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요리로 인해 소모되는 석유에너지, 그로 인해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지구온난화로 심각한 위기의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지금, 해결의 열쇠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에 있습니다.
 | ⓒ www.jadam.kr 2008-06-22 [ 홍순근 ] 국내 코펙이란 업체가 개발한 태양열조리기 햇빛 좋은 날 1리터의 물이 끓는데 15분정도 소요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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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생소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태양열로 음식을 요리를 해먹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구촌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http://solarcooking.org의 사이트에서 부분발췌를 하여 미국에서 버섯 연재를 하고 계시는 최종수 목사님께서 번역해 주셨습니다.
더욱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olarcooking.org을 참고해 주십시오. 그리고 인터넷에 '태양열조리기'로 검색을 해보시면 더 다양한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있어서 더욱 실용적인 정보를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양열 이용 음식 조리하기(Solar Cooking)에 대하여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태양열을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하는 것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조리방법을 택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전 세계의 수백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은 나무나 동물의 분뇨를 연료로 사용하여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취사용 나무를 하기 위해 장거리를 여행해야 하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취사용 연료비로 지출하는 관계로 태양열 조리법은 단순히 선택 그 이상으로 큰 복이 되고 있다.
거기다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지 못해 질병에 걸려 사망하고 있다. 그래서 태양열을 이용한 식수 저온살균법은 생명을 구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세계 보건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23개국에서 볼 수 있는 10%의 사망률은 불결한 하수구 및 위생시설 때문에 오는 오염된 식수와 고체연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조리할 때 생기는 오염된 실내공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자연적인 취사방식 즉 태양열을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해야 할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이다.
태양열 이용 음식조리가 가져오는 이익우선 건강과 영양상 이익이 크다. 오랜 시간 조리해야 하는 경우 태양열을 이용하면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고, 연료비로 써야할 금액을 식량구입에 돌려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태양열을 이용하면 나무를 땔 때 나는 연기 때문에 허파질환이나 안과질환을 막을 수 있어서 좋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불을 지펴야하기 때문에 생기는 위험부담도 없어서 좋다. 즉 어린이 화상이나 화재를 방지할 수 있다. 땔감 수집에 쓰는 노동력이나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고, 다른 특별한 연료가 없을 경우에도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수 저온살균을 할 수도 있다.
경제상의 이익도 크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가난한 가정이 음식 조리용 연료비로 그 수입의 25%를 지출한다고 한다. 그러나 태양열은 돈을 지불할 필요도 없고 해가 떠 있는 한 언제나 풍부하다. 절약한 연료비는 식량구입, 교육, 의료에 사용할 수도 있다. 또 태양열 조리기구(Solar cooker) 제조 사업으로 과외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조리기구 제조업, 판매, 수리 및 태양열을 이용하는 식당이나 빵집 운영의 기회도 있다.
태양열 조리기구는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조리할 때 음식을 저을 필요도 없고 또 내버려 두어도 눋거나 타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 시간 돌보지 않고 내버려두어도 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조건만 좋으면 아침에 태양열 조리기구를 밖에 내어놓고 오후에 돌아와 더운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또 조리기구는 씻기도 쉬워서 특히 먼 곳에서 물을 길어다 써야 하는 경우에 아주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조리기구를 들고 다닐 수도 있어서 야외 모임이나 캠핑 갈 때에도 휴대할 수 있다. 태양열 조리기구로 물을 데워서 사용할 수도 있다.
그밖에 각 정부기관에도 이익이 된다. 유류수입을 줄일 수도 있고 연료용 벌목 때문에 숲의 나무가 사라져 가는데 태양열을 이용하면 30-50% 연료용 나무를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전기회사는 겨울이나 여름에 난방용 또는 냉방용 전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2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음식 조리용 연료로 나무를 사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태양열을 이용하면 지구상의 숲과 나무를 보호할 수 있고, 따라서 산소와 물을 공급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태양열 조리기구는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도 막을 수 있다.
연료 부족 현상을 메우는 일에도 큰 이익이 된다. 전 세계 국민의 4분의 1이 연료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세계 사람의 절반이 나무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무 연료 부족이 가속됨에 따라 각 가정은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동부지역이나 남부 지역이 그러하다. 농촌의 어린이나 노인들, 그리고 학교에 가야할 어린 소녀들을 비롯하여 모든 연령층의 여성들이 땔감을 얻기 위해 장거리를 걸어야 하고 무거운 땔감을 운반해야 한다. 개발도상국 도시 가정들도 음식 조리를 위한 연료를 구입하기 위하여 수입의 3분의 1을 지출하고 있다. 오랜 조리 시간을 요하는 콩이나 옥수수 보다는 연료도 적게 들고 빨리 조리할 수 있는 국수종류를 주로 조리해 먹음으로써 영양상에도 문제가 많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물 조리에는 물론 식수와 우유를 저온 살균처리를 위해서도 태양열 이용은 필수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태양열을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태양열을 이용하여 음식물을 조리할 수 있는 지역은 햇빛과 기후조건이 맞아야 한다. 어느 지역이라도 햇빛만 좋은 곳이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면 건조한 기후와 일 년에 적어도 6개월 정도 햇빛이 좋은 곳이면 가장 이상적이다.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겨울이라 해도 태양열을 이용한 음식물 조리가 가능하지만, 적도(0도)와 북, 남위 40도 사이가 가장 좋은 지역이다. 우리 남한도 이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태양열 이용 조리가 가능하다.
SCI(Solar Cookers International)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20개국을 선정하였는데, 그 판단 기준은 연간 평균 일조량, 연료부족, 인구밀도 등을 고려하고 있다. 일조량은 풍부하지만 연료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약 5억 인구가운데 85%가 10개국에 살고 있다. 태양열 이용 음식물 조리가 가장 가능한 지역은 아시아의 인도와 중국 서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 남미 브라질의 동북부 지역 등이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10만개의 태양열 조리기구를 사용 중이라고 한다.
태양열 조리기구의 종류(Solar Cookers)1. 상자형 조리기구(Box cookers)...중간 온도와 고온 조리가 가능하며 흔히 냄비 여러 개를 수용할 수 있다. 이 조리기구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도 한 나라에서만 수 만개를 사용하고 있다. 천천히 조리하는 데 사용할 수 있고, 많은 양의 음식을 조리 할 수도 있다. 태양을 향해 경사지게 놓을 수 있고 반사판(reflector)을 여러 개 사용할 수도 있다.
2. 위성 안테나(접시)형 조리기구(Curved concentrator coolers)....위성 안테나 접시처럼 둥글게 경사져 있기 때문에 태양열을 한 가운데로 집중시켜 모아서 고온으로 신속하게 조리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전하게 다루기 위해 자주 조정해야 되고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주로 중국에 수 만개가 있다. 이 조리기구는 특히 큰 기관, 이를테면 학교나 병원 같은 곳에서 음식을 다량 조리할 때 유용하다. 우리가 흔히 집에서 사용하는 전통적인 스토브만큼 빨리 조리할 수 있지만, 조립이 복잡하고 초점을 맞추기 위해 태양을 쫓아 다녀하는 흠이 있다. 그리고 잘 못 사용하면 데거나 눈을 다칠 수 있어서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 Dr. Dieter Seifert가 고안한 것은 이러한 흠을 많이 보완하고 있다.
3. 판벽형 조리기구(Panel cookers)...위에서 말한 상자형이나 위성 안테나형을 조합하여 만든 것이다. 여러 개의 반사 판벽을 두어 투명한 플라스틱 주머니 안이나 주발형 유리 밑에 들어 있는 냄비에 햇볕을 모아 집중시킬 수 있다. 이 조리기구는 한 시간 안에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세울 수 있고, 구매가나 생산가가 저렴하다. SCI에서 만든 "CookKit"라는 모델을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다.
태양열 조리기구의 원리가장 기초적인 원리는 햇빛을 조리용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즉 연료는 햇빛이다. 태양열을 이용한 조리기구는 여러 시간 햇빛이 좋고 강한 바람을 막아놓은 옥외에 둘 필요가 있다. 밤이나 흐린 날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표면이 흑색인 물체는 햇빛을 받으면 몹시 뜨거워지지만 표면이 흰색인 것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므로 열과 습기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꼭 닫히는 흑색 뚜껑을 가진 얇고 흑색으로 된 금속성 냄비에 음식을 조리하면 가장 잘 조리된다. 이 흑색 냄비를 고열에 강하면서도 투명한 플라스틱 자루나 봉지에 흑색 냄비를 넣어두면 햇빛을 받아들이면서도 열은 새어나가지 못하게 잡아 둘 수 있다. 그리고 상자형 조리기구의 경우 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절연된 상자 안에 흑색 냄비를 넣어두면 되는 것이다.
상자에 절연(insulation)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은 파이버글라스나 스타이로 폼은 화학약품 냄새가 나서 좋지 않고, 솜, 털, 깃털, 잘게 썬 신문지와 같은 자연물을 사용하면 좋다. 위성 안테나형 조리기구는 특별히 열을 잡아두는 장치가 필요하지 않다.
거기다가 광채 나는 표면을 가진 판을 하나나 그 이상 냄비를 둘러싸면 햇빛을 반사하여 더 많은 열을 증가시킬 수 있다.
상자형 조리기구의 경우 유리나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상자뚜껑을 흑색 냄비를 넣어 둔 상자 위에 덮으면 온실효과가 나서 열이 가중된다. 즉 유리나 플라스틱 뚜껑을 통하여 직접 또는 반사되어 비치는 햇빛이 상자 안으로 들어오면 햇빛을 흡수하여 열에너지로 전환됨으로써 음식을 조리하거나 식수를 저온 살균하기에 넉넉한 열량이 확보되는 것이다.
그러면 조리기구는 얼마나 뜨거울까 상자형 조리기구나 판벽형 조리기구의 온도가 얼마나 높게 올라가느냐 하는 것은 반사판의 수와 그 크기에 달려 있다. 반사판 한 개를 가진 상자형 조리기구의 경우 음식이 조리를 마쳤을 때 그 온도가 섭씨 150도(화씨 300도)나 된다. 그러나 보통 음식 조리는 약 섭씨 90도(화씨 200도)정도만 되어도 가능하다.
높은 온도는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으나 보통 저온 조리를 더 선호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음식이 조리되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사판 하나를 가진 상자형 조리기구로 음식을 조리하였을 경우 일단 음식이 조리되면 보온을 유지하고 더 이상 눋거나 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음식물을 조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일반적으로 말해서 반사판 한 개를 가진 상자형 조리기구로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리하는 시간의 두 배가 걸린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취사용 땔감을 마련하러 간다든지 그 나무를 때어 조리하는 시간에 비하면 훨씬 그 시간이 적게 걸린다.
거기다가 태양열 조리기구를 사용하여 조리하는 경우에는 지켜 볼 필요가 없고 타거나 눋지 않기 때문에 조리기구 안에 냄비를 여러 개 넣어 두고 다른 일을 하다가 와서 꺼내어 먹기만 하면 된다. 물론 채소를 조리 할 경우는 너무 많이 익거나 아주 연하게 되는 흠이 있다. 그러나 햇빛을 쫓아다녀야 하는 흠이 있지 않은가 5시간 이상 걸리는 콩을 삶거나 하는 일이 아니면 상자형 조리기구의 경우 햇빛을 쫓아다닐 필요가 없다.
기름 값이 하늘 높은 줄을 모르게 치솟고 있다. 거기다가 전 세계적으로 연료부족 문제가 심각하다. 배기가스로 말미암는 지구 온난화문제 또한 심각하다. 전 세계적으로 마구잡이식 벌목으로 숲이 사라져 가고 거기 따른 자연재해는 물론 산소와 물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이제 환경문제는 과연 우리 후손들에게 살 자리를 제대로 넘겨줄지 불투명한 이때에 전에 없이 태양열을 이용한 음식 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가고 있다. 이제는 우리도 태양열을 이용한 조리방법에 대하여 더욱 연구 개발하고 널리 실용화하여야 하지 않을까
*태양열로 라면끓이는 동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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