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용버섯 이야기(208): 차가버섯 의약적 이용에 대한 최신연구
차가버섯은 대가 없이 마치 불에 탄 것 같이 검고 단단하며 지고병(枝枯病)이나 동고병(胴枯病)처럼 생긴 불규칙하게 갈라진 버섯이 주로 자작나무(드물게 오리나무 alder, 느릅나무) 상처 난 곳에 돋는 백색부후균 버섯이다. 큰 것은 1m-1.3m까지 자란다고 하며 일 년 내내 채취할 수 있는데 도끼나 톱이 필요할 만큼 단단하게 붙어 있다.
겉은 검은색으로 변하고 속은 적갈색이다. 마른 것은 잘 부서지고 빻아서 가루로 만들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추운 기후에 자작나무가 있는 곳이면 돋는데 유럽의 폴란드, 러시아의 서부 시베리아, 아시아,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에 분포한다. 미국에서는 뉴잉글랜드(메사츄셋츠,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등), 펜실베이니아, 뉴욕,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돋는다.
이 버섯은 매우 드문 편이지만 한국에서도 돋고 주로 외국에서 수입하여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또 그 약효와 용법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는 버섯이다.
대중적인 책이나 cancerdefeated.com에 실린 것과 같은 상업적 또는 심지어 차가버섯에 관한 연구 논문마저 차가버섯은 중국에서 수천 년 동안 사용해 왔고 불사(不死)의 버섯(Mushroom of Immortality)이라는 부정확한 주장을 펴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건강에 관한 제 1, 2 세기경 중국 고전 논문집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 나오는 초현세적 물질에 대한 언급을 잘못 해석한 것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차가버섯을 자작나무 버섯(white birch fungus)라는 뜻의 白 茸(b ihur ng)라고 부른다. 베이징의 Daxue Consulting 뉴스레터 2018년 4월 27일자 기사에 보면 2016년에 중국 약사들은 중국 사람들의 수요에 응하기 위해 가공하여 중국에서 기능식품으로 사용하려고 핀란드, 러시아, 일본, 그리고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서 차가버섯을 수입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차가”라는 말은 러시아 북동 지역 우랄산맥 서쪽 카마(Kama)강 유역에 살던 우랄계 민족 코미-페르먀크(Komi-Permyak) 사람들의 코미어(語)에서 유래하였다. 차가라는 말은 단순히 석탄이 고열에 타고 남은 단단한 물질 덩어리(clinker)라는 뜻으로 그 생긴 모양이 검은 석탄 광재(鑛滓)처럼 생겼고 또 불을 만들 때 부싯깃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가리킨다.
차가는 여러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존중해 온 버섯이다. 차가버섯이 돋는 자작나무(white birch)는 특히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동유럽, 그리고 시베리아에서 “생명과 다산(多産)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 많은 러시아 온라인 잡지 기사, 소설, 시는 물론 그림에서 자작나무는 아주 높이 호평받고 있다. 자작나무의 모든 부분이 존중받아 활용하`고 있다. 향기로운 수액은 약과 음료수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나무는 가구를 만드는 목재로 사용하며 나무껍질은 신발과 쥬얼리 패션에 이용한다. 잔가지는 혈액순환을 자극하기 위하여 사우나 목욕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잎은 면, 털실, 실크 염색에 이용한다.
우리가 모두 잘 아는 대로 러시아의 문호 노벨 문학 수상자 알렉산더 솔제니친이 1967년 그의 유명한 소설 “암 병동”(Cancer Ward)에서 차가버섯(White Birch Cancer)의 기적적인 치료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 대중화의 길을 넓혔다. 그즈음 러시아 정부에서도 비록 인간 암 치료에 대한 효능이 입증된 증거가 없지만, 차가버섯을 항암제로 승인하였고 일찍이 모스크바 Medical Academy of Science에서도 항암제로 승인하여 권장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버섯은 유리 라디칼(free radical)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DNA 저하를 막아주는 등 건강상 많은 혜택을 준다고 믿는다. 차가버섯은 간의 독성을 해독하고 간염, 당뇨병, 위염뿐만 아니라 염증과 대상포진 같은 염증성 질환을 퇴치한다고 한다. 러시아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유방암, 고관절암, 위암, 폐암, 피부암, 대장암 및 호지킨 림프종을 치료하는 데 계속 사용하고 있다. 어떤 자료들은 차가버섯이 유방암과 생식기관에 생긴 암 치료에 사용해 왔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러한 치료에 효험이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다. 차가버섯 사용이 항암제로서 효험이 있다고 입증된 인체실험에 관한 자료는 없다. 차가버섯의 다당류는 독성이 없다. 그러나 또한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도 없다.
동유럽과 러시아에서는 Befungin이라는 이름으로 이 비처방 약에 대한 외부 관심을 계속 홍보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러시아에서 생산한 경구 용액을 판매하고 있다. 차가버섯 추출물의 멜라닌 성분을 통하여 햇빛으로 말미암는 피부와 모발의 손상을 막아주고 양분을 공급해 준다고 믿고 있다. 현재 차가버섯은 이뇨제로 또 커피나 차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차가버섯의 효험은 버섯 내부의 적갈색 부분보다 검은 색을 가진 겉 부분에 있다고 한다.
차가버섯의 효험은 버섯 내부의 적갈색 부분보다 검은색을 가진 겉 부분에서 주로 발견되는 베타 디 글루칸(beta-D-glucan)과 트리터페노이드 베툴린(triterpenoid betulin) 및 베툴린산(betulinic acid) 성분에서 온다고 한다. 차가버섯 속 부분에는 베툴린산 성분이 미미한데 비하여(3%) 검은색 겉 부분에는 22~30%나 들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차가버섯의 유용성은 수용액 안에서 낮은 용해성 때문에 확증하기 어렵다.
2012년 베툴린산의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에 대한 쥐 실험 온라인 논문에 따르면 치료 효과를 보려면 체중 킬로 당일일 용량 250-500mg에 이르기까지 30~80개의 캡슐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어쩌면 베툴린산 경구용 스프레이 제제가 암 치료를 위해 생체이용률과 유용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한다.
약용버섯에 대한 상업적 광고나 대중적 문헌들은 흔히 미국암연구소(US National Cancer Institue)의 차가버섯 연구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러한 언급은 차가의 효능을 증명하는 증거가 있다고 하는 믿음에 그 타당성을 두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러한 언급은 단지 차가버섯이 연구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지 차가버섯의 치료 효능 가능성에 대한 인정하는 글이나 부정하는 글이 출판된 적이 없다.
오히려 슬론케터링기념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간암, 심장 혈관계 질병이나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차가버섯의 안전성과 효능 평가를 위한 인체 임상시험이 이루어진 적이 없다. 차가버섯에는 수산염(蓚酸 oxalates)이 많이 들어 있어서 과용하면 해로운 독성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https://www.mskcc.org/cancer-care/integrative-medicine/herbs/chaga-mushroom
차가버섯 안에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수산염(蓚酸 oxalate)이 포함되어 있다. 2017년 버섯 잡지 Mushroom the Journal에 실린 Susan Goldhor의 논문 “Chaga Revisited”에 보면 차가버섯으로 말미암아 유발된 수산염에 의한 신부전(oxalate nephropathy) 이야기가 있다. 간암 진단을 받은 72세의 일본 여성은 6개월 동안 차가버섯 분말을 하루에 4-5숟갈씩 물에 타서 마셨다고 한다. 그랬더니 콩팥 기능이 떨어져 신부전으로 고생하게 되자 콩팥조직을 검사해 보았더니 콩팥 세포는 쪼그라들고 세뇨관 안쪽에는 수산염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수산염으로 인한 신부전으로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다.
차가버섯과 시금치, 비트 잎, 아몬드처럼 수산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몸에 아연과 칼슘이 결핍하게 된다. 수산염이 몸에서 아연과 칼슘을 제거하여 손톱이 약하게 되고 골다공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차가버섯에는 피를 묽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혈액응고억제제(blood thinner)를 복용하는 사람이나 큰 수술을 앞둔 사람은 차가버섯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당뇨병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한다.
WebMD(https://webmd.com/vitamins/ai/ingredientmono-1474/chaga)에서는 차가버섯의 베타글루칸 성분이 면역기능을 자극하기 때문에 류머티즘성 관절염, 루푸스, 그리고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자가면역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차가버섯을 사용하면 좋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물론 젖을 먹이고 있는 여성들도 차가버섯 사용을 금해야 한다고 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차가버섯은 암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여 염증을 해소하거나 간을 보호하는 등 그 효능에 대한 인체 임상시험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기대를 돋구어주는 실험실 연구 결과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다른 약용버섯과 달리 차가버섯은 매우 높은 유독성 수산염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따라서 차가버섯 차나 달임물을 마시는 것은 골다공증 위험에 더하여 칼슘과 필수 미량영양소인 아연 성분 상실로 말미암아 건강상의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위험부담은 건강한 사람들은 물론 특히 당뇨병 환자나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높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참고자료
* Alan E. Bessette, Dianna G. Smith & Arleen R. Bessette, Polypores and Similar Fungi of Eastern and Central North America, Austin: University of Texas Press, 2021, 이 책 말미 부록(Appendix D) “다공균 . 의약적 이용”(“The Medicinal Use of Polypores”). p. 390-391. 또 p. 196에 차가버섯 사진과 설명이 있다.
* 약용버섯 이야기(86): 차가버섯
* 약용버섯 이야기(155): 차가버섯의 9가지 효능
* 약용버섯 이야기(166): 주의! 차가버섯도 위험할 수 있다
사진1: 자작나무에 돋은 차가버섯 Inonotus obliquus(Pers.:Fr.) Philat. =Poria obliqua Bres. =Polyporus obliquus Fr. 영어이름 Birch Mushroom, Clinker Polypore, Birch Canker Polypore |
겉은 검은색으로 변하고 속은 적갈색이다. 마른 것은 잘 부서지고 빻아서 가루로 만들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교적 추운 기후에 자작나무가 있는 곳이면 돋는데 유럽의 폴란드, 러시아의 서부 시베리아, 아시아,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에 분포한다. 미국에서는 뉴잉글랜드(메사츄셋츠, 메인, 뉴햄프셔, 버몬트 등), 펜실베이니아, 뉴욕, 웨스트버지니아에서 돋는다.
이 버섯은 매우 드문 편이지만 한국에서도 돋고 주로 외국에서 수입하여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 또 그 약효와 용법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있는 버섯이다.
차가버섯 |
중국에서는 차가버섯을 자작나무 버섯(white birch fungus)라는 뜻의 白 茸(b ihur ng)라고 부른다. 베이징의 Daxue Consulting 뉴스레터 2018년 4월 27일자 기사에 보면 2016년에 중국 약사들은 중국 사람들의 수요에 응하기 위해 가공하여 중국에서 기능식품으로 사용하려고 핀란드, 러시아, 일본, 그리고 캐나다 등 다른 나라에서 차가버섯을 수입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수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차가”라는 말은 러시아 북동 지역 우랄산맥 서쪽 카마(Kama)강 유역에 살던 우랄계 민족 코미-페르먀크(Komi-Permyak) 사람들의 코미어(語)에서 유래하였다. 차가라는 말은 단순히 석탄이 고열에 타고 남은 단단한 물질 덩어리(clinker)라는 뜻으로 그 생긴 모양이 검은 석탄 광재(鑛滓)처럼 생겼고 또 불을 만들 때 부싯깃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가리킨다.
차가는 여러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존중해 온 버섯이다. 차가버섯이 돋는 자작나무(white birch)는 특히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동유럽, 그리고 시베리아에서 “생명과 다산(多産)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 많은 러시아 온라인 잡지 기사, 소설, 시는 물론 그림에서 자작나무는 아주 높이 호평받고 있다. 자작나무의 모든 부분이 존중받아 활용하`고 있다. 향기로운 수액은 약과 음료수를 만드는 데 사용하고 나무는 가구를 만드는 목재로 사용하며 나무껍질은 신발과 쥬얼리 패션에 이용한다. 잔가지는 혈액순환을 자극하기 위하여 사우나 목욕하는 사람들이 사용하고 잎은 면, 털실, 실크 염색에 이용한다.
우리가 모두 잘 아는 대로 러시아의 문호 노벨 문학 수상자 알렉산더 솔제니친이 1967년 그의 유명한 소설 “암 병동”(Cancer Ward)에서 차가버섯(White Birch Cancer)의 기적적인 치료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 대중화의 길을 넓혔다. 그즈음 러시아 정부에서도 비록 인간 암 치료에 대한 효능이 입증된 증거가 없지만, 차가버섯을 항암제로 승인하였고 일찍이 모스크바 Medical Academy of Science에서도 항암제로 승인하여 권장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가버섯은 유리 라디칼(free radical)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DNA 저하를 막아주는 등 건강상 많은 혜택을 준다고 믿는다. 차가버섯은 간의 독성을 해독하고 간염, 당뇨병, 위염뿐만 아니라 염증과 대상포진 같은 염증성 질환을 퇴치한다고 한다. 러시아에서는 수술이 불가능한 유방암, 고관절암, 위암, 폐암, 피부암, 대장암 및 호지킨 림프종을 치료하는 데 계속 사용하고 있다. 어떤 자료들은 차가버섯이 유방암과 생식기관에 생긴 암 치료에 사용해 왔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러한 치료에 효험이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다. 차가버섯 사용이 항암제로서 효험이 있다고 입증된 인체실험에 관한 자료는 없다. 차가버섯의 다당류는 독성이 없다. 그러나 또한 암세포에 대한 세포독성도 없다.
동유럽과 러시아에서는 Befungin이라는 이름으로 이 비처방 약에 대한 외부 관심을 계속 홍보하고 있다. 아마존에서는 러시아에서 생산한 경구 용액을 판매하고 있다. 차가버섯 추출물의 멜라닌 성분을 통하여 햇빛으로 말미암는 피부와 모발의 손상을 막아주고 양분을 공급해 준다고 믿고 있다. 현재 차가버섯은 이뇨제로 또 커피나 차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차가버섯의 효험은 버섯 내부의 적갈색 부분보다 검은색을 가진 겉 부분에서 주로 발견되는 베타 디 글루칸(beta-D-glucan)과 트리터페노이드 베툴린(triterpenoid betulin) 및 베툴린산(betulinic acid) 성분에서 온다고 한다. 차가버섯 속 부분에는 베툴린산 성분이 미미한데 비하여(3%) 검은색 겉 부분에는 22~30%나 들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차가버섯의 유용성은 수용액 안에서 낮은 용해성 때문에 확증하기 어렵다.
2012년 베툴린산의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에 대한 쥐 실험 온라인 논문에 따르면 치료 효과를 보려면 체중 킬로 당일일 용량 250-500mg에 이르기까지 30~80개의 캡슐을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어쩌면 베툴린산 경구용 스프레이 제제가 암 치료를 위해 생체이용률과 유용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한다.
약용버섯에 대한 상업적 광고나 대중적 문헌들은 흔히 미국암연구소(US National Cancer Institue)의 차가버섯 연구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러한 언급은 차가의 효능을 증명하는 증거가 있다고 하는 믿음에 그 타당성을 두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러한 언급은 단지 차가버섯이 연구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지 차가버섯의 치료 효능 가능성에 대한 인정하는 글이나 부정하는 글이 출판된 적이 없다.
오히려 슬론케터링기념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간암, 심장 혈관계 질병이나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한다는 차가버섯의 안전성과 효능 평가를 위한 인체 임상시험이 이루어진 적이 없다. 차가버섯에는 수산염(蓚酸 oxalates)이 많이 들어 있어서 과용하면 해로운 독성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https://www.mskcc.org/cancer-care/integrative-medicine/herbs/chaga-mushroom
차가버섯 가루와 달임물 |
차가버섯과 시금치, 비트 잎, 아몬드처럼 수산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몸에 아연과 칼슘이 결핍하게 된다. 수산염이 몸에서 아연과 칼슘을 제거하여 손톱이 약하게 되고 골다공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차가버섯에는 피를 묽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혈액응고억제제(blood thinner)를 복용하는 사람이나 큰 수술을 앞둔 사람은 차가버섯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당뇨병약을 복용하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한다.
WebMD(https://webmd.com/vitamins/ai/ingredientmono-1474/chaga)에서는 차가버섯의 베타글루칸 성분이 면역기능을 자극하기 때문에 류머티즘성 관절염, 루푸스, 그리고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자가면역성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차가버섯을 사용하면 좋지 않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물론 젖을 먹이고 있는 여성들도 차가버섯 사용을 금해야 한다고 한다.
요약해서 말하면 차가버섯은 암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여 염증을 해소하거나 간을 보호하는 등 그 효능에 대한 인체 임상시험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기대를 돋구어주는 실험실 연구 결과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다른 약용버섯과 달리 차가버섯은 매우 높은 유독성 수산염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따라서 차가버섯 차나 달임물을 마시는 것은 골다공증 위험에 더하여 칼슘과 필수 미량영양소인 아연 성분 상실로 말미암아 건강상의 위험부담을 안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위험부담은 건강한 사람들은 물론 특히 당뇨병 환자나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에게 더 높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참고자료
* Alan E. Bessette, Dianna G. Smith & Arleen R. Bessette, Polypores and Similar Fungi of Eastern and Central North America, Austin: University of Texas Press, 2021, 이 책 말미 부록(Appendix D) “다공균 . 의약적 이용”(“The Medicinal Use of Polypores”). p. 390-391. 또 p. 196에 차가버섯 사진과 설명이 있다.
* 약용버섯 이야기(86): 차가버섯
* 약용버섯 이야기(155): 차가버섯의 9가지 효능
* 약용버섯 이야기(166): 주의! 차가버섯도 위험할 수 있다
기사입력시간 : 2022-01-02 09:38:47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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