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정적인 환경요인의 영향과 유기농 올리브 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올리브를 재배하는 지역의 농업생태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지표의 발달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재배 작물의 건강과 튼튼함을 나타내는 한 가지 지표는 바로 풍부하고 다양한 종의 무척추 동물(특별히 거미, 지네 등의 절지 동물류)이다. 스패인의 과학자들은 그 중 무당벌레가 전통적이면서도 유기농 농법을 추구하는 혼합 경작 시스템을 구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무당벌레는 여러 가지 면에서 바이오 지표로 활용되기에 적합한 곤충이다. 무엇보다 올리브 농업생태계에서 활동하는 딱정벌레 계통 중에서 그 수가 가장 많으며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곤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샘플링이 쉽고 특유의 색 덕분에 인식하기도 용이하다. 또한 무당벌레의 생활환과 생물학적 특징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다. 2년 동안 수행된 이 연구는 거대 올리브 재배 지역 3곳의 무당벌레를 수집하면서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비 유기농 과수원에서보다 유기농 과수원에서 무당벌레의 수치가 높게 나타남으로써, 환경을 생각하는 과수원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되고 있다.
기사입력시간 : 2009-03-17 1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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