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지 1년이 지났다. 가입 당시 중국은 세계시장으로의 진출과 세계 여러 나라의 對中투자 증가는 이룰 수 있을지 몰라도 생산성이 낮은 농업부문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옥수수의 수입은 줄고 역으로 수출이 급증하는 등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잔류농약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채소도 생산기반의 강화와 안전성의 확보 등 새로운 수출전략을 마련 중에 있다.
WTO가입 전, 중국의 농업은 국제경쟁력이 약해 특히 옥수수, 밀, 콩 등은 수입증가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1,000만 명의 농촌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중국정부조차도 개방직후에는 곡물을 중심으로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02년 1∼9월의 옥수수 수출은 715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오히려 56.7% 증가라는 호조를 보였으며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에 이어 스리랑카 등지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향후의 수출확대는 품질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금년의 옥수수 수출량은 1,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WTO가입조건으로 쌀, 밀, 옥수수 등 수입을 제한하고 있던 9개 품목을「관세할당제도」로 이행한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금년의 옥수수 수입 할당량은 585만톤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9월의 수입량은 겨우 1만톤에 그쳤다. 新華社는 그 이유로 중국의 풍작과 수출국에 가뭄이 들어 국제시세가 중국의 국내산 가격을 상회했던 점등을 들고 있다.
그 결과 농산물의 무역흑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것은 중국의 실력이라기보다는「농업이 아직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아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곡물에서 앞으로도 好調가 계속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채소나 과수는 현재까지 국제경쟁에 잘 대처하고 있다. 농민일보에 중국은「세계 최대의 채소생산국」으로서 수출확대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중국의 채소생산은 세계 총생산량의 60%를 차지하며 수출수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자국내 농업에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세계 각 국은 여러 가지 보호조치로 중국채소를 제한하고 있다」고 보고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재배기술, 병충해 방제 등 산지조성시스템, 안전기준의 설정, 안전보장에 대한 태세 확립 및 채소의 가공기술, 수출조정기구의 조기 확립 등도 추진되고 있다. 과수도 중요한 전략작물이 되었다.
중국정부는「WTO가입 후, 사과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농산물중의 하나다」(농업부)라고 평가했었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중국의 사과 재배면적은 225만㏊, 생산액은 2,043만톤으로 세계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의 수출량은 30만톤이고 1996년 이후의 연평균 증가율은 16.5%라고 한다. 사과즙도 주력상품의 하나다. 14만2,000톤(농축)으로 세계무역량의 4분의 1에 달한다. 10년 이내에 국내수요량은 3,000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량은 生果 200만톤, 과즙 20만톤을 목표로 잡고 있다.
출처 : 일본농업신문. 2002.12.29 제공 : 기술정보화담당관실 이철희(031-299-2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