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20여 개 국가의 에너지와 환경부 장관 회의에서 킬리만자로가 지구의 심각성을 알리는 증거물로 제시됐다. 킬리만자로의 정상에 눈과 빙하가 거의 보이지 않게 된 것은 11,000년이 지난 지금 처음으로 일어난 현상이다.
제시된 사진은 기후변화조사협회가 세계 기후변화 보고서에 첨부한 것으로, 대부분의 화산 지역에서 기후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물이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케냐와 탄자니아에 위치한 5,892m의 정상에서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구 기후변화로 인해 킬리만자로에 덮여 있는 빙하와 눈은 한 세기 동안 80% 감소했다. 이러한 속도가 지속된다면 2020년에 킬리만자로의 빙하와 눈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빙하와 눈이 사라지는 현상으로 인해 생태 시스템이 변화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며, 넓은 화산 지역에도 많은 변화가 따를 것이다.
단순한 기온 상승만이 정상부에 존재하는 빙하를 융해하는 원인은 아니다. 자연적인 과정이 모두 어우러져 이러한 상황을 일으킨 것이라고 기후변화조사협회 측은 정확하게 밝혔다.
킬리만자로는 1938년 발표된 헤밍웨이의 “킬리만자로의 눈”으로 인해 그 명성이 알려졌다. 이윽고 1952년 영화로 만들어진 후 킬리만자로 산에는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 들었다.
빙하와 눈이 거의 없어진 킬리만자로의 사진은 월요일부터 런던의 과학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다른 사진들과 함께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 이번 사진 전시회는 '북/남/동/서'라는 제목으로 기온 상승으로 인한 지구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등록날짜 2005/03/16 출 판 일 2005/03/15
정보출처
http://fr.news.yahoo.com/050315/202/4bd23.html kis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