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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과 날씨마저 이겨낸 정선 아우라지 유기농 노지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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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박은준님, 품목 : 마늘, 배추, 고추, 애호박, 옥수수 외 면적 : 6천평, 유기농 22년 초저비용 10년

유기농 노지 고추를 길러 다수확과 고수득을 올리는 농민이 있다고 말하면 대다수 농민들은 거짓말이라고 한다. 그만큼 노지에서 유기농 고추를 기르는 건 힘들다. 고추는 병해충 피해가 크고 특히 탄저병에 걸렸다 하면 수확을 포기할 정도로 재배가 힘든 작목이기 때문이다. 열대 작물인 고추를 강원도 정선군 해발 670미터 고지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해 300평에 건고추 400근까지 수확을 한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일조량이 적고 봄가을 기온이 낮은 정선군 평균 수확량은 건고추 150근 정도다.

박은준 농민이 바로 그 사람이다. 비닐하우스에서 고추를 재배하다 올해 노지로 전환한 박 농민은 올해처럼 여름과 가을철 비가 잦은 해에도 탄저병 없이 노지에서 고추를 길러냈다. 그 어렵다는 방제는 자닮 천연농약으로 손쉽게 해결했다. 한 말짜리 전동 분무기를 쓰는 박 농민은 10년 넘게 자닮 천연농약만으로 방제를 하는데 방제 메뉴얼은 이렇다. 자닮오일과 자닮유황을 각각 150~200cc, 백두옹과 고삼 삶은 물을 각각 50~100cc 넣고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살포한다. 올해는 봄에 정식 후 흰색 부직포를 한 달 정도 덮어주었더니 생육 초기 진딧물 예방까지 할 수 있었다.
 
영양 관리는 어떨까? 고추는 연속 착과가 되는 다비성 작물이기 때문에 기비와 추비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기비는 친환경 축사에서 가져와 2년 이상 발효한 소똥을 300평당 3톤을 넣었다. 농협 흙사랑 특등급 축분도 1톤을 더했다. 노지임에도 점점 관주 호스를 깔고 보름 간격으로 혈분 액비를 비롯한 질소 위주 액비를 주기적으로 넣어 주었다. 영양분이 부족해 보일 때는 구아노 액비를 엽면시비하는 긴급 처방을 했다. 유기농 농사는 흙을 살리는 것이 기본 중에서도 기본이기 때문에 20년 이상 가꾼 흙이라는 바탕 위에 자닮식 자가제조 액비를 적절히 활용하니 생육 후기까지도 비절 현상 없이 다수확을 할 수 있다.

열대작물 고추를 춥고 일조량이 부족한 지역에서 기르기 위해 정선군 평균 정식 시기인 5월 20일보다 열흘 이상 정식을 일찍 하고 흰색 부직포를 한 달 정도 덮어주어 보온을 했다. 일반 농가들이 흔히 쓰는 방법이 비닐을 이용한 터널 재배인데 박 농민은 흰색 부직포 효과를 확신하고 시도해 성과를 거뒀다. 또한 화훼용 유인망을 활용해 고추 가지를 낮고 넓게 벌려 주어 일조량과 통풍 조건을 개선했다. 한편 정선군은 10월 초순이면 첫 서리가 내리는데 봄에 쓴 부직포를 서리가 내리기 전에 덮어 후기 수확을 더 한다. 연구하고 실천하는 농민에게는 유기농 노지 고추 재배는 불가능하지도 어렵지도 않다는 것을 고추 재배가 어려운 지역에서 궂은 날씨를 극복한 박은준 농민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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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19-10-09 07:42:12

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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