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비가 많았던 올해는 여기저기서 사과 농사가 흉작이라는 하소연이 많다. 지난 추석 사과 가격만 봐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흉작이다. 그런데 충남 예산 임창순님의 사과밭은 풍년이다. 그 비결을 물으니 자닮식 혼용 효과를 톡톡히 본 듯하다고 답한다.
3년 전 예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자닮유황, 자닮오일을 무료로 제조해 준다기에 사용하게 되었다는데 처음에는 욕심이 과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고 한다. 많이 넣으면 좋을 줄 알고 1,000리터 기준에 자닮유황 8리터를 넣었더니 잎이 타는 현상이 발생한 것. 500리터 기준에 자닮유황 1~1.5리터 사용이 적정량인데 한참을 더 넣은 것이다. 지금은 1,000리터에 자닮유황 3리터, 자닮오일 3리터를 넣어 화학농약으로 방제하는 중간에 사이약으로 사용한다.
보통 일 년에 사과밭에 방제를 20번 정도 하는데 6월 이후부터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방제할 때 자닮유황과 자닮오일을 많이 사용했다. 4,500평 사과밭에 방제를 한번 할 때 1,000리터짜리 고속방제기(SS기) 여섯 차가 들어가는데 한차당 약값이 20만 원 정도 들어가니까 한번 방제에 120만 원 정도가 들어가는 셈이다. 사과밭 일 년 약값이 1,800만 원 정도 들어가는데 올해는 1,300만 원 정도 들어갔으니 사이약으로만 사용해도 약값이 30% 정도는 절약되는 셈이다.
또 하나 자닮유황과 자닮오일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변화된 점은 사과를 잘라놓아도 바로 갈변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오래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과를 팔면서 유황 먹인 사과라고 적극 홍보하면서 팔고 있는데 소비자 반응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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