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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 이야기(200): 약용버섯 효능에 대한 총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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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약용버섯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약용버섯 이야기(200): 약용버섯 효능에 대한 총평(#5) 
 
현재 약용버섯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가장 많이 연구된 기능식품 버섯은 꽃송이버섯속(Sparassis spp.), 자작나무버섯(Piptoporus betulinus), 팽이(팽나무)버섯(Flammulina velutipes), 느타리버섯 등 느타리속(Pleurotus) 버섯들과 평판이 좋은 식이요법으로 아시아 요리에 사용되는 흰목이 등 다양한 젤리형 버섯들이다. 노화에 따른 주름살과 비만으로부터 당뇨병, 심장병, 암 및 알츠하이머 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에 대한 치료용으로 환영받는 가장 강력한 천연 '슈퍼 의약품'에는 표고버섯(Lentinula edodes), 노루궁뎅이버섯속 (Hericium spp.) 버섯들, 기생동충하초속(Ophiocordyceps spp.) 버섯들, 잎새버섯(Grifola frondosa), 구름송편버섯(운지, Trametes versicolor), 차가버섯(Inonotus obliquus), 및 불로초(영지, Ganoderma lucidum) 등이다. 자 그러면 이제 우리를 치유하고 노화를 막을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일부 약용버섯에 대한 현재 연구 상태를 살펴보기로 한다. 
 
노루궁뎅이버섯(Hericium erinaceus)

 
자연산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은 특히 최근 몇 년 동안 널리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아시아에서 많이 사용하고 소비하는 버섯이다. 치매 또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만드는 생체 활성 화합물의 원천이 되는 잠재력이 있어서 약용버섯에 대한 인기 있는 문헌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노루궁뎅이버섯의 erinicine A라는 성분은 대뇌 피질과 해마의 아밀로이드판(amyloid plaque)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적어도 5개월 된 생쥐의 뇌에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허지만 노루궁뎅이버섯을 섭취하면 알츠하이머 병 환자의 인지기능이 향상된다는 결론을 내리기 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오늘날 노루궁뎅이버섯은“전체적인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대체 '스마트 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노루궁뎅이버섯에는 신경 세포의 발생, 성장, 및 건강에 중요한 단백질인 신경 성장 인자(NGF)를 함유하고 있다. '브레인 트로픽'(Braintropic)이라는 회사는 뇌기능 개선 약(nootropic)인 '스마트 알약'(smart pills)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이 약에 들어 있는 노루궁뎅이버섯이 뇌신경 세포의 재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일본에서 행한 경미한 인지장애를 가진 50-80세에 이르는 15명의 일본인 남성과 여성으로 구성된 두 그룹에 대한 연구 관찰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실험이 끝날 무렵, 건조한 노루궁뎅이버섯 하루 250mg 정제 4개씩 16주 동안 투여한 그룹은 위약(僞藥, placebos)을 복용한 대조군에 비해 정신기능이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효과는 지속되지 않았다. 16주의 시험 기간이 끝난 지 4주 뒤에 노루궁뎅이버섯 보조제를 복용한 그룹의 인지기능 점수가 크게 감소했던 것이다. 그 밖의 노루궁뎅이버섯이 가진 건강상의 이점은 면역체계 지원, 신경 건강 지원, 항산화 작용 소화기 건강 지원, 알코올 섭취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간 지원, 알레르기 지원, 스트레스와 불안 지원 등이다.

무언가 노루궁뎅이버섯이 인간의 치매 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뇌 손상을 지연시키거나 복구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맛 좋은 버섯은 모든 사람의 필수 건강 보조제 목록의 가장 높은 곳을 차지하고 있다.
 
표고버섯(Lentinus edodes)

 
재배한 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버섯이며 가장 많이 소비되는 버섯 중 하나이다. 표고버섯에는 '면역 체계를 강화'한다고 알려진 베타 글루칸 다당류인 렌티난이 풍부하다. 렌티난은 1980년대 이후 암에 대한 보조 요법으로 일본에서 사용되었다. 암세포를 죽이지는 않지만 약화한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화학 요법과 병용하면 특정 암 환자의 생명을 연장 할 수 있다. 슬론-케터링 암 센터(Sloane-Kettering Cancer Center)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정하였다. 간암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렌티난을 사용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47주 동안 시험 물질을 섭취 한 사람들은 7~12주(13.6개월)동안 보조제를 섭취한 사람들보다 3개월 정도 더 오래 생존하였다고 한다.

이 버섯은 또한 생쥐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인터페론을 생산함으로써 간염 감염 치료에 도움을 준다. 다른 이점으로는 4주 동안 하루에 5-10g의 표고버섯을 투여한 21세에서 41세 사이의 건강한 남녀 52 명의 경우 면역 체계 지원받았다. 표고버섯은 심혈관 및 혈압 지원, 당뇨병 지원, 간 지원, 소화기 건강 지원, 그리고 모두가 좋아하는 체중 감량 지원한다.

일본의 연구자들은 비교적 적은 비율의 사람들이 날것 또는 부적절하게 조리한 표고버섯을 먹고 최대 10일까지 지속되는 독성 피부염을 경험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한 피부염 반응은 lentinan 다당류에 기인한다고 한다. 21세에서 41세 사이의 52 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최근의 실험에서 4주 동안 날마다 표고버섯을 먹었더니 그들은 모두 T 및 NK 세포의 개선된 세포 기능, 개선된 장 면역, 종양 괴사 인자의 증가 및 매일 염증 감소를 가져왔다고 한다.
 
차가버섯 Inonotus obliquuis(Ach. Ex Pers.)Pilát


 
차가버섯 덩어리
 
차가버섯은 광범위한 치유 특성이 있다고 믿는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돋는 버섯이다. 북미에서는 종이자작나무(Paper Birch, Betula papyrifera)와 황자작나무(Yellow Birch, Betula alleghaniensis)에 돋는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 백색부후를 일으키고 자작나무는 이에 반응하여 검은 궤양성 병변인 동고병(canker)을 일으킨다. 차가버섯이 돋은 나무는 나무 전체 또는 감염된 나무 한 부분이 죽기까지 10년에서 80년까지 생존한다. 자작나무가 살아 있는 동안에 차가버섯은 무성시기(asexual stage)를 지내고 있어서 포자를 형성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나무에 옮겨 퍼지지는 않는다. 차가버섯의 포자는 바람에 의해 퍼지고 아마 곤충도 포자를 퍼뜨려 주는 일에 한몫을 할 것이다. 차가버섯은 높은 위도에 있는 여러 종의 자작나무에서 돋고 북부 온대 및 아 북극 지역에 분포한다.

약용버섯 판매처에서는 차가버섯의 신비로운 약효선전을 위해 고대 중국에서도 차가버섯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의 아주 오랜 고서에도 언급되어 있다고 주장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러한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20세기 후반 이전의 중국 고전 의학 문헌에 언급된 적이 없다고 한다. 중국은 중국의 자연산 차가 버섯을 수출하지도 않는다. 중국 식용버섯 사업자들은 가공 및 국내 사용을 위해 핀란드, 러시아, 일본 및 캐나다를 포함한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차가버섯을 수입해야 한다. 제대로 연구하지도 않았고 결정적이지도 않은 연구에서 밝혀진 것이라고 하면서 모든 질병, 특히 암을 치료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서양인에게 수출하기 위한 선전일 뿐이다. 오히려 연구에 따르면 차가버섯에는 종양 제거 효과가 없다고 한다. 단지 쥐 실험에서 볼 수 있는 긍정적 결과는 면역체계에 주는 자극 때문으로 보인다.

'차가버섯' 대한 검증할 수 있는 첫 번째 언급은 16세시 러시아에서 유래하였다. ‘차가’라는 말은 카마강(Kama river) 유역의 우랄산맥 서쪽에 사는 코미-페르미악(Komi-Permyak) 원주민의 언어에서 온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소괴(燒塊)’(‘clinker’)를 의미하며, 이는 차가버섯이 돋은 모양이 용재(鎔滓 coal slag)와 유사하고 불을 만들 때 사용될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에 와서는 차가버섯 음료를 커피나 차의 대용으로 사용해 왔다. 1960년대 소련에서 암, 결핵, 심장, 간 질환, 면역결핍 바이러스, 위궤양 및 이뇨제에 대한 전통적인 러시아 민간요법으로 선전되었다. 러시아 정부는 1950년대에 항암제로 사용을 승인했지만, 인간에게 효능이 있다는 증거는 없는 것 같다. 20세기 후반 차가버섯은 기적적인 치료 약으로 등장했고 1967년 Alexander Solzhenitsyn의 소설 암병동(Cancer Ward)에서 사용되어 인기를 얻었다 .

최근까지 차가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러시아에서 수행되었다. 차가버섯의 약용 성분 목록을 자랑하는데, 항산화제의 가장 강력한 버섯 공급원으로 DNA 분해와 자유 라디칼 손상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 그 효과란 아마도 항기생충, 항염증 및 면역조절일 것이다. 핀란드, 러시아, 태국에서 차가버섯 추출물에 대한 실험실 연구는 높은 항균작용과 높은 항산화 작용을 확인하였다. 백색부후균인 차가버섯은 또한 말라리아 방지 및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해 주는 능력을 포함하여 몇 가지 추가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간을 '해독'하여 보호하고 간염, 궤양, 당뇨병, 위염, 대상포진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 대항한다고 한다. 단일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작용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 실시한 체외 실험실 연구에 따르면 HIV-1에 대한 항바이러스 작용 가능성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14일 동안 차가버섯 추출물을 먹인 쥐 8마리와 차가 추출물을 먹이지 않은 8마리의 쥐를 대상으로 강제 수영 실험을 하였더니 차가 추출물을 먹은 쥐가 차가 추출물을 먹지 않은 쥐보다 두 배나 더 긴 시간을 간에 미치는 독성의 영향 없이 물속에서 견딜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로써 연구원들은 차가 버섯이 운동선수들을 위한 피로 방지제로서의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 결과 차가버섯 추출물은 현재 만성 피로 증후군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감기를 치료하고 노화 과정을 늦추어주어 수명을 늘려준다고 믿고 있다.

차가버섯 추출물은 그 멜라닌 화합물을 통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 인기 있는 화장품에도 사용하고 있다. 차가 추출물에는 멜라닌 성분(균사체의 검은 색 부분)과 스테롤 및 2차 대사산물(트리테르펜)이 풍부하다. 어떤 사람들은 차가버섯에 함유된 풍부한 멜라닌 공급원이“태양 손상으로부터 피부와 머리카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이 말은 차가버섯은 필요할 때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게 작용할 때는 면역 강화의 속도를 늦추어준다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차가버섯을 천연적인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BRM)가 되게 한다. 차가버섯은 혈관 본래의 완전한 모습을 보전하는 것을 지원하고 자극이 있을 때 진정효과를 제공한다. 이점은 통증과 신경 병증으로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차가버섯이 지닌 면역강화 특성으로 말미암아 오랫동안 아시아 문화권에서 위장 건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연구에 따르면 차가버섯에서 발견되는 베툴린산(betulinic acid)은 혈류에서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분해 할 수 있다. 러시아 건선 환자 50명 가운데 75%가 9~12주 차가버섯으로 치료한 뒤 피부 상태가 치료되었거나 개선되었다는 것이 자주 보고되고 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소에서도 이 점을 연구 중이라고 자주 언급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차가버섯의 효능이 성공적으로 입증된 것이 아니라 계속 연구 중이라는 의미일 뿐이다. 그러나 슬론-케터링(Sloan-Kettering) 기념 암 연구센터에 따르면, "인간을 대상으로 질병 예방 또는 간 질환, 암, 심혈관 질환 또는 당뇨병 치료를 위한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한 임상 실험이 수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약용버섯 애호가들이 정기적으로 차가버섯 추출물을 마시고 그것이 더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며 젊음을 느끼게 해준다고 주장한다. 환자가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반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많은 상업적 약용버섯 소식통에 따르면 하루에 1g의 차가버섯을, 염증과 싸우는 경우 2g을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차가버섯의 종양 비슷하게 돋은 시커멓게 탄화된 부분에는 용해성 및 불용성 옥살산염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복용하는 경우 독성 효과를 볼 수 있다. 시금치, 아몬드 및 사탕무 잎에서도 발견되는 불용성 옥살산염은 특정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 할 수 있고, 72세 일본 여성 간암 환자가 6개월 동안 매일 4-5 차술의 차가버섯을 복용한 결과 신장 손상을 초래하였다고 한다. 북미버섯협회(www.namyco.org)의 독성학위원회 위원장인 Michael Beug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높은 수준의 차가버섯을 섭취한 결과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들을 보고하였다. 차가버섯 사용에 주의하여야 한다.


북미 영양보조제 판매자들은 러시아와 일본의 차가버섯이 체르노빌(1987)과 후쿠시마(2011) 원전 사고 재해로 말미암아 방사선 독극물로 오염되었다고 소문을 퍼뜨렸다. 그러나 주요 제트 기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이러한 재앙적인 사건으로 인한 방사능 낙진이 유라시아와 일본의 자작나무 위보다 북미 대륙에 훨씬 더 많은 방사선을 퇴적하였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과잉 수확으로 말미암아 차가버섯을 대량으로 훼손하면 장차 의약품이 될 가능성이 있는 차가버섯을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차가버섯의 균사 덩어리인 균핵과 자실체를 재배하고 있으며 재배한 균사체가 야생 차가버섯보다 훨씬 더 강력한 에르고스테롤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차가버섯과 감미료로 만든 차와 차가운 음료는 맛있고 영양가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참고 가능한 증거 수준을 고려할 때 '약용'인지의 여부는 매우 의문이다. 동유럽과 시베리아 신화에서 자작나무가 생명과 다산의 나무로 존경받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자작나무 주스에서 잎과 나무껍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이 약용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차가버섯에 대하여 숭배하는 것도 이러한 자작나무에 대한 존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계속해서 다음으로 잎새버섯, 저령, 구름송편버섯(운지), 동충하초에 대한 임상실험 연구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기로 한다(계속)
 
 
 

 

기사입력시간 : 2021-07-20 09:35:04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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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효능#임상연구결과#노루궁뎅이버섯#표고버섯#차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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