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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 - 잡초도감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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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나 빈터 등지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사람이나 동물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잘 자란다. 밟혀도 짓이겨지지 않도록 잎은 가죽처럼 질긴 편이다. 5~7월이 되면 뿌리에서 꽃줄기가 올라와 이삭모양으로 꽃이 핀다. 씨앗은 물이 닿으면 끈적끈적해져서 신발이나 타이어에 붙어 여기지기로 퍼져나간다

질경이(Plantago asiatica)는 길가나 빈터, 마당, 잔디밭, 논두렁, 밭두렁, 과수원, 산의 임도 등지에서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길경이, 길장구, 배부장이라고도 한다. 풀이나 숲이 무성한 곳보다는 햇볕이 잘 들면서 사람이나 동물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더 잘 자란다. 봄부터 줄기 없이 여러 장의 잎이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봄부터 줄기 없이 여러 장의 잎이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5~7개의 나란한 맥이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신발이나 타이어 등에 밟혀도 짓이겨지지 않도록 잎은 가죽처럼 질긴 편이다. 거기에 더해 잎자루와 잎맥으로는 가늘지만 고무줄처럼 탄력 있고 질긴 심줄이 연결되어 있어 꺾여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설령 잎이 끊어지거나 제초작업으로 제거해도 땅속에 단단히 박힌 뿌리에서 금새 새로운 잎을 만들어 올린다.

잎자루와 잎맥으로는 가늘지만 질긴 심줄이 연결되어 있어 꺾여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잎을 내어 어느 정도 광합성으로 영양분을 축적하면 뿌리에서 꽃줄기를 올리고 이삭모양의 꽃차례를 매단다. 꽃은 아래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차례로 핀다. 수술은 4개로 길게 밖으로 나오고 꽃밥은 흰색이다. 치간솔처럼 생긴 암술대는 위로 길게 솟는다. 꽃줄기는 무척 질기면서도 유연해서 신발이나 타이어 등에 밟혀도 끊어지는 법이 없다.

광합성으로 영양분을 축적하면 뿌리에서 꽃줄기를 올리고 이삭모양의 꽃차례를 매단다

씨앗이 맺히는 걸 막기 위해 일부러 꽃줄기를 끊어 없애도 그때마다 다시금 새로운 꽃줄기를 내어서 기어이 열매를 맺는다. 열매는 달걀모양이며 윗부분이 뚜껑처럼 열린다. 그 안에 2mm정도 되는 검은색 씨앗이 6~8개씩 들어있다. 씨앗은 물이 닿으면 부풀어 오르면서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성질이 있다. 장마철에 신발이나 타이어에 들러붙어 여기지기로 퍼져나간다.

질경이 꽃차례(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활용 및 약성
어린순을 나물로 하거나 장아찌를 만들어 먹는다. 씨앗을 차전자(車前子)라고 한다. 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열을 제거하며 시력을 좋게 하고 가래를 없애는 효능이 있다. 소변 불통, 임탁, 대하, 혈뇨, 황달, 수종, 열리(熱痢), 급성 결막염으로 인한 부종 및 동통 등에 쓴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방제 방법
온실이나 밭, 마당이나 잔디밭이라면 봄부터 꽃이 피기 전까지 뿌리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뿌리를 놔두면 잎이 계속해서 올라온다. 또한 씨앗이 워낙 많이 달리기 때문에 한번 퍼지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주로 길가에서 자라는 풀이라 하여 길경이라 부르다가 질경이가 되었다. 길장구, 배짱이, 배부장이라고도 한다. 개질경이는 주로 바닷가에서 자라며 전체에 흰털이 많다. 털질경이는 잎이 길고 거센 털이 성글게 난다. 

기사입력시간 : 2021-06-16 21:00:43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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