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에 뿌리 채 캐어 나물로 이용한다. 대개 뿌리와 같이 데쳐서 된장이나 깨소금에 무쳐 나물로 먹는다. 소금물에 담가 적당히 쓴맛을 우려낸 다음 양념과 버무려 김치를 담가먹어도 된다. 고들빼기 쓴맛은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통증을 없애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고들빼기(Crepidiastrum sonchifolium)는 밭과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다. 땅에 바짝 엎드려 겨울을 난다. 뿌리잎은 길쭉한 주걱 꼴로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봄이 되면 줄기가 곧게 서고 가지를 많이 친다. 가지는 붉은 자줏빛을 띤다. 줄기에 달린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이 넓어져 줄기를 감싼다.
고들빼기는 밭과 길가에서 흔히 자라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이다 |
5∼6월이 되면 노란 꽃이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두상화 형태로 대략 9~17 개의 작은 혀꽃으로 이루어져 있다. 혀꽃이 5~7개뿐인 씀바귀에 비해 훨씬 조밀하다. 꽃잎처럼 보이는 혀꽃은 그 하나하나가 꽃이다. 암수술은 대롱 모양이다. 쓴맛이 나기 때문에 씬나물이라고도 한다.
5∼6월이 되면 노란 꽃이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
이른 봄에 뿌리 채 캐어 나물로 이용한다. 대개 뿌리와 같이 데쳐서 된장이나 깨소금에 무쳐 나물로 먹는다. 간장이나 고추장을 이용해 장아찌를 담가도 된다. 쓴맛을 좋아하면 날로 고기를 싸서 먹거나 다른 재료와 섞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또는 소금물에 담가 적당히 쓴맛을 우려낸 다음 양념과 버무려 김치를 담가먹어도 된다. 생즙을 내어 마시기도 한다.
줄기에 달린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이 넓어져 줄기를 감싼다 |
요즘에는 재배가 많이 이루어지면서 7~8월에 파종을 해서 김장철에 맞추어 고들빼기를 수확하는 경우가 많다. 고들빼기 쓴맛은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고들빼기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의 무기질과 글루탐산(glutamic acid), 아스파르트산(aspartic acid), 세린(serine), proline, valine, arginine 등의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겨울을 나는 뿌리잎은 길쭉한 주걱 꼴로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은 톱니가 있다 |
또한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카페산(caffeic acid) 등의 폴리페놀 성분과 루테올린(luteolin), luteolin-7-O-β-D-glucuronide, luteolin-7-O-β-D-glucoside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들 성분은 항균, 항염, 항궤양, 항산화, 항암, 항콜레스테롤 등의 활성을 나타낸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통증을 없애고 산성체질을 개선해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대개 뿌리와 같이 데쳐서 된장이나 깨소금에 무쳐 나물로 먹는다 |
[중약대사전]에서는 고설자(苦蝶子)라 하여, “열을 내리고 독을 없애며 통증을 멎게 하고 고름을 뽑아내는 효능이 있다. 충수염, 장염, 이질, 각종 화농성염증, 토혈, 비출혈과 두통, 치통 등 각종 통증, 치질을 치료한다. 하루 11~18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훈증하거나 혹은 분말을 만들어 아픈 곳에 바른다.”고 적고 있다.
소금물에 담가 적당히 쓴맛을 우려낸 다음 양념과 버무려 김치를 담가먹어도 된다 |
번식은 씨앗으로 한다. 6월경에 솜털이 핀 완숙종자를 채취하여 파종한다. 김장철에 맞추려면 7월 하순에서부터 8월 중순경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고들빼기 즐기는 법]
1. 뿌리와 같이 데쳐서 된장이나 깨소금에 무쳐 나물로 먹는다.
2. 간장이나 고추장을 이용해 장아찌를 담근다.
3. 날로 고기를 싸서 먹거나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다.
4.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고 양념과 버무려 김치를 담근다.
기사입력시간 : 2017-03-30 20:19:02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