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밭이나 빈터, 경작지 주변, 수로나 도랑가 등에서 흔하게 자생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대개 2~3개씩 모여서 나며, 8~9월에 황갈색 꽃이삭이 줄기 끝에서 사방으로 퍼져 달린다. 전체에서 은은한 향이 나는데 특히 뿌리에서 강하게 난다
방동사니는 바랭이, 강아지풀과 더불어 벼과·사초과를 대표하는 잡초이다. 종류도 많거니와 생김새도 비슷비슷해서 구분이 쉽지 않은 종류이다. 밭에서 잡초를 뽑다보면 뽑혀진 뿌리에서 기분 좋은 향이 나는 풀이 있는데 대개가 금방동사니(Cyperus microiria)이다. 전체에서 기분 좋은 향이 나지만 특히 뿌리에서 향이 강하다. 꽃이삭이 황금빛을 띤다 해서 금방동사니라는 이름이 붙었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단독으로 또는 2~3개씩 모여서 난다 |
묵밭이나 빈터, 경작지 주변, 수로나 도랑가 등에서 흔하게 자생하는 한해살이풀이다. 방동사니 종류는 대개 건조한 곳보다는 축축한 땅을 좋아한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단독으로 또는 2~3개씩 모여서 난다. 높이 20~60cm이다. 줄기는 단면이 삼각형으로 뻣뻣해서 쉽게 꺾이지 않는다. 잎은 기다란 선형으로 광택이 나며 줄기 아래쪽에서 몇 개가 달린다.
줄기는 단면이 삼각형이며. 잎은 기다란 선형으로 줄기 아래쪽에서 몇 개가 달린다. |
8~9월에 황갈색 꽃이삭이 줄기 끝에서 2차에 걸쳐 분지하여 사방으로 퍼져 달린다. 꽃이삭 아래에는 잎처럼 생긴 포엽 3~4개가 붙는다. 대부분 꽃이삭보다 길게 펼쳐진다. 작은꽃이삭에는 10~20개의 꽃이 달리며 비늘조각이 감싼다. 비늘조각 끝은 짧고 곧게 돌출한다. 수정이 이루어져 이삭이 익으면 어두운 자색으로 바뀐다.
참방동사니(왼쪽)과 금방동사니(오른쪽) |
아주 비슷한 것으로 참방동사니가 있다. 꽃이 피기 전에는 구분이 어려운데 참방동사니는 거의 향이 나지 않고 여러 개가 모여 나는 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작은꽃이삭은 금방동사니보다 작지만 더 촘촘하다. 결정적으로 작은꽃이삭을 감싼 비늘조각 끝이 돌출하지 않는 점에서 짧고 곧게 돌출하는 금방동사니와 구분이 가능하다.
꽃이삭(오른쪽)과 작은꽃이삭(왼쪽). 비늘조각 끝이 짧고 곧게 돌출한다 |
@활용 및 약성
참방동사니에 준해서 보면, 풍습(風濕)을 제거하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경락(經絡)을 소통하고 어혈을 푸는 효능이 있다. 풍습으로 인한 근골통, 생리불순, 생리통을 완화시키고 담을 제거한다. 맛은 약간 맵고 싱거우며 성질은 평하다.
@방제 방법
높이 60cm 내외로 과수원에는 그다지 문제가 안 되지만 밭이나 온실, 논이라면 꽃이 피기 전까지 수시로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뿌리가 깊지 않아 잘 뽑힌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방동사니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꽃이삭이 황금빛을 띠어서 금방동사니라고 한다. 참방동사니는 이삭의 비늘조각 끝이 돌출하지 않으며, 방동사니는 꽃이삭이 2차로 분지하지 않는다.
기사입력시간 : 2020-09-15 20:26:14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금방동사니#방동사니#참방동사니#꽃이삭#작은꽃이삭#참방동사니약용#잡초금방동사니#잡초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