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사과농사와는 무관하게 도시에서 사업을 하던 박규원님이 7년 전 2만평 사과원을 개원하고 유기농 사과에 도전했다. 유기농 사과가 불가능하다는 사과농민들의 인식을 볼 때 무모하다고도 볼 수 있는 결정이었다. 4년 전 자닮농법으로 전환하고 온 밭에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다. 봉지를 씌우지 않은 99 퍼센트 자닮식 유기농 사과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농장을 방문한 조영상 대표도 놀라고 감격스러웠다. 박규원님의 표정엔 보람과 자부심이 넘친다.
박규원님은 유기농 사과가 어렵다는 사람들에게 확신에 차서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한다. "내 자신이 유기농 사과를 성공하겠다는 결의를 지니고 있다보니 병충해들이 겁을 내더라. 몇 해나 동네 사람들이 막걸리 받아와서 남새스럽다고 만류하며 농약 치라고 권유했다. 돈 벌려고 인생 사는 것이 아니다. 유기농 사과 재배를 성공함으로서 뿌듯함을 느끼는 것만으로 족하다. 우리 마을이 유명한 마을인데 마을 사람들이 이제는 모두 인정한다."
"노린재, 진딧물, 응애와 같은 벌레들은 백두옹. 돼지감자가 효과가 좋다. 관행에서는 탄저병을 못막아서 난리다. 홍로 뿐만 아니라 올해는 긴 장마 때문에 부사까지 탄저 피해가 심하다. 나는 홍로 계열인 자홍에도 탄저 피해가 거의 없다. 고추도 마찬가지지만 사과에 탄저병이 퍼지기 시작하면 처음엔 하나두개 따내지만 나중에는 다 따내고 남는 것이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한 병이다. 자닮오일 500리터 기준 10리터를 쓰면 방제가가 좋다. 자닮유황 500리터에 3리터를 써도 잎에 피해가 없다. 신초가 없기 때문이다. 경화된 잎에서는 자닮유황 약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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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식 방제는 단순하고 (Simple), 경제적이고 (Economic), 과학적이며 (Scientific), 무엇보다 쉽다 (Easy). SESE농법이다. 자닮 SESE농법을 믿고 실천한 박규원님은 되풀이해서 조영상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자닮에 너무 고맙다. 근본은 자닮이 다 커버해 준다. 자닮회원들이 자닮농법을 많이 사용하라. 자닮이 있었기에 유기농 사과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 4년 지금 이 모습을 만들어 자닮회원들께 공개하고 싶었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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