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남원식 품목 : 유기농 사과 4천평, 경력 : 48년 (유기 9년)
|
68년부터 사과농사를 지었으니 어느새 사과농사를 지은지 반백년이 지났다. 평생 농사를 지었지만 농사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든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지금은 유기농 사과농사로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지만 젊은 시절에는 농사 지으며 막노동도 하고 안해본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농기계도 직접 수리도 하고 필요한 도구는 만들어 쓸 줄도 알게 되었다.
78년에 구입한 16마력 대동 트랙터가 올해 38살이 되었다. 남들이 보면 고물이라고 농기계 박물관에나 있어야할 것 같다고 하겠지만 지금도 사과 상자를 나르고 동력분무기로 방제도 한다. 언젠가부터 고가의 대형 트랙터가 농촌의 일을 도맡고 있다. 전자식이라 툭 하면 고장도 잘나고 수리비도 많이 든다. 경운기보다 조금 큰 이 트랙터는 오랜 세월 큰 고장없이 잘 작동되어 왔다.
|
남원식님은 독학으로 배운 농기계 수리 및 제작기술로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개조를 해서 쓰고 있다. 운반차의 바퀴를 티코 타이어로 썼다. 작은 타이어를 쓰니 무거운 사과 상자를 싣기에 더없이 편하다. 동력분무기를 PTO 축에 연결해서 쓰도록 개조도 했다.
그런데 시동은 잘 걸릴까 기자가 장난기 어린 투로 걸어 보시라로 했더니, 남원식님은 자신있게 시동을 건다.
“이거 시동 잘 걸려. 자~. 부르릉”
|
- 동영상 보기 (3분)
일반화질
|
고화질
|
후원전용 (1회 무료시청 가능)
|
기사입력시간 : 2015-07-06 09:51:13
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저작권자 © 자닮,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남원식#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