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이야기] 애모무늬잎말이나방

봄철 과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방종류입니다.  사진촬영은 배롱나무, 장미 등에서서 촬영 하였지만 사과원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종이기도 합니다.  유충시기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돋보기나 휴대용 현미경으로 머리부분을 잘 관찰하시어 방제전략을 세우시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애모무늬잎말이나방 성충

애모무늬잎말이나방
나비목 잎말이나방과


О 학명 : Adoxophyes orana (Fischer von Roslerstamm)
О 크기 : 몸길이 성충 7~9mm, 유충 17mm, 번데기 10mm
О 기주 : 사과, 배, 복숭아, 진달래, 개나리, 땅콩 등 다수
О 분포 : 한국, 중국, 일본, 유라시아 등


성충은 길이가 7~9mm이고, 등황색 원형의 나방으로서 날개를 편 길이는 18~20mm이다.  앞날개 중앙에 2줄의 선이 외곽의 안쪽으로 평행하여 사선으로 나 있다.  알은 황색이고 무더기로 100여 개 정도를 고기비늘 모양으로 낳는다.  유충은 길이가 17mm 정도이고 몸은 황록색으로 홑눈과 뺨에 흑갈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번데기는 단방추형이며 황갈색이고, 길이는 10mm 내외이다.
 

애모무늬잎말이나방 번데기

애모무늬잎말이나방 유충

1년에 3-4회 발생하고 나무 껍질 틈에서 유충으로 월동한다.  꽃봉오리가 피기 시작할 무렵에 월동한 어린유충이 잠복처에서 나와 눈을 먹어 들어간다.  잎이 전개되면 세로로 말고 그 속에서 가해한다.  유충의 크기는 작지만 식욕이 왕성해서 피해가 크며, 과실표면도 얕게 갉아 먹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제1회 성충은 5월중순-6월상순에 나타나며, 제2회 성충은 6월하순-7월중순경, 제3회 성충은 8월상순-8월하순경에 나타나며, 제4회 성충은 9월하순-10월중순에 나타나나 발생밀도는 대체로 낮다. 
 

애모무늬잎말이나방 머리부분(유충 동정키)

봄철 사과나무의 경우 발아기에 눈을 파고 들어가서 가해하고 꽃 및 화총을 뚫어서 가해한다.  여름세대는 신초 선단부 잎을 말고 들어가서 가해하며 과실의 표면을 핥듯이 가해하여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특히 잎이 과실과 가까이 있을 경우에 피해가 많은 경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