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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 이야기(197): 약용버섯 효능에 대한 총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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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 버섯에 대한 최신 정보들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 약용버섯이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약용버섯 이야기(197): 약용버섯 효능에 대한 총평(#2)

약용 버섯에 대한 최신 정보들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것일까? 약용버섯이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약용버섯을 약초나 일반 의약품과 병용하여도 괜찮은 것일까?

 
약용버섯의 두 가지 기능적 특징


 
팽이버섯.  팽이버섯에는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활성산소와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있다. 몸을 정화하고 해독하면서 면역력을 키우고 항암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하여 현재 약용버섯의 효능을 보여주는 상호 심사한 자료와 그렇지 않은 자료들을 모두 검토해 본 결과 두 가지 다른 개념이 논의되고 있고 간혹 두 개념이 부정확하게 서로 뒤엉켜 있기도 하였다. 첫째로 약용버섯이 포함하고 있는 화학 성분과 그 이차 대사산물이 면역체계 조절과 면역력을 증강해 주는 효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약용버섯의 성분들이 자유라디칼포촉제(自由~捕促劑, free radical scavenger)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이다, 자유라디칼이란 화학 반응성이 큰 유리기와 반응하여 반응성이 낮은 유리기, 분자로 변화시키는 물질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DNA나 어느 효소(enzyme)와 같은 생명이 있는 유생분자(有生分子)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고도의 반응을 보이는 미분자(微分子)를 말한다. 그래서 자유라디칼포촉제는 희생적 미분자로서 자유라디칼과 반응하여 세포의 필수 구성요소를 보호함으로써 세포의 손상을 방지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보호하는 기능적 특징이 바로 약용버섯이 질병을 예방하고 또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약용버섯의 이러한 기능적 성분들이 병을 예방하고 또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고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버섯을 약용으로 사용해왔던 것이다. 우리는 당뇨병, 심장병, 알츠하이머(치매), 특히 암과 같은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거나 앞으로 직면하게 될 '현대' 질병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많은 약용버섯 지지자들은 수천 년 동안 중국과 다른 곳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진 '천연' 약용버섯을 사용하여 고통스러운 현대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렴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재배한 표고.  식용으로도 약용으로도 으뜸인 표고는 항종양, 면역조절, 항바이러스, 항균, 항진균, 항기생충감염, 간보호, 심혈관강화, 그리고 혈당조절 효과를 가진 버섯으로 여러 독극물을 분해함으로써 환경정화와 지구 다시 살리기에도 이용할 수 있는 버섯이다.


약용버섯의 효능에 대한 믿음의 출처
 
약용버섯의 효능에 대한 믿음은 20 세기 아시아 연구자들이 오랜 연구 끝에 약용버섯은 현대 생물의학이 말하는 질병뿐만 아니라 근대 이전 의학문헌에 기술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내린 결론을 받아 들였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아시아 연구자들은 또한 전 세계의 고령화 인구에서 흔히 볼 수있는 수많은 다른 건강 상태를 조절하는 효능에 대한 증거를 찾고 있다. 약용버섯 치료제에 대한 현대 아시아의 연구는 점차 '과학화’하고 있고 질병을 예방하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 치료 능력에 대한 주장이 더욱 완화되어 말하자면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추세에 있다. 서양에서도 이른바 TCM 즉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중국 전통의학)에 대한 신빙성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가면서 장차 미국 식약청에서도 그 효능을 인정하여 처방 의약품 등급으로 약용버섯 제품 판매 허가가 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전통의학에서는 약용버섯에 대한 이용은 물론 그 효능에 대한 연구 역사가 꽤나 오래된 일이라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의 약용버섯 사용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고대 아시아 문화권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유교 학자나 의사의 의학 이론, 의료관행 및 치료법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버섯을 약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약용버섯 사용에 대하여 낙관적이지만 중국에서 약용버섯을 사용해 온 역사, 사용한 조건, 전근대적 일반 한약의 효능 및 약용버섯 
사용의 목표에 대하여 심각하게 왜곡된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양송이.  프리바이오틱스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서 파생한 물질로 장(腸) 안에 있는 미생물의 활동을 도와주어 인체에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증대해 준다. 연구진들은 쥐 실험에서 이러한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하는 양송이버섯이 어떻게 쥐의 내장 안에 있는 미생물 무리를 변경 조절하여 결과적으로 쥐의 소화기 안의 당(糖) 조절을 개선해 주는 지를 밝혀내었다

약용버섯의 효능에 대한 증거는 어디에서?
 
그렇다면 우리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더 많이 겪고 있는 질병들을 치료하기 위하여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용버섯이 성공적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 증거는 어디에 있을까? 약용버섯이 질병치료에 질 듣는다는 증거는 어디에 있을까? 건강과 질병에 대한 서양과 아시아의 개념과 이들의 지속적인 약용버섯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각각 사용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하여 약 2,500년 동안 중국에서 약용버섯 사용 역사의 변화를 다루는 10,000개가 넘는 20 세기 이전 중국 의학 텍스트, 질병에 관한 논문, 처방전, 의료 윤리 및 치료법 가운데 영향력 있는 자료들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약용 버섯 지지자들은 전근대 중국 의학 문헌에 기술된 난해하고 다양하며 종종 모순되는 의학 이론과 의료관행을 번역하고 이해하기 위해 언어 훈련을 받기까지 하였지만 약용버섯에 관한 글을 쓴 대부분의 작가들과 심지어 연구자들은 버섯의 의학적 효과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를 단순하게 받아들이거나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현대 의학이 확실한 치료법을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질병을 해결하는 데 이른바 중국전통의학( TCM)의 우월성에 대하여 중국 정부 당국이 발표한 부정확한 진술을 지지 옹호하고 있었다. 중국 정부는 중국 전통의학에 대한 전 세계적 신뢰와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공교롭게도 다양한 문화에서 역사적으로 사용해 온 약용버섯, 약초를 이용한 약물 및 의료 관행에 대한 관심이 유럽과 미국에서 거의 동시에 높아지기 시작하였다는 사실이다.
 

 
뽕나무버섯.  뽕나무버섯에는 뇌 보호성분이 있어서 뇌의 혈액순환을 도와 뇌를 보호해 주는 역할도 담당하여 치매예방에 좋다고 한다.

약용버섯에 대한 낙관론

'약용 버섯'이라는 용어는 세계의 많은 문화 유산가운데 질병치료나 건강을 위하여 사용하던 균류를 말한다. 그래서 약용버섯이라고 하면 대체로 질병을 예방하고 또 치료할 수 있는 효험을 가지고 있는 버섯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가운데 일부는 과거 의사들이 수천 년 동안 축적되고 검증된 경험적 증거를 바탕으로 현재의 흔한 질병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천연 의약품을 사용한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허지만 현재 수백 또는 수천 가지의 버섯 화합물 가운데 어떤 것이 특정 질병 상태에 가장 효과적인지, 또 어떤 것이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아직 만족스러운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 없다. 버섯 대사산물에 '면역 조절' 능력이 있다는 증거는 있다. 그러나 버섯에 대한 대중적인 문헌은 버섯이 지닌 대사산물의 이러한 성분이 건강한 몸으로 회복시키는 데 필요한 면역 반응을 강화하거나 억제할지 여부를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면역 체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우리는 건강한 임상실험 지원자에게 병의 예방을 위해 또는 아픈 환자에게 세포 독성 약물에 대한 신체 반응(불쾌감)을 완화할 목적으로 투여해야 할 최적의 용량이 얼마여야 하는지 아직 모른다. 전 세계의 약용버섯 재배자들은 현재 연구 중인 약용버섯의 균사체를 키울 수 있는 최상의 기질을 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용 식품(기능 식품) 및 기존의 생물의학과 함께 의약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에서 행한 연구는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을 괴롭히는 수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유용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약용버섯에 대한 낙관론자들은 제한된 수의 인간 이외의 동물 실험에서 보고된 결과에 근거하여 버섯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제한된 데이터를 가지고도 버섯이나 약초 옹호자들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즉
 
과학은 이제 약용버섯이 노화를 늦추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고, 피부와 모발을 개선하며,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안정화하고, 신장과 간을 보호하며, 호흡기 기능을 개선하고,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켜 혈전을 방지해 주며, 성기능 및 운동 능력 향상시킨다.. 항종양 작용이 있는 버섯은 건강한 세포에 대한 독성 없이 암세포를 죽이는 킬러 T 세포 및 자연 살해(NK) 림프구의 수와 활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강력한 항바이러스 (HIV 포함), 항균, 항진균, 항염증 및 항종양 작용을 가지고 있다.
 
 
약용버섯에 대한 이러한 주장은 그동안 자닮에 연재해 온 약용버섯 이야기가 보여주는 약용버섯의 효능 및 약리적 작용에 대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그러나 단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위의 과학적 연구라고 하는 것은 주로 실험실, 동물실험 결과가 대부분이고 인체 임상실험 결과는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약용버섯에 대하여 무조건 믿고 무조건 많이 사용하고 과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중국전통의학에서 약용버섯의 효능에 대한 선전은 옛날부터 약용으로 계속하여 사용해 왔다는 역사에 근거를 두고 있고 확실한 인체 과학적 임상실험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은 많지 못하다. 따라서 암을 포함하여 어떤 특정 질병치료에 오랜 세월 사용해 왔다는 사실에 대한 정보는 불확실하고 불비한 것이기도 하다. 확실한 과학적 사실 보다는 치료에 효험이 있을 것이라는 바램(희망적 관측)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 말은 앞으로 더 많은 과학적 임상의학적 실험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약용버섯에 대한 최근 과학적 연구에 대한 총평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계속)

 
참고자료 출처:

* MEDICINAL FUNGI: HYPE & HOPE By Dianna Smith, Chair of the Medicinal Fungi Committee, NAMA
https://namyco.org/medicinal_fungi_introduction.php
 
 

 

기사입력시간 : 2021-05-21 00: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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