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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저축하지 말고 토양에 저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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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도덕현, 품목: 포도, 복분자, 면적 : 3,000평, 유기농 26년차

 처음에 복분자 하우스를 사서 복분자 농사를 시작할 때는 최대한 햇볕을 많이 받게 하기 위해 U자형 지주를 설치했다. 그런데 농사를 지어보니 가시 때문에 안쪽에 달린 복분자 열매를 딸 수가 없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다음해 복분자를 심을 때는 A자형 지주를 설치하되 지주높이는 3m. 고랑사이의 간격은 2.5m, 나무 사이의 간격은 30~40cm로 심었다.
 
 두 번째 농사를 지어보니 양쪽 끝 두 고랑에서 나온 생산량과 가운데 네 고랑에서 나온 생산량이 똑같았다. 그래서 ‘환기가 중요 하구나’ 깨닫고 올해 묘목을 심을 때는 고랑사이 간격을 3m로 늘리고 주간은 50cm, 지주는 3.5m로 높였다. 농사는 이렇듯 누가 가르쳐주고 교육받아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하면서 재미를 붙여야 돈도 따라온다.
유기 복분자는 구하기가 쉽지 않아 고가에 팔리고 있다.
 대나무톱밥과 버섯배지, 참숯을 이용해서 토양을 만들고 깻묵으로 질소를 보충해주면 어떤 작물을 심더라도 토양이 살아있어서 제대로 된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은행에 저축하면 이율도 싸고 별로 남는 것도 없는데 토양관리에 투자하고 저축하면 이자가 훨씬 더 많다. 복분자 농사를 4,5년 하고 난 다음에는 다른 작물을 또 해보고 싶은데 기본적인 수익이 보장되면서 여러 작물들을 해보면 농사가 재미있다. 그 기본이 되는 게 토양관리다.
 
올 2월에 5㎝ 묘목을 심었는데 이렇게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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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시간 : 2020-07-07 11: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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