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빨리 맞은 어린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였을 때의 키의 성장을 돕도록 하기위하여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성장 촉진제는, 정상적인 시기에 사춘기를 맞이한 어린 아이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사춘기를 빨리 맞은 어린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였을 때의 키의 성장을 돕도록 하기위하여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성장 촉진제는, 정상적인 시기에 사춘기를 맞이한 어린 아이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이 성장 촉진제는 ‘황체화 호르몬 자극 호르몬 길항제’(LHRH: luteinizing hormone-releasing hormone agonists) 라고 일컬어지는데, 이 촉진제를 투여하면 골밀도를 저하 시킬 수 있어 나중에 성인이 되었을 때 뼈가 골절되기 쉽다고 한다. 이번 연구 결과를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학술 잡지에 기고한 연구진은 “사춘기를 정상적인 시기에 맞이한 어린 아이가 나중에 청소년이 되었을 때 키의 성장을 촉진 시키기 위하여 황체화 호르몬 자극 호르몬 길항제를 투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라고 주장하였다. 주 저자인 미국 메릴랜드 주의 Bethesda 시에 있는 '미국 국립 아동 건강 및 인간 발달' 연구 센터의 Jack A. Yanovski 박사는 “사실 어린 아이의 키 성장을 촉진 시키기 위해서는 1년에 30,000$ 정도의 비용이 드는 성장 촉진 호르몬제 투여 이외에는 별다른 대안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 호르몬제를 투여하여도 키가 유난히 작은 일부 아동들에게는 별 다른 효과가 없다.” 고 하였다. '황체화 호르몬 자극 호르몬 길항제’는 사춘기를 일찍 맞은 어린 아이들의 성장을 촉진 시키기 위하여 1970년대에 처음 사용되었다. 일부 연구진들은 사춘기를 정상적인 시기에 맞이하였으나 키가 적은 청소년들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길항제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과연 길항제가 이들의 키를 성장시키는데 효과적이었다는 증거는 별로 제시되지 않았다. Yanovski 박사 연구진은 정상적인 시기에 사춘기를 맞이하였고 성인이 되었을 때 키의 성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50명의 키가 작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 길항제의 효능을 시험하고자 하였는데, 이를 위하여 50명 중의 절반에게는 길항제를 투여하였고 나머지에게는 가짜 약을 투여하였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평균적으로 3년 6개월 기간 동안 투여를 하였는데, 이 결과 길항제를 투여 받은 청소년들은 4.2cm 정도의 추가적인 키의 성장을 가지게 되었지만 가짜 약을 투여 받은 청소년들 보다 골밀도가 낮아진 것을 발견하였다. 이에 대해 Yanovski 박사는 “길항제를 투여 받은 청소년들은 다른 청소년에 비하여 뼈가 골절될 위험성은 특별히 높지 않았으나, 그러나 이들은 나이가 들수록 골절상을 입을 가능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하였다. Yanovski 박사는 본 연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상적인 시기에 사춘기를 맞은 어린 아이의 키 성장을 촉진하기 위하여 길항제를 사용하는 것이 과연 이로운지 아니면 해로운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였다고 언급하였다. 연구진은 성인이 되었을 때 최소한 키가 145cm 정도만 되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기 때문에 굳이‘성장 촉진 길항제’를 투여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Yanovski 박사는 성인시 키가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동은 건강상의 다른 문제점이 없는지에 대하여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아동들은 성장 호르몬이 적게 분비 되는지의 여부에 대하여 자주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라고 덧붙였다. Yanovski 박사는 “사춘기를 정상적인 시기에 맞이한 어린 아이에게 성장 기간을 연장하기 위하여 '황체화 호르몬 자극 호르몬 길항제'를 투여하는 것을 극도로 자제하여야 한다.” 라고 결론을 내렸다. 인용 논문: "Treatment with a Luteinizing Hormone–Releasing Hormone Agonist in Adolescents with Short Stature", Jack A. Yanovski, Susan R. Rose, Giovanna Municchi, Ora H. Pescovitz, Suvimol C. Hill, Fernando G. Cassorla, and Gordon B. Cutler,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March 6, 2003, vol. 348, no. 10, pp. 908-917. 출처 : KISTI. 의학 등 록 일 2003-03-07 원문출판일 2003년 03월 05일 Reuters Health
기사입력시간 : 2003-10-13 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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