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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도 살리고 소득도 올리고, 자두밭 개원하고 콩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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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김동율 품목 : 서양자두 1200평, 잡곡 외 2800평 경력 : 유기농 인증 17년

유기농법은 화학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지력과 토양 물리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돌려짓기와 호밀과 보리 같은 녹비작물 재배, 흙에 질소고정을 하는 두과류 작물 재배는 친환경 유기농 인증 농가들이 실천해야 하는 기본 메뉴얼이다. 올해 아로니아를 뽑아내고 자두나무를 심은 김동율 농민은 자두나무 묘목 사이에 강낭콩을 심기 위해 모종을 준비했다. 봄에 심어 여름에 거두는 강낭콩을 수확하면 쥐눈이콩을 심을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전체 4천평 농장 중에서 2100평은 아로니아를 재배했고 나머지 농토에는 잡곡을 비롯한 다양한 기초농산물을 재배했다. 김동율 농민은 지난해 아로니아 대신 자두나무를 새로 심을 계획을 세우고 예정지에 조를 심었다. 올해 자두나무를 심고 첫 두해에는 수확이 없으니 자두 판매 소득이 없다. 자두나무를 심은 면적은 1200평인데 자두 수확을 할 내후년까지 경영비를 강낭콩과 쥐눈이콩으로 확보하려 한다. 내년까지는 콩을 심고 3년차인 내후년에는 녹비작물인 호밀을 심어 경영비 확보와 지력 향상을 동시에 거둔다. 유기농법 과수 토양관리의 기본이자 '도랑치고 가재잡기'이다.
 
유기농 농사짓는 농민은 토양관리 뿐만 아니라 생산과 판로에서도 여느 농민들보다 더 섬세하고 꼼꼼한 준비를 해야한다. 20년 동안 한결같이 유기농의 길을 걸을 김동율 농민은 지금까지 무수한 실패를 하며 한걸음 한걸음을 내딛었다. 초창기 유기농 사과밭 4천평에 도전했다 좌절하고 다시 일어났고 아로니아로 다시 한번 무릎 꿇었으나 또다시 일어섰다. 
 
그동안 쌓은 유기농 농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흙을 살리고 생산과 판로에서도 한결 나은 방법을 찾았다. 이번에 심는 강낭콩과 이어짓는 쥐눈이콩은 생협에 계약 납품을 한다. 혼자가 아니고 단양 친환경 농민들과 공동 납품이다. 올해 환갑, 직접 지은 흙집 거실에 걸려있는 액자 글귀대로 "흙과 함께 사람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봄에는 씨 뿌리고 가을엔 나눠먹고" 살아온 그의 두 어깨에 희망의 날개가 돋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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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9-05-20 06: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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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단양#자두#잡곡#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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