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밭이나 논의 두렁과 그 주변, 과수원, 길가, 들판 등지의 햇볕이 잘 들고 약간 습한 땅에서 잘 자란다. 잎은 3출엽으로 어긋나게 달리며, 4월 하순부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줄기 끝에 노란색 꽃이 1개씩 달린다. 열매는 딸기처럼 빨갛게 익는다
뱀딸기(Duchesnea indica)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밭이나 논의 두렁과 그 주변, 과수원, 길가, 들판 등지의 햇볕이 잘 들고 약간 습한 땅에서 잘 자란다. 이른 봄에 땅에 납작 엎드려 잎이 돋아나며, 이어 기는줄기를 내어 사방으로 벋어간다. 줄기는 길이 30~100cm까지 벋으며 긴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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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에 땅에 납작 엎드려 잎이 돋아나며, 기는줄기를 내어 사방으로 벋어간다 |
잎은 3출엽으로 어긋나게 달리며 잎자루는 길다. 작은잎은 난형이거나 난상 원형이며 길이 2∼3.5cm, 너비 1∼3cm이다. 끝은 둔하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으며 뒷면 잎맥에는 긴 털이 난다. 잎겨드랑이에는 피침형의 턱잎이 있다. 모양이 비슷한 양지꽃은 잎이 3∼9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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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3출엽으로 어긋나게 달리며 잎자루는 길다 |
4월 하순부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줄기 끝에 노란색 꽃이 1개씩 달린다. 꽃 아래 꽃받침과 부꽃받침이 있다. 부채꼴의 부꽃받침은 꽃잎 보다 조금 넓고 길며 얕게 3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넓은 달걀 모양이다. 꽃 가운데에 반구형의 암술 집합체가 위치하고 가장자리를 수술이 에워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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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하순부터 노란색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뻘간 딸기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
수정이 이루어지면 꽃잎은 시들고 반구형의 암술 집합체는 지름 1cm 정도로 둥글게 부풀어 오른다. 겉에는 자잘한 돌기가 있으며, 딸기처럼 빨갛게 익는다. 먹을 수 있지만 맛은 밋밋하다. 양지꽃이나 딸기처럼 꽃이 피고 열매 맺을 시기가 되면 런너를 내기 시작해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어린개체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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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딸기 꽃/꽃받침(왼쪽)과 열매(오른쪽) |
@활용 및 약성
전초 말린 것을 사매(蛇莓)라 하는데,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기침과 출혈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다. 열로 인한 구내염, 인후염, 피부종기, 디프테리아, 습진, 화상, 유방염 및 타박상, 뱀이나 독충에 물렸을 때 이용하며, 기침, 백일해, 자궁출혈 및 암 질환에도 응용한다. 맛은 달고 시며 성질은 차다.
@방제 방법
뱀딸기는 열매에 의한 유성번식과 런너에 의한 무성번식을 병행한다. 때문에 이른 봄부터 꽃이 피기 전까지 줄기와 뿌리를 같이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뱀이 좋아할 만한 조금 습한 곳에서 자라고 열매가 딸기모양이어서 뱀딸기라 한다. 비슷한 양지꽃 종류는 잎이 깃꼴겹잎이며 꽃줄기에 여러 송이의 꽃이 달리고, 부꽃받침이 작아서 위에서 잘 보이지 않는 등의 차이가 있다.
기사입력시간 : 2022-04-11 17:33:59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뱀딸기#잡초뱀딸기#잡초도감#사매#蛇莓#양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