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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MO(유전자조작) 농산물 무엇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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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유전자 조작) 먹거리에 대한 논쟁이 시작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는 이렇다 할 합의점이나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GMO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본다.

GMO(Genetically유전적으로  Modified수정된  Organism유기체)의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GMO는 미래 인류에게 닥칠 먹거리 부족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측과 유전자를 조작해서 탄생한 먹거리의 위험성은 가늠할 수조차 없을 뿐 아니라 환경에 대한 악영향 또한 예측할 수 없음으로 재배하거나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측의 팽팽한 논쟁은 지금도 뜨겁게 진행 중이다. 이에 GMO의 탄생과정과 우리나라의 GMO에 대한 인식 그리고 파생되는 문제를 극복할 방법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GMO가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은 1993년에 승인된 몬산토의 ‘소 성장 호르몬’이 개발되고 나서부터다. 미국 축산업계는 수출을 목적으로 몬산토의 ‘성장촉진 호르몬’으로 가축을 키우기 시작했으나 많은 논란 끝에 유럽은 성장호르몬으로 키운 가축을 수입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성장호르몬을 투여해서 생산한 고기가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안심할 수 없다며 수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위험성이 파악되지 않은 먹거리를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먹일 수 없다며 수입을 거부한 유럽은 현명했다. 미국 축산업은 최대 수출국이었던 유럽에서 수입을 거부하자 판로를 모색했고 그 고기는 우리나라에 대거 유통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원래 곡채식을 먹던 민족이었다. 그런데 명절이나 생일 때 또는 손님상에나 올리던 고기를 일상적으로 끼니 반찬으로 먹기 시작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육류 소비량은 엄청나게 늘었다. 농림수산통계에 따르면 1980년에 우리의 육류 소비는 1인당 소 2.6㎏, 돼지 6.3㎏, 닭 2.4㎏이었던 것이 2006년에는 소 6.8㎏, 돼지 18.1㎏, 닭 8.6㎏을 먹어 치웠다. 거의 3배를 먹은 셈이다.[1]
그리고… 어린이들의 성조숙증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 후로도 유전자 조작 기술은 계속 진화하였고 본격적으로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성장을 돕는 호르몬을 넘어 직접 생명체의 DNA를 건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 첫걸음은 화학물 폐기장에서 시작되었다.

“고엽제를 제조한 화학기업 ‘몬산토’의 과학자들은 화학물 폐기장에서 제초제에 범벅이 된 채 살아남은 박테리아를 발견했다. 이것을 유전자에 삽입해 1996년 상용화한 GMO 콩은 강력한 제초제를 흡수해도 죽지 않고 자랐다. 우리가 먹는 GMO 농산물의 시작이다”[2]

 박테리아와 콩이라는 서로다른 종[3]의 유전자를 조합해서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한 것이다. 오래전부터 같은 종사이에서 우수한 형질끼리 교배시키는 경우는 상품성이 좋은 농산물을 얻기 위한 전통적인 방법이었다. 하지만 전혀 다른 종끼리 마구 섞어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내 밥상의 GMO(나눔문화)

 결국 몬산토는 글리포세이트라는 제초제 내성 GMO 종자를 개발하였고 씨앗에 로열티를 붙여 5~80배 비싼 가격에 팔았다. 그리고 라운드업이라는 독성이 강한 제초제도 함께 판매하였다. 모든 풀을 죽일 수 있지만 GMO 종자는 죽지 않기 때문에 독성이 강한 제초제를 마구 뿌려대도 괜찮다는 것이었다. 작물은 죽지 않고 주변의 잡초만 죽는 환상의 세트라고 생각했던 GMO 콩 ‘라운드업 레디’와 ‘라운드업’ 제초제는 결과적으로는 그것을 사용한 농민에게는 재앙이 되었다. 인도의 면화 농사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농민들은 수천 년 동안 토종 씨앗을 써왔는데 90년대에 농업개방으로 미국 대기업의 하이브리드(변형종) 씨앗이 처음 소개됐다. 처음에는 새 종자를 심으면 정부 지원금도 많이 나오고 비료와 농약도 보조를 받을 수 있었다. 농민들이 너도나도 하이브리드씨를 심으면서 토착 종자는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씨앗을 심으면서 열매 안에 벌레가 파고들어 열매가 떨어져 버리는 헬리오티스라는 병이 많이 돌았고, 점점 농약값이 많이 들어 농민들이 큰 빚을 지게 됐다. 지난해 미국 기업 몬산토는 유전자조작 씨앗인 BT를 심으면 헬리오티스에 걸리지 않고 농약도 적게 든다고 홍보했다. 1kg에 5,000루피(10만5천원)나 해 보통씨앗보다 4배 넘게 비쌌지만, 농민들은 큰 빚을 얻어 그 씨를 심었다. 그런데 오히려 병이 더 심해졌고 더 많은 농민이 자살하게 됐다.”[4] 
 

 면화 안에 똬리 틀 고 있는 벌레는 때늦게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수확을 포기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살충과 제초 효과는 없었고 농민들은 비싼 종잣값과 농약값으로 빚만 지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GMO가 인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결과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1996년부터 GMO 콩을 재배한 세계 3대 GMO 콩 수출국 아르헨티나. 그중 차코(州)는 전체 농경지의 90% 이상에서 GMO 콩을 재배해 왔다. 비행기로 글리포세이트가 살포되어 사람들이 직접 맞기도 했으며 식수도 오염되었다. 제초제에 내성이 강화된 잡초와 해충이 나타나면서, 1996년 2만여 톤이던 제초제 사용량은 2008년에 그 10배인 23만 톤으로 급증했다. GMO 콩을 재배한 지 10여 년이 지났을 때부터 불임, 유산, 사산, 암, 종양, 뇌성마비, 다운증후군, 지적장애, 면역 체계 결핍증, 내분비 질환 등 수많은 질병이 급증했다. 특히 신생아의 30%가 기형아였으며, 가축은 떼죽음을 당했다. 주민들은 원인 규명과 제초제 사용 금지를 요구했으나, 정부는 GMO 콩이 연간 농산물 수출액의 50%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5]
 
GMO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실제로 일본에서 GMO 유채 종자가 의도치 않게 번식한 사례가 있다. 이는 생존력이 강하게 DNA가 조작된 종이 Non-GMO 종자를 오염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생물의 다양성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농약을 덜 쓰고, 노동력을 감소시키면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거라는 선적 속에 탄생한 GMO 농산물은 결과적으로 더 독한 제초제를 더 많이 쓰게 함으로써 농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토양비옥도도 악화시켰으며 생산량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했고 자연 생태계도 교란시키는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가 GMO의 존재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예의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 다행히 아직 우리나라는 GMO 종자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산 농산물인 경우 GMO로부터 안전하다. 하지만 식용 GMO 수입 1위국이라는 타이틀 또한 대한민국인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GMO 농산물은 우리 가까이에 와있다. 이에 다음에는 GMO 표시제에 대해 살펴보겠다.
 


[1] 김은진의 GMO강의
[2] 내 밥상의 GMO(나눔문화)
[3] (種, 영어: species)은 생물 분류 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이며 의 아래이다. 생물을 분류하는 여러 단계를 생물 분류 체계라고 하며 이 체계에서 가장 작은 분류 단계를 종 이라고 한다.
[5] 내 밥상의 GMO(나눔문화)

기사입력시간 : 2022-01-24 11:07:19

이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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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유전자조작#건강한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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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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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위에소나무 2022-01-30 11:55:53

    GMO농산물의 위험성에 대해
    너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기 GMO농산물에서의 안전한 건강먹거리
    대한으로 유기농해외농업을 성공한 영상을
    소개합니다
    보신 후 합당하시면 많은 응원 부탁합니다
    https://youtu.be/OeZaaKQ5vqU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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