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숙의 평당 5만원 고추농사 - 장마 후 폭염에 신경써야 할 것들

 장마 후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면 고추 수확이 시작되고 지온도 급상승해서 30도가 넘어가게 된다. 지온이 높아지면 꽃이 피어도 다 떨어지고 수정이 되지 않는데 보통의 수정률이 50~60%라고 한다면 지온이 30도가 넘어가는 고온기에는 수정률이 10~20% 정도로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
   보통 꽃이 피고 수정이 되는 시간이 아침 8시에서 10시 정도인데  아침에 수정이 되는 시간대라도 지온을 조금 낮춰서 수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침 6시쯤 관수를 해주는 것이 좋다. 아침 일찍 물을 충분히 관수하면 수정되는 시간대에 지온을 2~3도 떨어뜨려 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고추나무가 많이 약해져 있고 열매도 익혀야 하고 새로 꽃도 피워야 하므로 가능하면 익은 고추는 빨리빨리 수확해서 아래에 쏠리는 힘을 줄이고 위로 세력이 올라가게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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