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또 하나의 현실, 육아

 전남 담양으로 귀농해서 딸기 농사를 짓는 최영상 님은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열심히 블로그를 관리해왔다. 이후에는 유튜브에도 도전해서 간간히 영상을 올리면서 활동 폭을 넓혔는데 올해 봄 이후로 새로운 정보가 올라오지 않아 많은 사람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올여름에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육아의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란다.
 

그림 속 딸기를 들고 있는 꼬마는 큰아이를 모델로 했다.

 아이 둘을 부부가 전담하다 보니 집에 들어가서 밥 먹고 나면 아내랑 역할을 나눠 첫째든 둘째든 한 명은 맡아야 한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니 농장에서 사진도 많이 찍어놓고 자료는 다 준비되어 있어도 블로그나 유튜브에 올릴 시간이 없어 잠정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요즘은 농사짓는 농부가 직접 판매까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인터넷 활동의 중요성이 크다. 때문에 청년 농부 모임에서도 일과 육아의 양립에 대한 하소연이 많다. 농촌이라고 해도 삼촌이나 고모, 할머니 등의 손을 빌릴 수 없는 상황이라 청년 농부들에게 육아문제는 최대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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