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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뀌바늘 - 잡초도감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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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꽃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논두렁이나 논 가장자리, 저지대 습한 밭, 도랑, 하천이나 연못 주변 등 볕이 잘 들고 물기가 있는 곳에서 흔하게 자란다. 4~5월경 여뀌 잎처럼 생긴 피침형의 잎이 돋아나서 30~60cm 높이로 큰다. 8월부터 노란색 꽃이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달리며 위로 올라간다. 기다란 씨방은 붉은색을 띤 열매로 성숙한다

여뀌바늘(Ludwigia epilobioides)은 바늘꽃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논두렁이나 논 가장자리, 저지대 습한 밭, 도랑, 하천이나 연못 주변 등 볕이 잘 들고 물기가 있는 곳에서 흔하게 자란다. 4~5월경 여뀌 잎처럼 생긴 피침형의 잎을 달고 돋아난다. 줄기는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자라며 위에서 가지를 많이 친다. 보통 30~60cm 높이로 크지만 환경이 좋으면 1m를 넘어서기도 한다.

4~5월경 여뀌 잎처럼 생긴 피침형의 잎을 달고 돋아난다


줄기는 대개 털이 없으며, 4개의 능선이 있다. 잎자루와 더불어 커갈수록 붉은빛을 띠는 경향이 있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피침형 또는 긴타원상피침형으로 길이 3~12cm, 폭 1~3cm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양 끝이 좁다. 가운데 잎맥을 따라 8~13개의 측맥이 생선 가시처럼 펼쳐진다. 가을이 되면 마치 단풍이 든 것처럼 대개 붉은빛으로 물든다.

줄기는 4개의 능선이 있고 대개 붉은빛을 띠며, 잎은 피침형 또는 긴타원상피침형이다


8월부터 10월에 걸쳐서 꽃이 윗부분 잎겨드랑이마다 하나씩 달리며 위로 올라간다. 꽃자루는 없으나, 막대모양의 기다란 씨방 끝에서 노란색 꽃잎이 펼쳐진다. 꽃은 지름 1cm 안쪽이며, 꽃받침과 꽃잎은 길이가 비슷하고 보통 4~5개가 달린다. 수술도 4~5개다.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둥글다. 수정이 이루어지고 나면 꽃잎은 떨어지나 꽃받침은 그대로 남는다.

8월부터 10월에 걸쳐서 꽃이 윗부분 잎겨드랑이마다 하나씩 달리며 위로 올라간다


기다란 씨방은 좀 더 길고 굵게 자라서 붉은색을 띤 열매가 된다. 길이 1.5~3cm이고 4개의 둔한 능선이 있다. 안에는 씨앗이 스펀지형태의 내과피(内果皮)에 싸여서 4열로 들어있다. 씨앗은 땅콩 모양이며 길이 0.9mm 정도이다. 열매가 익으면 붉은 껍질이 벗겨지며 하얀 내과피가 드러난다. 내과피에 싸인 채 떨어진 씨앗은 부력이 있어 물에 떠서 이동할 수 있다.

여뀌바늘 꽃(왼쪽)과 열매/씨앗(오른쪽)


◎ 활용 및 약성
붉은 빛이 도는 줄기와 잎, 열매 등을 천연염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초를 정향료(丁香蓼)라 하여 약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이뇨하고 어혈을 풀며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이질, 전염성간염, 신장염, 부종, 방광염, 옹종, 종기, 뱀이나 벌레 물린데 등에 쓴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 방제 방법
무른 땅이나 물에 잠긴 논의 경우 잡아당기면 쉽게 뽑힌다. 한 개체에서 엄청난 씨앗이 만들어지므로 어릴 때부터 열매가 익기 전까지 수시로 제거한다.

◎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잎이 여뀌와 닮았으나 열매는 바늘 형태여서 여뀌바늘이라 한다. 물풀, 여꽃대, 꼬치풀 등으로도 부른다. 눈여뀌바늘(L. ovalis)은 잎이 난형이며 꽃잎이 없고, 열매가 길이 5mm 정도로 짧다.

 

기사입력시간 : 2023-09-15 17:49:29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여뀌바늘#잡초여뀌바늘#잡초도감#여뀌바늘열매#여뀌바늘씨앗#정향료#丁香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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