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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3년차, 환자용 녹즙과 주스바 납품 시설채소로 활로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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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권정기 품목 : 녹즙용 케일/비트/신선초/미나리 외 엽채류 근채류 면적 : 하우스/노지 2천평, 무농약·초저비용농법 2년

이천에서 3년째 시설 하우스 채소농사를 짓고 있는 권정기님은 짧은 귀농 경력에 비해 생산과 판매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올해 40대 중반의 나이에 직원 다섯 명과 함께 2천평이 넘는 하우스 농사를 짓는 그의 표정이 무척 밝다. 권정기님은 판매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그는 일반 소비용 채소가 아니라 암환자용 친환경 녹즙 채소라는 특화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안전기준에 맞는 농산물 생산만 하면 된다. 몇 해동안 생산 위탁을 하다가 직접 생산에 뛰어 들었다.
 
권정기님이 위탁 납품받는 걸 중단하고 힘든 농사일에 뛰어든 이유는 안전과 품질 기준에 맞는 생산농가와 안정적인 납품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인터넷카페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 암환자용 식이요법용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했다. 품질과 안정성 문제로 사고가 빈번하자 결국 직접 생산에 나섰다. 3년이라는 빠른 시간 내에 생산이 안정단계에 이른 이유는 돈을 벌려는 목적보다 아픈 사람을 자연요법을 치료하겠다는 소명의식에서 일을 시작했기에 가능했다.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사람과의 믿음의 관계를 우선하다보니 판매는 자연히 이루어졌다.
 
권정기님이 재배하는 품목은 십여가지가 넘는다. 신선초, 밭미나리, 케일 같은 엽채류와 비트, 당근 같은 근채류, 그리고 밀싹과 보리싹 같은 새싹 채소까지 재배한다. 주로 온라인 카페 동호회를 통해 직거래를 한다. 요즘 도시에서 인기가 있는 주스바에 대량 계약 납품을 하기도 한다. 직거래와 대량 계약납품을 병행하고 있어서 판매가 안정적이다. 생산부문에서도 네 명의 외국인 노동자와 권정기님을 아들처럼 아끼는 한국인 직원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녹즙과 주스바 시장 개척으로 친환경 생산과 안정적 판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권정기님의 앞날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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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7-04-17 15:47:32

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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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기#비트#신선초#케일#녹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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