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평, 약 치다 죽을 거 같아서 드론 방제 시작했다

형~이러다 죽을거 같어

 16만 평을 둘이서 치파랠리를 메고 방제를 하다 보면 열흘이 걸렸다. 어느 날 이러다가는 약하다 죽을 것 같아서 중단하고 들어와 버렸다. “우리 드론 사자~” 하고 바로 나가서 할부 계약서에 사인하고 1800만 원짜리 드론을 사버렸다. 자격증도 없이 드론 조작을 하다가 날개를 부러뜨리고 나서야 학원에 등록하고 드론 조정 자격증을 땄다.
   드론 약통 10ℓ에 자닮유황 250ml, 자닮오일 500ml, 백두옹 1리터, 돼지감자 1ℓ를 넣고 나머지는 물로 채워서 2필지(2400평) 방제를 한다. 16만 평을 방제하려면 수 십 번 드론을 띄워야 하므로 문명진 님이 드론 방제를 하는 동안에 이한경 님은 천연 농약을 배합하며 역할분담을 한다. 백두옹과 돼지감자 삶은 물 덕에 충 방제는 제대로 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균 방제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올해부터는 자닮유황의 양을 배로 늘려 500ml를 넣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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