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쓴맛이 있으므로 데친 다음 기호에 따라 적당히 찬물에 우려 이용한다.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나물로 무치거나 양념을 해서 볶아 먹는다. 튀기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먹어도 좋다. 지혈 및 소염, 항균 효과가 있다. 달인물로 양치질을 하면 잇몸출혈이나 염증으로 인한 통증, 구내염 등에 큰 효과가 있다
짚신나물(Agrimonia pilosa)은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길가나 풀밭에서 주로 자란다. 높이는 30∼100cm 정도이고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5∼7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형이고 톱니가 있다. 끝에 달린 3개는 크기가 비슷하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작아진다. 잎자루 밑에는 반달모양의 턱잎이 있다.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길가나 풀밭에서 주로 자란다 |
꽃은 여름철에 노란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열매는 길이 3mm 정도로 꽃받침에 싸여 있다. 꽃받침에 있는 갈고리 같은 털 때문에 사람이나 짐승에 달라붙어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 옛날 짚신에 이 열매가 유난히 잘 들러붙어 짚신나물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잎은 5∼7개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타원형이고 톱니가 있다 |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쓴맛이 있으므로 데친 다음 기호에 따라 적당히 찬물에 우려 이용한다.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나물로 무치거나 양념을 해서 볶아 먹는다. 튀기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먹어도 좋다. 꽃이 피기 직전에 전초를 채취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말려서 차처럼 달여 마셔도 된다. 봄가을에 뿌리를 캐서 술에 3개월 이상 숙성시켜 마셔도 된다.
꽃은 노란색으로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열매는 꽃받침에 싸여 있다 |
배추나 상추와 비교해 단백질과 당질은 4배 이상, 지질은 5배 이상, 섬유질은 15배 이상, 철분은 10배 이상 많고 특히 비타민C는 상추보다 13배 이상 많다고 한다. 전초에는 지혈작용이 있는 아그리모닌(agrimonin), 아그리모놀리드(agrimonolide)와 lureolin-7-glucoside. apigenin-7-glucoside 등이 들어 있고, 뿌리에는 agrimonolide, taxifolin, vanillic acid, agrimonol 등이 함유되어 있다.
쓴맛이 있으므로 어린순을 데친 다음 찬물에 우려 나물로 이용한다 |
한방에서 전초를 선학초(仙鶴草) 또는 용아초(龍芽草)라 하여 이용한다.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평하다. 각혈, 토혈, 혈뇨, 혈변, 적백리, 자궁출혈, 대하, 과로에 의한 무력증, 옹종, 타박상, 외상 출혈을 치료한다. 하루 12~20g, 신선한 것은 20~40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찧어서 즙을 내거나 가루내서 복용한다. 외용시 찧어서 바른다.
어린순을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나물로 무치거나 양념을 해서 볶아 먹는다 |
지혈효과는 아그리모닌 성분이 혈액응고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밖에 각종 염증에 대한 소염작용과 항균작용, 질트리코모나스(trichomonas)충과 촌충 등에 대한 살충작용을 나타낸다. 달인물로 양치질을 하면 잇몸출혈이나 염증으로 인한 통증, 구내염 등에 큰 효과가 있다. 땀띠, 풀독 등의 습진이나 가려움증에도 냉습포하거나 목욕제로 이용하면 좋다.
튀기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먹어도 좋다 |
번식은 씨앗이나 포기나누기로 한다. 씨앗의 경우 가을에 성숙한 씨앗을 채취해 파종하고, 포기나누기의 경우 이른 봄에 야생으로 싹이 돋아난 것을 나누어 심는다.
[짚신나물 즐기는 법]
1. 어린순을 데쳐서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는다.
2. 튀기거나 된장국에 넣어 끓여먹는다.
3. 전초를 채취해 설탕과 버무려 효소를 담그거나 말려서 차처럼 달여 마신다.
4. 봄가을에 뿌리를 캐서 술에 3개월 이상 숙성시켜 마신다.
기사입력시간 : 2017-04-14 22:44:38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산야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