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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 이야기(191): 체로키 원주민들의 건강비결, 잎새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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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체로키 원주민들은 윗세대 장로들로부터 잎새버섯에 대한 모든 지식과 정보, 언제 어디서 채취하고 어떻게 조리해 먹어야 하는지 전수받고 또 아랫세대에 전수한다.

약용버섯 이야기(191): 체로키 원주민들의 건강비결, 잎새버섯
 
잎새버섯은 참나무 밑동 언저리에 돋는다. 식용 약용버섯이다.
체로키 원주민들이 잎새버섯을 식용한다.

체로키 원주민들은 잎새버섯을 Wishi라고하며 조리한 잎새버섯을 가리키기도 한다. 본래 체로키 원주민의 단어 du-wh-shi의 약자이다. 체로키 원주민 말로 버섯은 do-wo-li라고 한다.

Wishi는 가을, 특히 10월 말 경에 돋는다. 그러나 날씨 조건에 따라 더 일찍 돋을 수도 있다. 킹 피셔(Kingfisher)라는 원주민은 여러 종류의 참나무 밑동에서 돋는다고 말하면서 Wishi를 칼로 자를 때 버섯 뿌리를 땅에 남겨 두어 다시 자라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Wishi는 몇 파운드에서 50파운드까지 크기와 무게가 다를 수 있다. 킹피셔는 자신이 본 것 중 가장 큰 것은 “자동차 타이어만큼이나 크다”고 하였다.

킹 피셔는 할아버지로부터 wishi를 알아보고 채취하는 법을 배웠고, 자라면서 잎새버섯(Wishi) 요리가 “주요 음식”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한번은 사슴 사냥철이어서 사슴을 사냥하러 갔다가 사슴과 잎새버섯을 동시에 보게 되었다. 그는 사슴은 뒤에 잡기로 하고 먼저 잎새버섯을 채취했다고 한다. 잎새버섯이 사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잎새버섯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산에 사냥 갔다가 잎새버섯을 만나면 일단 버섯에 막대기를 꽂아 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발견했다 하여도 채취하지 않는 것이 원주민들 사이의 불문율이었다고 하는 데서 알 수 있다. 그리고 잎새버섯이 돋는 곳을 비밀로 할 정도였다고 한다.
 
잎새버섯 자실증은 흰색이다.
버섯 손질 및 조리준비 에 대하여 잎새버섯을 채취하면 얇게 썰어 썩은 나무찌꺼기나 벌레를 씻어내고 한두 번 물로 헹군 다음 20분 동안 삶고 삶은 물은 쏟아버린다. 전형적인 조리방법은 빵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기는 것이다. 튀겨낸 버섯은 고기와 같은 질감을 갖게 된다. 이 외에도 여러 다양한 조리법을 장로들로부터 전수받아 배우면서 자란다. 뿐만 아니라 어려서부터 잎새버섯에 대하여 배우고 언제 어디서 발견할 수 있으며 또 어떻게 조리해서 먹으면 좋은 지에 관하여 전수받고 또 아래 세대에게 전수한다.
 
잎새버섯은 크기도 커서 보통 한 덩이만 채취하여도 한 소쿠리 정도다.
체로키 원주민들의 건강비결

1776년 William Bartram은 미국 체로키 원주민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체로키는 키가 크고 직립이며 알맞게 튼튼하다. 그들의 사지는 좋은 형체를 가지고 있어서 일반적으로 완벽한 인간 형상을 갖추고 있다. 그들의 특징은 규칙적이고 개방적이며 품위 있고 온화한 모습이지만, 이마와 눈썹은 영웅과 용기로 당신을 즉시 공격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다... 그들의 얼굴과 행동은 화려함과 우월함과 독립의 분위기를 보여준다...체로키 족의 여성들은 키가 크고 날씬하며 똑 바르고 섬세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밝고 친근한 얼굴, 친절과 아량과 품위로 감동을 준다.”

서양인들에게 이러한 인상을 남길 정도로 튼튼하고 건강한 그들의 모습 가운데 숨은 비밀이라도 있을까? 아마도 체로키 원주민들의 건강 비결은 바로 오늘날 까지도 체로키식 식단의 핵심 진미인 버섯볶음의 일종인 Wishi일 것이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광물질(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다양한 비타민 (B 2 , D2 및 니아신), 섬유 및 아미노산이 풍부한 음식이다. 그 버섯볶음은 또한 고대부터 원주민 치료사와 할머니들이 복통에서 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음식이라고 한다.

 
잎새버섯 (Grifola frondosa)
최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버섯은 면역계 세포를 자극하고 암세포 안에서 세포 자멸사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다른 악성세포의 성장을 억제 할 수 있다고 한다. 당뇨병과 통증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버섯이 바로“숲속의 암탉“(Hen-of-the-Woods)이라는 영어이름을 가진 잎새버섯(Grifola frondosa)이다. 이 버섯의 영어이름은 먹을 때 "닭 가슴살" 맛과 식감에서 비롯하였다고 한다.

잎새버섯(Grifola frondosa)은 중국인들 또한 기원전 200년 이래 체로키 원주민들과 비슷한 목적으로 암 치료에서부터 마비, 신경통 및 관절염 치료에 이르기까지 모든 용도로 사용하였다. 고대 중국 저술에 보면 “비장과 위 질환을 개선하고, 신경과 마음을 진정시키며, 치질 치료와 면역 자극에 자주 사용하였다”고 전한다.

오직 최근 지난 몇 년 동안 시험관내 통제 하에 잎새버섯에 대한 실험 연구결과 매우 유망한 결과를 얻었다. 체로키 원주민의 전통의약이 지닌 다른 비결은 그들에게 전해 내려와 가족이 보유한 잎새버섯에 대한 수백 개의 문서에 숨어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앞으로 여전히 ​​많은 지식을 배워야 할 것을 알려주는 한 힌트일 뿐이라는 것이다. 
 
참고자료:

+ 체로키 원주민들이 잎새버섯을 먹는다 LINDSEY BARK, CHEROKEE EATS: Wishi, Cherokee Phoenix, 11/13/2019 https://www.cherokeephoenix.org/Article/index/113736
 
* 체로키 원주민들의 건강비결 A glimpse of the ancient secrets of Cherokee health, Cherokee January 15, 2012
https://mycherokeeheritage.wordpress.com/2012/01/15/a-glimpse-of-the-ancient-secrets-of-cherokee-health/

기사입력시간 : 2021-02-12 02:49:00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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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키원주민#건강비결#잎새버섯#원주민 조리법#약용식용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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