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작지 주변, 길가, 들판 등에서 흔하게 자라는 겨울형 한해살이풀이다. 가을에 발아하여 방석모양으로 겨울을 난다. 4~6월에 흰색 꽃이 줄기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열매는 5~7월에 익는다
점나도나물(Cerastium holosteoides var. hallaisanense)은 밭이나 논두렁, 과수원 주변에서 흔하게 자라는 겨울형 한해살이풀이다. 한 겨울에 땅바닥에 붙어서 겨울을 나는 모습이 무척 소담스럽다. 다 자라봐야 높이 15~30cm로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비스듬히 큰다. 줄기는 대개 흑자색이 돈다. 잎은 마주나며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다. 전체에 잔털이 무성하다.
밭이나 논두렁, 과수원 주변에서 흔하게 자라는 겨울형 한해살이풀이다 |
4~6월에 꽃이 줄기 끝에 모여 핀다. 꽃잎은 흰색으로 5장이며 끝이 갈라져 있다. 암술머리는 5갈래이며 그 주위를 10개의 수술이 빙 둘러 서 있다. 꽃받침은 꽃잎과 길이가 거의 같고 뒷부분에 샘털이 무성하다. 샘털에서는 끈끈한 점액질 성분이 분비된다. 꽃의 뒤쪽에서 꿀을 훔치려는 곤충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장치이다.
유럽점나도나물은 전체가 연한 녹색을 띠며 줄기 아래쪽 잎이 주걱모양이다 |
꽃가루받이가 되어 수정이 이루어지면 암술대는 원뿔 모양으로 자라 열매가 된다. 동시에 꽃자루도 길어져 열매는 밑으로 쳐진다. 씨앗이 영글면 열매 앞부분이 열 가닥의 왕관모양으로 터지며 아래로 수십 개의 씨앗들을 쏟아낸다. 씨앗은 밝은 갈색으로 겉에 작은 돌기가 있다. 이런 돌기는 흙과의 마찰력을 높여서 땅에 잘 달라붙도록 한다.
4~6월에 줄기 끝에 흰색 꽃이 모여 핀다(위:점나도나물, 아래:유럽점나도나물) |
점나도나물은 줄기 윗부분에서 잎과 꽃받침 끝이 점처럼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주위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있는, 귀화식물인 유럽점나도나물(Cerastium glomeratum)에는 그러한 붉은 점이 없다. 유럽점나도나물은 새순에서부터 전체적으로 연한 녹색을 띠며 줄기 아래쪽 잎이 주걱모양이다. 그리고 끈끈한 점액성 물질을 분비하는 샘털도 더 많다.
점나도나물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겨울과 이른 봄에 어린 순을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인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나는 데, 고혈압, 유선염, 부스럼 등에 효능이 있다. 맛은 밋밋하고 성질은 서늘하다.
@방제 방법
키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과수원 같은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밭이나 온실이라면 씨앗이 흩어지기 전인 봄에 줄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꽃이 필 때 꽃받침 끝이 점처럼 붉은 색을 띠고 종종 나물처럼 이용한 데서 이름이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풀로는, 전체적으로 연한 녹색을 띠는 유럽점나도나물과 꽃이 큰 큰점나도나물 등이 있다.
기사입력시간 : 2020-01-27 19:56:22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점나도나물#유럽점나도나물#큰점나도나물#점나도나물무침#잡초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