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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 - 잡초도감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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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나 빈터, 운동장, 잔디밭, 제방 등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기는 줄기가 사방으로 퍼지며 뿌리를 내리고 봄부터 초여름까지 흰색의 둥근 꽃차례를 올린다

토끼풀(Trifolium repens)은 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유럽 원산으로 서양에서는 white clover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20세기 초 개항기에 사료용 목초로 들여왔다가 야생화되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비록 귀화식물이지만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를 비롯해서 꽃차례로 만든 팔찌, 반지, 목걸이 등으로 청소년기에 무척 친숙한 식물이다.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유럽 원산이며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봄에 기는줄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아래로는 뿌리를 내리고 위로는 잎을 펼친다. 기는줄기는 촘촘하고 단단해서 잔디와의 경쟁에서도 끄떡없다. 내버려두면 잔디밭은 이내 토끼풀로 점령당한다. 기는줄기를 꼼꼼하게 걷어내고 뽑아내도 어딘가에 잘려진 한 조각이 남아있다면 다시 살아나서 벋어가기 때문에 제거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기는줄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며 아래로는 뿌리를 내리고 위로는 잎을 펼친다

그렇지만 콩과 식물이기 때문에 뿌리에 혹박테리아가 있어 질소를 고정시켜 땅을 거름지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잎은 도란형의 작은잎 3장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기다란 잎줄기에 달린다. 잎 중간에 대개 흰색 줄무늬가 있다. 드물게 4장으로 이루어진 잎이 발견되는데, 네잎클로버라 해서 소망, 믿음, 사랑에 더해 행운(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사람들은 믿는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잎겨드랑이에서 둥근 꽃차례가 올라온다

봄부터 초여름까지 잎겨드랑이에서 둥근 꽃차례가 올라온다. 흰색 꽃 수십 개가 모여서 만들어진 꽃차례다. 꽃은 대개의 콩과 식물 꽃이 그렇듯이 암수술이 들어있는 용골판과 좌우에 날개모양의 익판, 그리고 뒤에 부채처럼 펼쳐진 기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끼풀 꽃은 벌들에게 훌륭한 꿀 자원이 된다. 열매는 선형으로 마른 꽃잎에 싸여 익으며 4~6개의 씨가 들어 있다.

토끼풀 꽃(완쪽)과 뿌리혹박테리아(오른쪽)

@활용 및 약성
어린잎은 샐러드로, 꽃은 튀김을 해서 먹을 수 있다. 열을 내리고 수렴(收斂)하며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신선한 잎은 피멎이약, 염증약 용도로 상처와 생손앓이, 치핵, 부스럼, 화상, 유선염 등에 찧어 붙인다. 맛은 약간 달고 성질은 평하다.

@방제 방법
키가 작은 콩과식물이어서 과수원이나 수목재배하는 곳이라면 자운영처럼 잡초방제 및 녹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밭이나 온실, 정원이라면 기는줄기가 퍼지기 전 초기에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토끼가 잘 먹는 풀이라 해서 토끼풀이라 한다. 붉은토끼풀은 꽃이 붉은색이고 전체에 털이 있으며 곧게 서서 자란다.

기사입력시간 : 2020-07-12 17:39:07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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