면 체내의 에르고티오네인 성분이 현저하게 줄어드는데 만일 이 성분이 부족하면 인지기능 장애가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비슷한 연구가 파킨슨병 환자들의 혈중에서도 에르고티오네인 성분이 정상인 보다 훨씬 낮게 나온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에르고티오네인 성분이 들어 있는 버섯을 섭취하면 한 시간 내에 이 성분이 적혈구에 의하여 몸 전체에 공급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이 성분은 산화성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신체조직에 축적되어 항산화 작용을 돕게 된다.
 
미국, 핀란드, 아일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 5개국 국민들의 에르고티오네인 성분 섭취량에 대한 평균치를 조사하였는데 150파운드 몸무게를 가진 성인 일인당 일일 에르고티오네인 성분 섭취량은 미국인 1.1mg, 핀란드인 1.3mg이었고 가장 높은 섭취량을 보인 나라는 이탈리아인으로 4.6mg이었고 아일랜드와 프랑스는 중간 위치에 있어서 미국인이나 핀란드인 보다는 높고 이탈리아인 보다는 낮게 섭취한다고 한다. 

 
잎새버섯의 추출물은 신경 성장인자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그렇다면 에르고티오네인 성분 섭취량과 신경퇴행성 질환 발생 빈도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파킨슨씨병과 치매의 경우를 보면 에르고티오네인 성분 섭취량이 적었던 미국인과 핀란드인은 섭취량이 많았던 이탈리아인 보다 훨씬 더 높은 발병율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분명 에르고티오네인 성분 섭취량과 신경퇴행성 질환 발생 빈도 사이에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평균 예상 수명 도를 보면 미국인과 핀란드인 보다 이탈리아인의 수명이 더 길고 버섯을 많이 식용하는 일본인의 경우는 이탈리아인보다도 평균 예상수명이 더 길다고 한다.
 
나아가 버섯 섭취와 인지기능 장애 및 신경 퇴행성 질환 사이의 역학관계 조사 연구 결과는 분명히 버섯을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이러한 질병 발생이 훨씬 더 적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일본에서는 13,500명, 싱가포르에서는 6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노르웨이에서는 2010년에 이루어진 결과였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은 에르고티오네인 성분을 추출하여 섭취한 것이 아니라 버섯 자체를 섭취한 것이었다. 그래서 의과대학에서 사람들 40명을 선정하여 실제로 양송이 버섯을 조리하여 매일 100g 씩(양송이 5-6개 정도) 16주간을 섭취하게 한 결과 혈중 에르고티오네인 성분 수치가 배가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버섯 섭취를 중단하자 다시 그 수치가 낮아졌다고 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양송이에는 항산화 성분이 맥아(麥芽) 보다 12배나 더 높다고 한다.
여기서 흥미 있는 사실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버섯보다 야생 식용버섯에 에르고티오네인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양송이이고 양송이에는 다른 어떤 식품보다는 에르고티오네인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에 일주일에 두 번 또는 세 번 먹으면 좋다.

혹시 야생 식용버섯을 구할 수 있는 경우 그냥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고 그물버섯, 곰보버섯, 노루궁뎅이버섯, 잎새버섯 등 잘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켑슐에 넣어 식품보조제로 복용하든지 또는 조미료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러한 버섯 가루는 커피에 섞어 마셔도 좋다고 하니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커피에 타서 마셔보는 방법도 있다. 버섯을 이용한 샴푸도 개발되어 있고 점차 여러 회사들이 버섯을 이용한 여러 제품 개발에 흥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 분야에 괄목할만한 제품 개발과 상품들이 등장하리라고 본다. @
 
참고자료:
* Edith Zimmerman, Are Mushrooms the Best Brain Food?
https://www.thecut.com/2019/05/are-mushrooms-the-best-brain-food.html
 
* 참고, 비교
약용버섯 이야기(20): 노루궁뎅이
약용버섯 이야기(119): 버섯이 치매예방과 금연을?
약용버섯 이야기(132): 신경퇴화 질환과 약용버섯
약용버섯 이야기(152): 체중감량과 치매 예방에 좋은 버섯
약용버섯 이야기(164): 버섯이 인지능력 저하를 막아준다

기사입력시간 : 2021-03-16 21:02:58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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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건강#치매#신경퇴행성질환#파킨스씨병#인지능력#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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