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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와 박테리아, 죽음의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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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많은 인구들이 지하수의 비소에 의해서 심각하게 감염되어 가고 있다. 5월 9일자 Science지의 특별호에 게재된 한 연구는 비소의 환경 보건적 영향을 연구하면서, 관련 지역의 우물들 속에 문제의 금속이 등장하게 된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 서둘러서 파진 우물들이 몇 개나 될까 최소한 1억 5천만에서 2억 개 어쩌면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방글라데시를 대표적으로, 그 외에 인도, 타일랜드, 버마, 네팔의 주민들은 약 20년 간 비소에 심각하게 오염된 물을 마셨다. 80년대에 세계보건기구의 전문가들의 충고에 따라서 2천 만 군데에 굴착이 이루어졌고, 주민들이 지하로부터 끌어 올려진 물을 마셔왔다. 당시 이질과 콜레라 등의 전염병을 박멸해야 하는 일이 시급했으므로 세균학적으로 깨끗한 물을 찾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지하수를 퍼올리면서 수천 만의 인명이 구제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자들은 서둘러서 파진 이들 우물의 상당수가 비소에 오염되었음을 확신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이미 수천만 명이 사망했다. 세계 보건기구도 이 보건학상의 재앙을 역사상 가장 심각한 대량의 독물 중독으로 규정하였다(2002년 8월 26일자 Libération 지).

비소는 지구상에 오히려 많이 존재하지 않는 요소이다. 그러나 지구의 지하층에는 다량이 분산되어 있는데, 특히 구리와 납과 금을 포함하는 지층에 많다. 비소의 비금속적 특성을 고려할 때 알루미늄처럼 흔한 광석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비소는 페인트, 가죽의 무두질, 나무의 처리, 제초제, 때로는 독약에도 사용되기도 하는데, 오늘날 인간 생활에서의 대량 사용은 어느 정도 감소하였다. 그러나 이제 “자연의” 비소가 환경에 가장 중요한 위협을 구성하게 된 듯하다. 많은 박테리아들이 비소의 독성을 개의치 않는데, 이는 지구가 별로 호의적이지 않은 환경을 제공하던 시절로부터 물려받은 성질이라고 판단된다. 오히려 많은 박테리아 종이 비소의 화학적 변형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내면서 그를 먹고 산다.

이러한 박테리아는 특히 더운 수원(水源)과 하천에 의해 퇴적된 침적물 속에서 조금씩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산화제(특히 산소) 같은 일부 화학 성분은 박테리아의 활동을 자극하고 물의 생태 시스템을 혼란시키게 되면서 인간에게 끔찍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 때부터 과학자들은 대형 델타형 하천에서, 특히 방글라데시에서 이루어졌던 굴착지에 대량의 오염을 야기시킬 수 있었던 현상을 보다 잘 파악하기 시작한다. 첫 번째 박테리아 집단은 바위의 비소를 화학적으로 변형시키면서, 두 번째 그룹의 박테리아들에게 이 비소를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준다. 비소는 바위에서 분리되어 나와서 여정을 지하수 층에서 마치게 된다. 즉 처음에는 약하게 오염된 지하수 물이 시간과 함께 오염이 더해진다. 이는 흐르는 물 층에 도달하면서 더 심해진다. 농업으로 인한 질산염 같은 유기물질이 많이 적재된 물일수록 지하 박테리아의 생명을 활성화시킨다.

퇴적암 속에 파여진 오염된 우물에서 수행된 수차례의 채취 작업 결과 방글라데시에 이러한 박테리아가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 환경공학 등 록 일 2003-05-22 원문출판일 2003년 05월 16일

www.liberation.fr

기사입력시간 : 2003-09-22 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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