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이나 논두렁, 과수원, 길가 등에서 흔하게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봄에 주름진 잎을 내고 줄기를 올려서는 아래서부터 위로 차례로 연자주색 꽃을 피운다.
주름잎(Mazus pumilus)은 5~20cm 정도의 작은 키를 가진 한해살이풀이다. 밭이나 논두렁, 과수원, 길가 등에서 흔하게 자란다. 봄에 주걱 모양의 도란형 잎과 줄기를 올린다. 잎은 가장자리에 얕게 갈라진 둔한 톱니가 있고, 약간의 주름이 진다. 주변에 경쟁하는 풀이 없으면 누워 자라기도 하나 대부분 곧게 선다.
주름잎은 5~20cm 정도의 작은 키를 가진 한해살이풀이다 |
대개 5월부터 줄기 아래서 위로 차례로 성기게 입술모양의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운다. 꽃은 크기가 1cm 정도이며, 꽃받침과 꽃자루 등에 샘털이 많다. 아래 입술꽃잎에는 밭고랑 모양의 굴곡이 있고 두 줄의 붉노랑 무늬가 디딤돌 마냥 꽃잎 안쪽으로 이어진다. 벌과 같은 곤충을 꽃잎 안쪽으로 유도하기 위한 안내표지이다.
봄에 주걱 모양의 도란형 잎과 줄기를 올리는데 누워 자라기도 하나 대부분 곧게 선다. |
그리고 줄무늬 앞부분에는 주걱모양의 돌기가 위로 삐죽삐죽 솟아 있다. 또한 위 꽃잎 천장에는 가락지 모양으로 맞물린 두 쌍의 수술과 그 위에 얹어져 꽃잎 앞쪽으로 나온 암술대가 있다. 아래 꽃잎에서 위를 쳐다보면, 먼저 앞쪽 천장에 주걱 모양의 암술이 달려 있고, 그 뒤로 두 쌍의 수술이 간격을 두고 꽃밥을 머금은 채 매달려 있다.
대개 5월부터 줄기 아래서 위로 차례로 성기게 입술모양의 연한 자주색 꽃을 피운다 |
아래 입술꽃잎에 내려선 곤충이 뒤뚱뒤뚱 거리면서 꽃잎 안으로 파고들 때 천장에 있는 암수술과 확실하게 접촉이 되서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고안된 정교한 장치이다. 수정이 이루어지면 5갈래의 꽃받침에 둘러싸여 열매가 만들어진다. 열매는 약간 납작한 구형이며 익으면 윗부분이 터지면서 씨앗을 쏟아낸다.
주름잎 꽃(왼쪽위), 암수술(왼쪽아래)과 열매 / 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어린잎은 데쳐서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소화를 돕고 염증을 가라앉힌다. 여자가 생리가 없거나 고혈압, 종기, 부스럼, 간염 등에 쓴다. 맛은 달고 약간 매우며 성질은 서늘하다.
@방제 방법
키가 작아서 과수원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밭이나 온실이라면 씨앗이 흩어지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봄에 돋아난 잎에 주름이 많다 해서 주름잎이라고 한다. 누운주름잎은 꽃이 좀 더 크고 꽃이 진후 기는줄기가 나와 벋어가며, 선주름잎은 줄기가 30cm 전후로 곧게 서고 꽃이 2~3배 정도 크다.
기사입력시간 : 2020-06-28 17:43:34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잡초도감#잡초주름잎#주름잎#누운주름잎#선주름잎#주름잎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