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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대신 소금을 대안으로 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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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대안을 삼으니 설탕으로 인해 발생되었던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된다.

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여 설탕은 앞으로 얼마나 더 오름을 계속할 것인가. 설탕가공과정이 밀접히 석유에너지와 연동되어 있기에 대폭적인 가격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2008년도 5월 28일 현재 G마켓 가격으로 15kg 설탕 한 포대에 15,400원, 천일염은 30kg에 17,000원 선이다. (참고로 파라과이산 무정제 유기농설탕은 25kg에 47,500원임) 천일염의 가격은 앞으로도 등락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성인병의 원인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설탕(정제당)의 농업에서의 활용은 과연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것일까 설탕에 관해 쓴 유명한 책인 ‘슈거 블루스/북라인’을 읽어보면 농업에 설탕을 사용한다는 것이 사람에게서처럼 수많은 병해를 유발할 수도 있을 거란 상상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

필자는 이제 서서히 설탕과의 이별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해본다. 농자재 제조 과정의 설탕 의존은 실제 많은 균과 충의 유발의 원인이 되어왔고 농도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어쩌면 한국의 친환경농업 기술에 설탕이 도입되지 않았더라면 수많은 선구적 농민들의 실패가 현격히 줄었을 것이란 상상도 해본다.

“설탕을 포기하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 “설탕 없이 어떻게 유기농을 하란 말인가?”라면 즉각적인 반격이 들어올만하다. 그만치 현재의 친환경농업은 설탕과 아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특히 생산물의 당을 올리는데 더없이 중요한 자재로 인식되고 있기에 설탕을 빼버리면 과일에 당도가 뚝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감도 없지 않은 것 같다.

www.jadam.kr 2008-05-28 [ 김근호 ]
적과한 배 동자이다. 한창 세포분열기에 들어서 있는 것이기에 이 속에 천연성장호르몬이 가득하다. 김근호님은 이것을 배 성장을 촉진시키는 천연자재로 활용한다.

그러나 지난 농업의 역사를 살펴보면 설탕에 의존하여 자재를 만들고 당을 올리던 시기는 불과 20년도 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설탕활용 시대 이전 과일 당도에 가장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던 것은 유기물의 총량이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유기물의 분해가 토양 당의 축적으로 이어지고 뿌리의 당 흡수가 보다 차별적인 당도 향상을 불러왔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제초제의 미활용, 초생재배가 만든 결과로 본다. 또한 초생재배는 유축농업과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고 설탕의 활용과 당도향상의 관계를 전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시대적으로 이제는 설탕의 의존을 현격히 줄여가야 하는 시점에 오지 않았나 하는 관점으로 이해를 해주기 바란다. 충과 균을 줄이고 비용을 초저비용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설탕가격이 농가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친환경자재 제조에서 설탕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 동자액 분야에서 어떻게 이를 소금으로 대체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을 해보겠다. 천혜녹즙의 경우도 이와 큰 차이는 없는데 나중으로 미루기로 한다.

천연 성장 홀몬제 ‘동자액’의 제조
동자란 과수에 있어서 초기의 어린 열매를 말하는데 보통 상수리나무 열매수준에서 탁구공 정도의 초기 과일을 말한다. 이 동자시대에 과일 성장에 필요한 세포분열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며 성장호르몬의 분비도 많아지게 된다. 이 때에 적과로 버려지는 동자의 호르몬을 추출하여 추후에 엽면시비 통해 과일의 비대, 엽면의 확장을 촉진시켜주는데 활용한다. 효과가 탁월하여 합성호르몬 대신 많이 활용하고 있다.

천연호르몬은 시간이 지나면서 분해되어 효과를 상실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여성호르몬인 천연 ‘에스테로겐’은 자연 속에서 24시간이면 완전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연적 소멸을 막고 오래 저장해놓고 쓰기 위해서 선택한 중간자재가 흑설탕이다. 흑설탕을 다량 넣어 수액도 추출하면서 그 액체가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이뤄지지 않도록 방부제 역할을 흑설탕이 하는 것이다.

동자 무게와 동량의 흑설탕을 넣어 버무리고 윗부분을 단단히 눌러 항아리 등에 보관해 놓으면 자연적인 삼투압 현상에 의해서 동자의 즙액이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되며, 이 액은 흑설탕과 혼합되어 아주 진한 액체가 되게 된다. 수액과 흑설탕이 혼합되면서 설탕의 함량이 50%이상이 되어 미생물의 활동이 중단되고 흑설탕 액에 잠긴 천연호르몬은 그대로 유지되게 되는 것이다. (미생물은 95% 수분으로 이뤄져 주변환경이 수분 50%이하로 떨어지면 활동성이 급격히 준다)

흑설탕으로 ‘동자액’을 만들 경우는 이런 문제가
이렇게 흑설탕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가 교차한다. 설탕이 적게 들어가거나 동자에 수분이 많은 경우는 미생물에 의한 초산발효과정이 시작되어서 식초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미생물 분해활동으로 천연성장호르몬이 효과를 잃어버리게 되고 액상의 ph는 3.5정도로 떨어져 타 자재와 혼용이나 연속살포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www.jadam.kr 2008-05-28 [ 김근호 ]
적과한 동자의 무게와 동량의 소금을 넣어 동자의 수액을 추출한다. 소금은 강력한 천연 방부제 기능을 하여 변화에 예민한 천연 성장호르몬을 그대로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충분한 설탕양의 투입으로 초산발효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는 호르몬 성분은 그대로 유지되나 엽면시비로 수백 배 희석해 뿌리는 경우 농도장애를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미생물 발효과정으로 통해서 과당이 포도당화 되는 과정이 이뤄지기 이전의 액을 살포하기 때문에 생기는 불가피한 문제이다. 그래서 많은 농가들이 동자액 엽면시비로 큰 낭패를 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설탕으로 만든 동자액의 경우는 적어도 살포 6시간 이전에 물과 희석을 해놓고 시간이 지나서 뿌리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농도장애를 피할 수 있다. 농도장애를 피하기 위해 너무 오랜 시간을 희석해 놓으면 미생물의 분해활동으로 호르몬 효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동자액을 흑설탕으로 만들 경우 과당의 직접적인 살포로 인해 충과 균을 다발할 가능성이 있고, 농도장애가 유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ph가 낮아짐으로 타 자재와의 민감한 문제들이 발생된다.

** 동자액의 초산발효가 일어나는 것을 보다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공기의 접촉을 막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항아리에 종이를 덮고 만드는 방식은 식초화될 가능성을 다분히 갖게 된다.**

** 시판되는 흑설탕은 정제당인 흰설탕에 카라멜을 혼합한 것으로 설탕의 질에 있어서는 흰설탕과 다를 바 없다. 최근 들어 카라멜은 발암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

소금으로 ‘동자액’을 만든 다면..
채취한 동자의 무게와 동량의 천일염을 혼합한 다음 무거운 것으로 단단히 눌러 놓게 되면 흑설탕으로 했을 때와 동일하게 삼투압 현상에 의해서 동자의 액이 추출된다.

이렇게 소금으로 추출된 동자액에는 소금의 탁월한의 방부능력(미생물활동 저해)의 도움으로 천연성장호르몬이 고스란히 보관되게 된다. 여기서도 수분대비소금의 함량이 떨어지면 미생물 발효과정이 일어나게 되어 호르몬의 효과를 상실하게 된다. 따라서 무게 대비 적량이상의 소금을 넣어야 한다.

소금으로 만드는 것에 장점을 말하면 비용이 적게 들어가고, 초산발효가 일어나지 않으며, ph의 변화가 없고, 천일염을 활용함으로 다양한 미네랄을 동시에 보급할 수 있고, 농도장애가 훨씬 적다는 것이다.

www.jadam.kr 2008-05-28
지구상에 존재하는 원소가 93개다. 이중에 83개가 바닷물에 있음이 현재까지 확인되었다. 놀랍지 않은가? 바닷물의 미네랄 조성은 건강한 사람 혈장, 식물 체액의 미네랄 조성과 흡사하다는 사실, 이 보다 좋은 자재가 어디 있겠는가!!

물 100g에 녹는 소금 최대량은 35.8g
그러나 ‘소금을 넣어 만든 동자액!’ 하면 대부분의 농민은 염분장애에 대해 우려를 하게 된다. 자 그러면 지금부터 염분장애의 문제를 풀어보도록 한다.

소금으로 추출한 동자액 1리터를 500리터의 물에 희석하였다. 이 속에는 소금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이 소금의 농도가 작물에 해가 되지는 않을까 이 문제를 풀면 된다.

먼저 우리가 보통 재배하는 작물에 체액의 염분농도가 1%라고 한다. 이는 사람의 혈액 속에 염분농도와 같다. 그리고 바닷물의 염분농도는 3.3%이다. 우리는 오랜 관행 속에서 500리터에 20리터의 바닷물을 넣어서 활용해 왔고 이 정도의 혼합비율이면 농도장애가 없는 것을 세월 속에서 체득해 왔다. 바닷물 20리터에는 3.3%의 염분농도로 환산하면 소금의 양이 약 660그램 정도 된다. 따라서 500리터에 660그램을 넣으면 (660g/500,000g)하여 염분농도가 0.00132%가 된다.

500리터에 1리터 소금 동자액은 0.0006% 염분 농도를 의미
그래서 우리는 보통 식물체 체액 염분농도 1%의 1/1000수준에서 바닷물을 활용해 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동자액 1리터에는 소금이 얼마나 들어있을까 20도의 물 100g에 35.6g의 소금이 녹는 것을 반영하여 살펴보면 대략 동자액 1리터에는 300g 정도의 소금이 녹아있음을 알게 된다. 실제 여러분도 해보면 1리터에 300g이상의 소금을 녹일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 500리터에 300g은 몇 %의 염분농도를 의미하는가 300/500,000하면 0.0006%이 된다. 바닷물 20리터 보다 훨씬 적은 량의 소금이 들어가게 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소금으로 추출한 동자액을 2리터 정도 넣어야 바닷물 20리터를 넣은 것과 엇비슷해진다. 때로는 바닷물을 10~15배까지 활용하는 것이 비취어 보면 소금으로 추출한 동자액은 4리터를 넣어도 문제가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설탕으로 추출한 동자액에서는 어림도 없는 얘기다.

자닮의 정신! 전진무고정(前進無固定)
참 많은 선례와 가르침, 기억과 정보들이 혼재하고 있다. 어떤 길을 선택해야 옳은 것인가를 스쳐 지나가는 생각만으로 알기도 어렵다. 새로운 길을 열어가려고 해도 기존 답습해 왔던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이 두렵다. 그렇다. 다 이런 과정 속에 살아가고 있다. 전진해가되 고정되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가 그 만치 힘들다. 자유로운 사고, 집요한 고민, 과학적인 접목, 현장의 실천, 이 모든 것이 하나되어 새로운 길을 열어간다. 여러분 속에 ‘자닮’이…..

고도의 과학도 아니다. 기본적인 상식을 바탕으로 생활에서 바로 접목 가능한 방식을 따라 친환경농업을 우리 눈높이의 ‘생활과학’으로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이 ‘자닮’의 길이라고 믿고 있다.

소금을 이용해서 천연 지베렐린 만들기
1. 물 10리터에 소금을 5kg 넣고 녹인다.

2. 약 3.5kg 정도가 녹고 1.5kg은 바닥에 남고 물은 염도 35%로 변하게 된다.

3. 동자나 순을 채취후 바로 소금물물에 가득 채운다

4. 동자는 염도가 1%, 주변의 물은 35% 염도를 갖게 되면서 삼투압현상이 발생한다.

5. 동자의 수분과 홀몬성분이 빠져나오면서 물의 염도가 떨어지게 되는데 간간이 휘저어주면 나머지 바닥에 깔려있는 소금이 재차 녹기 시작해 물은 염도 35%를 유지하게 된다.

6. 두껑을 덮고 15일 경과 후에 건더기를 걸러내고 나머지 액을 밀봉하여 저장해 놓고 1000배를 기분으로 개화 직전과 직후를 기준으로 살포한다.

7. 후반기 까지 활용시 과일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맛과 당도, 저장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기사입력시간 : 2008-05-28 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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