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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행농 이웃이 화학농약 살포를 그만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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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권정기 품목 : 녹즙용 케일/비트/신선초/미나리 외 엽채류 근채류 면적 : 하우스/노지 2천평, 무농약·초저비용농법 2년

귀농하면 가장 어려운 점 중의 하나가 이웃 농민들과의 관계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귀농을 포기하고 농촌을 떠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더군다나 친환경 농사를 짓는 귀농인은 관행농을 하는 이웃 농민들과 불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웃 관행농 때문에 친환경 농사가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한 마을에서 오랫동한 산 이웃 간이라도 친환경 농사와 관행 농사의 갈등은 심하게 벌어진다. 하물며 젊은 귀농인이 관행농 속에서 친환경 농사를 짓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올해 권정기님은 하우스 케일 외에 노지 케일을 심었다. 인근은 모두 관행농 논이다. 헬기 방제를 하는 관행농 농민들이 권정기님과 합의하여 화학농약을 치지 않기로 했다. 이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권정기님이 이웃 농민들이 화학농약 살포를 중단하게 한 방법은 이렇다. 우선 권정기님이 재배하는 농산물은 모두 암환자 치료용이라고 설명했다. 논두렁 제초제를 쓰지 않도록 권정기님이 인근 논두렁을 모두 깍아주기로 했다. 그러자 이웃 주민들도 항공방제를 포기했다.
 
짧은 몇 마디 대화로 그 어려운 설득과정을 이해할 수는 없다. 해맑은 웃음을 웃는 권정기님의 마음이 이웃 농민들에게 전해졌으리라는 짐작을 한다. 권정기님은 자연을닮은사람들 사이트에서 초저비용 생산기술 외에 회원 농민들이 농촌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즐겨 본다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웃과 관계가 좋으면 안될 일도 되지만 관계가 나쁘면 될 일도 안되는 것이 시골살이다. 권정기님은 짧은 귀농살이에도 그 노하우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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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7-04-17 16:15:58

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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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기#비트#신선초#케일#녹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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