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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차 복숭아 고목, 도장지로 갱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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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김연복, 품목 : 복숭아, 면적 : 5천평, 경력 : 17년 (초저비용 7년)

 
복숭아로 유명한 충주 앙성면에서 17년째 복숭아 농사를 짓는 김연복님의 5천평 복숭아나무들은 한계경제수령에 이르렀다. 복숭아 나무는 개원 후 15~20년이면 갱신을 하기 때문이다. 복숭아를 포함한 과수는 개원 후 최소 3년에서 5년이 지나야 수확을 하고 경제성을 가지게 되는데 칠순이 가까운 김연복님이 신규 개원을 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같은 밭에 복숭아 나무를 다시 심으면 기지현상 때문에 복숭아 농사가 잘 되지 않는 문제도 있다.

그러면 17년째 복숭아 농사만 짓고 있는 김연복님은 갱신 대신 어떤 방법으로 같은 밭에서 복숭아농사를 이어갈 수 있을까? 답은 도장지를 활용한 가지 교체다. 김연복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나이가 있다보니 고목을 다 베어버리고 다시 심을 수는 없어요. 신규 개원 때는 3본, 4본 주지롤 키우지만 고목이 되면 도장지 가지 교체를 해야 합니다. 도장지 활용하지 못하면 폐원 뿐입니다. 도장지를 키워서 3년만 키우면 한 가지에서 4.5키로 5박스도 딸 수 있습니다. 복숭아 품질도 좋구요, 20% 이상 생산 증가도 된답니다.
 
가지 교체할 때 수형 관리는 낚시대로 쓰는 FRP 파이프를 씁니다. 강한 도장지를 받은 후 4미터 짜리 FRP 파이프로 가지가 쭉 뻗도록 45도 정도로 가지가 유인을 하구요. 차즘 각도를 내려주면 됩니다. FRP 파이프를 쓰기 전에는 대나무를 썼는데요. 대나무는 썩어서 오래 못쓰구요. 충주 복숭아발전연구회에서 시청에 사업제안을 해서 50% 보조를 받고 있는데 가지 유인에 쓸모가 많습니다.”

농사는 작목별 표준재배 매뉴얼이 있긴 하지만 각 농가마다 상황은 제각각이다. 토질, 날씨 등은 기본이고 나이, 노동력, 경제력 등에서도 천차만별이다. 농부들은 각자의 처지에서 활로를 찾아나아 가는데 김연복님 또한 농부로 여생을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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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6-05-10 12:37:37

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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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복#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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