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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 이야기(234):통합 암치료에 약용버섯이 차지하는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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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의 보완적인 사용은 1) 삶의 질을 높여주고, 2) 화학요법 부작용을 감소해주며, 3) 혈액학적 매개 변수 개선 4) 생존율 연장, 면역조절에 이어 5) 약용버섯은 비교적 안전하다

약용버섯 이야기(234):통합 암치료에
약용버섯이 차지하는 중요성

사진1, 표고버섯은 식용으로도 약용으로도 가장 우수한 버섯이다. 사진은 인천 부평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촬영하였고 재배한 표고버섯이다.

암은 전 세계적으로 건강상 주요 위협이며 선진국에서 심혈관 질환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망 원인이다. 기존의 암 치료법에는 수술,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 호르몬 표적 요법 및 면역 요법이 포함된다. 이러한 치료법은 위장 장애, 피부 또는 점막 자극, 탈모, 통증, 피로, 골수 억제 또는 면역 억제와 같은 다양한 부작용을 가질 수 있고, 이로 말미암아 감염률이 높아질 수 있는 데다가 암 치료 가운데 또는 치료 뒤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기존 맞춤형 암 치료법의 성공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암 유형과 질병 단계에 따라 여전히 재발과 전이가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수의 환자가 진행 단계에서 완화 치료 밖에는 치료 대안이 거의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때에 보완 및 통합 의학(CIM)의 사용은 암 환자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고 또 널리 받아들이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의 20~50%가 기존 치료법에 추가로 보완 및 통합의학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완 및 통합의학의 한 예가 바로 약용 버섯을 치료에 이용하는 것으로 약용 버섯은 전형적인 아시아 의료 시스템에서 수 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약용 버섯은 동아시아에서 다양한 질병 치료, 특히 보완적인 암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하고 있다.
 
버섯은 그동안 연구한 바에 따르면 항산화제, 항균, 항염증, 면역 조절, 항종양, 간 보호, 항당뇨병, 프리바이오틱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주로 시험관 내에서 입증되었다. 버섯은 그 영양가로 보아도 단백질(최대 40%),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미량 원소가 풍부하고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낮다. 표고와 같은 고등 담자균류 버섯은 자실체, 포자, 배양 균사체 및 배양균에 다양한 유형의 생물학적 활성, 베타-글루칸 같은 고분자 화합물 및 트리테르펜, 렉틴, 스테로이드와 같은 저분자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사진 2, 구름송편버섯(雲芝)은 가장 흔하고 야생에서 손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러한 화합물 가운데 예를 들자면 구름송편버섯(芝)의 크레스틴 및 다당류 펩타이드(PSP))와 표고버섯에서 분리한 렌티난과 같은 다당류, 특히 베타-글루칸이라는 약용 버섯의 여러 추출물은 생체 내, 시험관 내 및 인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화학 요법과 함께 이러한 물질의 보완적인 사용에 대한 많은 임상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그 결과 이를테면 대장암 환자의 전반적인 무병 생존 및 폐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같은 건강상의 이점을 보여주었다.  약용버섯은 일본과 중국에서 표준 암 치료의 보조제로 30년 이상 승인되었고 단일 제제 또는 화학요법과 병용하여 안전하게 사용한 광범위한 임상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약용 버섯 치료법은 동아시아에서는 매우 인기가 있지만  서구 국가, 특히 기존 의료 기관에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버섯의 의학적 용도에 대해서는 유럽과 미국의 의료 공동체 안에서 널리 알려졌고 최근 수십 년 동안 종양학에서 의료용 버섯에 대한 연구 수가 증가하였다. 서구 사회에서도 약용 버섯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고 뚜렷한 항암 및 재생 특성을 나타내는 전임상 연구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임상 실습과의 잠재적 관련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러나 서구사회의 연구 결과는 약용 버섯의 유익한 효과, 특히 삶의 질을 높이고 기존 치료법의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자연 살해세포의 활성 증가 등 항종양 활성 및 면역조절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도 보고되었다. 버섯 제제를 복용한 암 환자의 생존 기간이 더 길게 된다는 것을 시사해 주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에서 위약과 비교할 때 그렇게 큰 듯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약용 버섯 치료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약용 버섯은 삶의 질, 기존 치료의 부작용 감소 및 면역 기능과 같은 기타 대리 매개변수와 관련하여 기존 종양학 치료 가운데 그리고 치료 뒤에 암 환자에게 치료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암 치료에서 약용 버섯의 잠재 치유력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임상 연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동안 통합의학에서 약용 버섯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다시 말하면 기존 암 치료 가운데 또는 치료 뒤에 암 환자의 지지적 또는 보완적 치료에 약용 버섯이 미치는 영향을 실제 암 환자들을 만나 조사하는 것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검색 포털을 통하여 많은 문헌을 조사하고 실제로 그 임상 시험의 결과를 평가해 보기도 하였다. 현재 약용 버섯은 대부분 다중물질 체제로 분말, 정제, 캡슐 또는 기타 추출물 형태로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형태의 약용 버섯 제제가 환자들의 면역기능, 삶의 질, 웰빙 또는 부작용 등의 영향을 조사한 임상 연구에 중점을 두고 평가해 본 것이다.

 
사진 3, 자연산 잎새버섯은 한국에서 보호종이지만 인공재배가 가능한 식용 및 약용버섯이다.

보완적 암 치료에서 약용 버섯이 지닌 잠재력이 있고 여러 종류의 약용 버섯에 대한 시험관 내 및 생체 내에서 유망한 항암효과가 입증된 것은 사실이다. 또 인체 실험에서 그 면역 효과가 보고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체 생존(OS) 또는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을 일차 평가 변수로 정의한 임상 연구는 거의 없다. 다른 연구들도 약용 버섯의 효과에 대한 전체적인 가설을 강화하기에는 그 연구 기간이 너무 짧았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암 환자들의 약용 버섯 사용은 신중해야 하고 과신은 금물이며 일반 치료 대신 사용해서는 안 된다. 

 약용 버섯은 기존 암 치료 가운데 있거나 치료 뒤에 삶의 질을 향상시킬 가능성이 높다. 약용 버섯의 프리바이오틱스 효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다른 효과와 마찬가지로 가능한 설명을 제시해 준다. 약용 버섯을 복용한 환자에 대한 CT 검토에서 감정적, 신체적 상태가 호전하고, 수면이 개선되며, 피로가 줄어들고, 메스꺼움, 구토, 위장 증상과 같은 기존 화학요법의 부작용이 줄어든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약용 버섯 치료에 대한 부작용은 잘 보고되지는 않았으나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혈소판 수 감소와의 관련성은 아직 불분명하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정확한 복용량과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은 향후 임상 연구에서 더욱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점점 더 많은 환자들이 버섯을 병용요법으로 사용함에 따라 잘 계획한 CT에서 약용 버섯의 효능과 안전성을 조사할 필요성이 시급하다.

그러나 현재 밝혀진 지식을 가지고 암 환자에게 약용버섯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기를 권할 수는 없다. 암 치료의 추가 치료법으로 약용 버섯을 사용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은 현재로서는 약용 버섯 효과 증거에 정통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가운데 환자의 선호로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암 치료에 약용버섯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증거는 다소 부족하며 검토한 대부분 연구의 방법론적 질 또한 매우 낮은 편이다. 기존 증거는 예비 결론만을 허용할 뿐이다. 일관하지 않은 준비 방법, 다양한 약용 버섯 투여 방식, 검토한 간행물의 핵심 정보 부족 등 연구의 여러 측면에서 표준화가 부족한 실정이다.

사진 4, 자연산 잔나비불로초도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는 흔한 약용버섯이다.

그런데도 약용 버섯의 특별한 특징은 수백 가지 활성 화합물을 생성하기 때문에 여러 암 관련 과정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약용 버섯으로부터 추출한 특정 화합물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뿐만 아니라 분자 조합으로 촉진하는 복합 항암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요약하자면, 유망한 예비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약용 버섯을 암 치료에 사용 방법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과학적 연구 작업이 수행되어야 한다. 특히 방법론적으로 높은 수준의 연구, 더 큰 표본 크기, 표준 버섯 준비 및 장기 추적 연구를 포함한 추가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앞으로 연구에서는 약용 버섯의 암이나 다른 질병의 예방 측면도 조사해야 한다. 왜냐하면 약용버섯이나 더 일반적인 식용 버섯도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일부로 암 발병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 종양학에서 약용 버섯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한 조사 검토한 연구에 대하여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존 암 치료법과 병행하여 약용 버섯의 보완적인 사용은 대체로 1) 삶의 질을 높여주고,  2) 화학요법 같은 기존 치료법으로 말미암는 부작용을 감소해주며,  3) 혈액학적 매개변수 개선 및,  4) 전체 생존율을 연장하며,  항종양 활성의 개선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면역조절에 이어  5) 약용 버섯은 부작용이 없지 않으나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 등이다. 

참고자료 출처:

Michael Jeitler, et al., Significance of Medicinal Mushrooms in 
Integrative Oncology: A Narrative Review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phar.2020.580656/full

기사입력시간 : 2023-11-07 06:05:23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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