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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균류가 기후변화를 막아준다: 야생버섯의 신비(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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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균류가 기후변화를 막아준다: 

야생버섯의 신비(182)
 

대기 가운데 이산화탄소(CO2)의 급격한 증가는 기후의 급속한 변화를 가져오고 그 결과로 식량 생산과 생태계의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토양은 이러한 기후변화를 조절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토양은 대기권보다 두 배 또는 세 배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균근균은 식물 뿌리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균근균과 식물 사이에 공생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토양 안의 균근균은 식물 뿌리에 균류가 공생하는 형태에 따라 외생균근균과 내생균근균으로 구분하는데,  내생균근균 가운데 나뭇가지’처럼 생긴 수지상체(樹枝狀體 arbuscule)를 형성하는 수지상균근균(Arbuscular Mycorrhizal Fungi)이 그 대표적인 균근균이다.

이 수지상균근균은 식물의 뿌리와 공생관계를 형성하는 미세 토양 균류로 식물에는 주변 토양으로부터 여러 광물질을 포함한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하고 대신 식물로부터 수지상균근균은 탄소 즉 탄수화물을 공급받는다.  특별히 수지상균근균은 우리의 중요 농업 작물과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 
 

균근균과 식물 사이의 공생관계에서 균근균은 식물에게 질소 인 같은 광물질과 영양분 및 수분을 공급하고 대신 식물은 균근균에게 당분을 공급한다. 소나무와 송이버섯 사이의 공생관계가 이러하다.

그러면 대기 가운데 급격하게 증가해 가는 이산화탄소를 어떻게 대기 중에서 잡아낼 수 있을까? 여기에 전 세계 광대한 농경지 토양 내부에 있는 수지상균근균을 통하여 흙과 농작물에 탄소를 저장하는 방법이 있다.


수지상균근균과 이와 관련한 토양 미생물들은 끈적끈적한 단백질 글로말린(glomalin)을 생산하고 그 결과 광범위한 탄소 격리와 토양에 탄소를 저장하게 된다. 수지상균근균은 또한 토양으로부터 유기 영양소를 직접 흡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고 스트레스로 가득한 환경 속에서도 순 일차 생산성을 높여주고 농작물 생산 가운에 탄소 축적을 크게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균근균을 증강하는 토양관리는 흔히 농업 관행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적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면서도 식량 생산을 높여준다. 이제 수지상균근균의 활동을 육성하고 토양 속에 탄소를 퇴적하는 것은 실제적이고도 경제적이라는 것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 Michael P. Amaranthus & James M. Trappe, Can Soil Fungi Fight Climate Change?, Fungi, Vol. 14:4, Fall 2021, p. 18, abstract.

* 사진출처:  bing.com/images

 

 

기사입력시간 : 2023-08-18 19:22:05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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