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욕실은 물이 많이 닿아 시멘트 블록과 벽돌로 다시 쌓아 칸막이를 하고 거기에 타일을 붙이기로 하였습니다.
왼편이 화장실/욕실이고 오른편은 붙박이 옷장입니다.
욕실은 단순화하여 세면기도 붙이지 않고, 욕조도 없이 그냥 찬물/더운물 나오는 수도관 2개만 설치했습니다.
처음엔 변기를 좌변기를 놓으려 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결국 양변기를 놓았습니다.
미리 변기로 들어갈 수도관도 하나 빼놓고...
바닥에 모래와 시멘트를 거칠 게 비빈 사모래로 채우고, 타일 붙일 높이만큼 남기고 바닥을 정리합니다.
미리 하수관 구멍은 헌장갑등으로 막아 놓구요.
처음 생각으론 옹기나 도자기 깨진걸로 타일을 대신하려 했는데, 구하기도 귀찮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하여 그냥 타일을 붙였습니다.
물론, 직접 한건 아니구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화장실/욕실은 방수에 신경을 써야하니 천정도 별도로 다시 만들어 붙였습니다.
앞에서 만들어놓은 각목뼈대에 무늬판을 붙여 완성.
무늬판과 벽이 닿는 곳에 쫄대를 두르고 그 틈을 황토로 메꾸면 마무리
<로아차님(http://www.loacha.com)은 2003년 언저리에 서울에서의 직장생활을 접고 하동에 내려와 녹차와 매실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집짓기에 대한 경험이 없었음에도 직접 황토집을 짓고, 집짓는 전과정을 기록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