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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갈퀴 - 잡초도감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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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이나 길가, 숲가장자리, 임도, 밭둑, 과수원 등지에서 자라는 콩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이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3~5월이 되면 홍자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린다. 작은잎은 대개 4~6쌍의 깃꼴겹잎이며 콩 꼬투리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살갈퀴(Vicia angustifolia var. segetilis)는 들판이나 길가, 숲가장자리, 임도, 밭둑, 과수원 등지에서 자라는 콩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이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3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줄기는 사각이고 밑 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덩굴성이긴 하나 비슷한 새완두나 얼치기완두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직립하는 성질이 있다. 길이 60∼150cm 정도로 자란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는 3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붙고 짝수 깃꼴겹잎이다. 잎 끝은 2~3개로 갈라져 덩굴손이 된다. 작은잎은 대개 4~6쌍으로 길이 2∼3cm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끝이 약간 움푹하다. 턱잎은 2개로 나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갈색의 선점(腺点)이 있다. 선점에서는 꿀을 분비해 개미들을 불러들여서 해충의 공격으로부터 보호 역할을 맡긴다.

살갈퀴가 있는 곳에는 흔히 새완두나 얼치기완두도 같이 자란다.(왼쪽부터 새완두, 얼치기완두, 살갈퀴)

3~5월이 되면 홍자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린다. 꽃은 길이 1.2~1.8㎝ 정도이며, 꽃잎 가운데는 흰색을 띤다.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꽃자루는 거의 없다. 열매는 약간 편평한 꼬투리로 길이 3∼4cm이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꼬투리 안에는 5~10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 다 익으면 꼬투리가 벌어지면서 강하게 튕겨져 나간다.

3~5월이 되면 홍자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1∼2개씩 달린다

살갈퀴가 있는 곳에는 흔히 새완두나 얼치기완두도 같이 자란다. 둘 다 살갈퀴에 비해 여리고 덩굴성이 강한 편이다. 새완두는 꽃의 길이가 3~4mm로 작은 반면 여러 개가 모여 핀다. 작은잎 끝이 뭉툭하고 덩굴손은 여러 갈래이다. 얼치기완두 꽃은 길이 5mm 정도로 새완두와 살갈퀴의 중간 정도이며 대개 2개씩 핀다. 작은잎 끝은 뾰족하고 덩굴손은 대개 1개이다.

살갈퀴 꽃(왼쪽)과 열매(오른쪽)/ 원안은 얼치기완두(왼쪽)과 새완두(오른쪽) 열매

살갈퀴나 새완두, 얼치기완두는 모두 콩과식물로 뿌리에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는 뿌리혹박테리아와 뿌리혹이 있다. 그렇기에 자운영이나 헤어리베치처럼 농작물 거름을 만들기 위한 녹비식물로 이용하거나 가축 사료용으로 쓰기 위해 재배하기도 한다. 현재는 잡초 취급을 받지만 고대 농경 초기에는 식용으로 재배했다는 고고학적 흔적이 전해진다.

@활용 및 약성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나 주로 가축의 먹이나 녹비식물로 이용한다. 신(肾)을 보하고 월경을 조절하며 담(痰)과 기침을 삭이는 효능이 있다. 신이 허해서 생기는 요통이나 유정, 월경불순, 담과 기침이 많은 데에 쓴다.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방제 방법
과수원이라면 헤어리베치처럼 녹비식물로 이용하고, 밭이나 온실이라면 봄에 농사시작과 함께 갈아엎거나 제거한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정확한 이름의 유래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으나 잎 끝이 갈퀴처럼 갈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새완두나 얼치기완두는 살갈퀴에 비해 여리고 덩굴성이 강하며, 꽃이 매우 작다. 열매도 작고 넓적하다.

기사입력시간 : 2021-04-28 10:04:34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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