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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 이야기(198): 약용버섯 효능에 대한 총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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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에 대한 과학적 연구에 대하여

약용버섯 이야기(198): 약용버섯 효능에 대한 총평(#3)
약용버섯에 대한 과학적 연구에 대하여

균류를 이용해 온 역사


최근 건강잡지들을 살펴보면 버섯이 건강증진을 위한 수퍼푸드(superfood)로 각광 받고 있다는 기사들을 볼 수 있다. 물론 버섯을 애호하는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약용버섯을 달인물, 담금주, 차, 팅크제 등등의 형태로 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또 면역체계의 기능을 증진하여 당뇨병, 심장병, 암, 치매 등 질병 치료를 위해 사용해 오고 있다.

인간 역사에서 보면 버섯을 포함한 많은 균류를 이용해 온 역사는 길고도 길다. 불을 붙이기 위한 부싯깃,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제, 상처를 감싸는 붕대로 사용하였다. 음식 재료로 이용하여 빵, 치즈, 두부, 간장, 조미료, 방부제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술을 만들어 종교의식이나 사회 정치적 관계에 이용하였고 환각작용이 있는 버섯은 영계(靈界)의 신들과 또는 조상의 영과 교통하는 수단으로도 사용하였다. 오늘날 현대에 와서는 버섯을 이용하여 가구를 만들기도 하고 종이도 만들며 미술에 응용하여 그림물감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버섯으로 동물성 섬유에 물을 들이는 천연물감으로 사용하고 있다. 나아가 전열제와 포장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중금속, 독극물, 방사성 물질과 폭발물 제거에 이용하여 생물체를 이용한 지구 다시 살리기에도 사용하고 있다.

균류를 이용 숲과 산림을 다시 살리는 프로젝트에 이용하고 대체 연료로 또 천연 생물 비료나 천연 살충제로 농업에 이용하기도 하며 식품과 비타민 생산에 이용하기도 한다. 균류를 이용한 페니실린 같은 중요한 의약품을 포함하여 여러 신약개발은 물론 영양분 많은 식자재 생산에도 이용하고 있다.
 
자연산 느타리버섯
  
약용버섯의 효능
 

버섯이나 균류에 대한 이러한 다양한 용도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된 분야가 바로 약용버섯을 이용하여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나아가, 많은 현대인이 질병들을 치료하려는 시도이다. 여기서 그동안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주장하는 약용버섯의 효능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한다.

균류와 동물은 약 10억 년 전에 식물에서 분화하였고, 약 5 억 년 전에 균류와 동물이 분화하였다. 이들의 공통 조상은 핵과 DNA를 포함하는 정자와 같은 동물 특성을 가진 단세포 유기체일 수 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균류와 동물이 식물로부터 분화하였을 때 인간은 식물보다 균류에 가깝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간은 식물보다 균류의 DNA를 더 많이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식물로부터 만들어낸 의약품보다 균류로부터 만들어낸 의약품이 인간의 질병 치료에 더 적합할 것이다. 박테리아, 곤충, 동물, 바이러스 및 기타 미생물에 대한 경쟁과 포식에 맞서 생존하기 위해 균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효소와 이차 대사산물을 진화시켰다.

우리의 면역 체계 또한 진화하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 및 이와 관련된 질병으로 인해 갑작스럽거나 천천히 변화하는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설계된 복잡한 과정을 진화시켰다. 우리의 많은 미생물 적과 친구들이 똑같다면 그들의 화학 화합물이 우리가 유사한 공격에서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박테리아 감염에 대항하여 싸우는 일에 우세하게 만드는 일부 균류는 이미 인간과 다른 동물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물론 효모로부터 만들어 낸 균류 의약품(fungal medicines)은 나쁜 병원성 박테리아뿐만 아니라 몸에 이로운 좋은 박테리아도 죽이는 불행한 결과를 낳는다. 이 점에서 균류 의약품들은 다른 식물 또는 화학 의약품과 다르지 않다.
 
항생제(ANTIBIOTICS)
 

1940년대 이후 곰팡이(균류)로부터 만들어 낸 페니실린이라는 항생제가 등장하여 세균으로 말미암는 염증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다. 페니실린으로 말미암아 어린이 사망률이 감소하였고 박테리아로 인한 뇌막염 또는 수막염, 패혈성 인두염, 백일해, 결핵, 폐렴, 전쟁 상처의 치명적 염증, 치과 치료에 따르는 모든 염증, 심각한 수술에서 오는 모든 염증을 치료함으로써 수많은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러나 페니실린은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그뿐만 아니라 가축을 기르기 위해 남용하거나 인간도 남용하면 세균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효력이 없게 된다. 그래서 해로운 박테리아로 말미암는 염증을 치료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하여 큰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박테리아는 우리의 치료법, 약물 및 복잡한 면역 체계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피하고자 빠르게 진화한다. 사실, 적어도 일부 세균 감염이 위암과 장암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고 암세포의 증식을 유발한다는 것도 밝혀지고 있다. 한편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면 일부 항생제가 특정 종양의 퇴행을 가져온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하였다.
 
  
혈관 내 콜레스테롤 억제제, 스타틴(STATINS)

 
로바스타틴(Lovastatin)이라는 항콜레스테롤 약은 누룩곰팡이의 일종인 Aspergillus terreus의 2차 대사산물에서 생성되는 효소로부터 얻은 것이다.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방지하고 식이 요법과 생활 방식 변화를 통해 임상 진료 지침을 따를 수 없는 심장병 환자의 심장 마비, 뇌졸중 및 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기여하였다.

이 로바스타틴은 느타리버섯에도 들어 있는데 두 가지 다른 연구에서 분말 형태로 토끼와 쥐에게 가루 형태로 먹였더니 쥐와 토끼의 혈관 내 콜레스테롤을 현저하게 낮추어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아직 인간에게도 똑같이 많은 양을 사용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하다. 약학 역사에서 스타틴 판매고는 상당히 높은 편이나 다른 약품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있고 경우에 다라서는 심한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홍국(紅麴 red yeast rice) 사진출처: www.imaherb.com
홍국(紅麴 red yeast rice)은 Monascus purpureus라고 하는 홍국균으로 발효시킨 것으로 아시아에서 북경 오리의 식품 착색제, 식품 방부제, 향신료 및 쌀로 만드는 막걸리에 첨가하는 것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주는 천연 스타틴인 모나콜린(monacolins)을 함유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여러 홍국 제품이 생산 판매 중인데 미국 식약청은 영양 보조제로 분류하고 있지만 그 제품마다 홍국의 균등한 질을 통제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제조업체들은 많은 홍국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심지어 어떤 의사들은 심혈관 건강에 좋은 것으로 권장하기도 한다.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
 

사이클로스포린은 천연 거부반응억제제로 Tolypocladium inflatum리고 하는 토양 균류에서 만든 약이다. 이 토양 균류는 딱정벌레 유충에 기생하는 Cordyceps subsesdsilis라는 동충하초의 생애주기 가운데 한 단계이다. 이 토양 균류에서 만든 사이클로스포린은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의 외래 장기에 대한 거부반응을 방지해 주는 귀한 약이다. 
 
딱정벌레 유충에 기생하는 Cordyceps subsesdsilis라는 동충하초의 생애주기 가운데 한 단계인 토양균류 Tolypocladium inflatum 사진출처: www.researchgate.net
 
이 약은 또한 다른 자가면역성 질환들, 이를테면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 및 마른버짐 치료에도 사용하는 약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이 약은 가벼운 우울증에 사용하는 망종화(St. John’s Wort)라는 약초로 만든 보조제와 함께 사용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망종화는 거부반응억제제는 물론 HIV 약과 항암제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맥각균(CLAVICEPS spp.)
 

맥각병균(麥角病菌) Claviceps purpurea로부터 얻은 맥각 알칼로이드는 과거 유럽의 산파들이 여성의 생리과다 때나 산후 자궁 지혈제 또는 자궁수축제 및 낙태를 유도하는 것으로 사용하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천여 년간 곰팡이 균류가 내는 독성물질이 많은 사람에게 악영향을 주어왔다. 중세 유럽에서 습할 때 빵을 굽기 위해 사용하려고 저장해 둔 곡물이 간혹 곡물 기생균에 감염되어 이것을 먹은 사람들이 환각 증세, 어쩔 수 없이 추는 춤 증세, 수족괴저 증세를 보이고 흔히 사망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 이 맥각 알칼로이드는 가축을 감염시키기도 하였다. 
 
맥각균 사진출처: www.shroomery.org
 
그러나 현재 이 맥각알칼로이드는 편두통과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세기에는 환각제 LSD를 만드는 데 사용하였고 현재는 불안증세를 경감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다. 우울증 치료와 그 밖의 정신과적 치료에 사용할 목적으로 연구 중이라고 한다. 가장 영향력 있는 균류 학자들 가운데 여러분이 1960년대 반문화 운동에서 시작된 이 약물과 진균 실로시 빈의 놀라운 효과를 경험한 최초의 미국인들 가운데 하나였던 것이다.
 
항진균제(ANTIFUNGAL MEDICINES)
 

Micafungin과 같은 항진균 성분을 가지고 있는 버섯을 발견하기도 하였는데 칸디다속 균이 혈액 가운데 출현하는 칸디다 혈증, 습종, 그리고 식도 고막염 치료에 이용한다. 의약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버섯에 대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버섯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기에 의약적 특성을 가진 버섯이라고 하는 것일까? (계속)
 
자료출처:
 
Scientific Research & Medicinal Fungi
By Dianna Smith https://tinyurl.com/yyqwfe76
https://namyco.org/scientific_research_and_medici.php
 
 

 

기사입력시간 : 2021-06-12 0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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