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의 근원을 아파하는 숨결님이길 바라며...
대략 절반쯤 이해할 수 있는 글입니다.
숨결님이 살아갈 길은 어찌될지... 난 두근거리며 지켜봅니다.
난 가이없는 농부로 숨결님을 느끼건대, 꼿꼿이 살아남길 희망합니다.
페루 태생이었던 구스타보 구티에레즈는 영성의 순결을 혁명의 반전으로 삼을 수 있는 상상력이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숨결님은 불행하게도, 아니 다행스럽게도 너무나 큰 그림자를 가지신 아버님을 넘어야하는 숙제가 있음을 알고 계시겠지요.
투쟁은 곧 이념이 됩니다.
숨결님이 한때 혼미하게 스며들었던 해방신학에서 엘살바도르의 스페인 태생인 혼 소브리노의 숙연한 길도 있었음을 기억해 주시길 희망합니다.
난,
단언컨대 구티에레즈보다는 소브리노가 걸은 족적이 숨결님에게 더 큰 의미가 있지 않겠는지요.
부족한 내가 친구란 미명으로 넘치는 간섭했다면 용서하시길...
정읍농부 미루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