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생재배의 효과에 대해서 설명한다.
초생재배의 효과는 무엇일까
초생재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농가의 일부는 초생재배가 단순히 토양의 유기물(C,H,O)를 풍부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정도에 머무르는 것 같다. 단지 유기물을 풍부하게 하는 것에만 도움이 될까 꼼꼼히 초생재배의 이점을 정리해 보면 여기에 농업 생산성의 거의 모든 것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초생재배의 이점을 대체할 어떠한 상위의 방법도 찾기 어려움을 알게 된다.
그러면 초생재배의 이점을 나열해 본다. 1. 유기와 무기영양의 균형회복과 다양성 극대화 작물 병해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영양균형의 상실에서 온다. 이는 사람과 같다. 그래서 사람의 건강을 온전히 알면 식물의 시비설계가 절로 오는 것이다. 유기영양이든 무기영양이든 여기에는 절묘한 균형이 중요하다. N, P, K, Ca의 균형이 중요하듯 미량요소인 Mo, Ni, Zn 등의 균형도 농업에서는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이 부분을 놓치고 있다. 이 부분 해결의 열쇠를 산야초가 쥐고 있다. 다양한 산야초는 토양 속으로 깊게 뿌리를 내려 지하에 무궁무진한 무기물을 분해하여 끌어올리고 햇빛과 공기를 받아 광합성을 통해 무기영양과 유기영양이 조화된 자기 몸을 만들어 간다. 산야초가 더욱 다양한 미네랄을 지하로부터 끌어들여 표토에 집적시키는 것을 강화하기 위해서 가급적 산야초를 크게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크게 키워야 뿌리도 깊게 내리기 때문이다. 호밀의 경우 보통 뿌리가 지하 1~2m를 내려가고 최장 7m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산야초는 자신의 몸에 절묘한 유기와 무기영양의 균형을 가지고 있다. 지상에서 만들어진 어떤 인공적 영양제도 이것을 모방할 수가 없다. 산야초가 토양 속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점차적으로 토양은 유기와 무기영양이 균형 잡힌 토양으로 변모해 가는 것이다. 토양의 영양은 풍부해져 이것이 감비의 기반을 만들게 된다. 감비는 다시 초생력재배(노동력 최소화)로 연결된다. 2. 토양의 경반층(비독층)을 없애준다.
산야초와 공생, 즉 초생재배를 하지 않고 해마다 토양경운을 하는 대부분의 토양은 20cm 정도의 지하부에 딱딱하게 굳어진 토양층이 형성된다. 이를 경반층이라고 한다. 여기에 그 동안 뿌린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의 독성, 그리고 공장용 축분에 들어있는 항생제와 호르몬제 등이 밀집되어 있다 해서 이것을 ‘비독층’이라고도 부른다. 비독층에는 미생물이 살기 힘들고 따라서 토양의 온도(토양의 온도는 미생물의 체온)가 급강하하는 현상이 생긴다. 따라서 대부분의 작물의 뿌리는 이 층을 통과하지 못하고 만다. 뿌리는 지하부 상층에 편협한 공간에 머무르게 되고 지상부는 기형적으로 커가는 결과를 만들고 만다. 뿌리의 확장을 막는 이 경반층을 해소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 초생재배이다. 동절기를 이용한 호밀의 재배와 봄부터 가을까지의 다양한 산야초의 재배가 이 경반층을 해소시켜 토양을 ‘통’하게 만들어 뿌리의 호조건을 만들어 작물 건강성의 기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3. 동해와 냉해를 방지해 준다.
지구온난화로 기상이 점점 불안정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한 겨울에 이상고온이 오는가 하면 한 여름에 우박이 쏟아진다. 해가 갈수록 나무는 동해와 냉해에 더욱 취약해진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지만 우리는 적극적인 초생재배라면 이것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작물의 뿌리가 죽지 않는 한 작물은 죽지 않는다. 작물의 뿌리가 건강한 호조건 속에 있다면 지상부가 순간 악조건에 처하게 된다고 하여도 견뎌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을 갖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다양한 산야초의 서식은 토양에 미생물상을 보호하고 확산시키는 엄마 ‘품’ 같은 역할을 한다. 다양한 산야초의 서식은 다양한 미생물 서식의 근간이 된다. 수많은 토양미생물과 토양소동물에 연중 지속적인 영양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산야초가 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토양에 미생물 개체수가 많아진다. 토심이 깊은 곳까지…. 토양의 온도는 무엇에 의해 지지되는 것일까 우리는 토양의 온도는 미생물의 체온이라고 생각한다. 미생물이 토양에 많이 있으면 토양의 지온은 미생물 체온의 지지를 받아 추운 겨울에도 일정 정도 이상의 온도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동해와 냉해로 인한 극단적인 피해는 비켜갈 수 밖에 없다. 3. 고온기 장애를 방지해 준다.
올해 중국 남방지역에 최 고온이 47도를 기록했다. 갈수록 초고온의 일상화 되고 있다. 식물은 대략 28도 이상에서부터 광합성장애를 받고 여기서 1도씩 더 올라갈수록 10%의 생산량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고 한다. 고온장애로 잎사귀는 햇빛을 적게 받고자 오므라지고 체내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잎사귀 뒷면의 기공은 닫아 결과적으로 광합성 총량이 줄어들게 되는 까닭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의 고추 밭이 여름을 지나면서 초토화 되어가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 현상을 역병이니 시드름병이니 하면 방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필자는 이 현상을 고온장애라고 진단한다. 비닐멀칭은 토양의 온도를 89도까지 올린다. 고추 고랑 사이에는 풀 한 포기 없다. 여름의 초고온기를 맞이해 토양 바닥은 강렬한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다. 산야초는 토양에 그늘을 만들어 준다. 또한 산야초는 수분의 증산으로 토양의 열기를 식혀준다. 지상부가 고온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뿌리의 환경은 건강한 호조건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명한 농민은 초고온기에 다다를수록 산야초를 더욱 크게 키운다. 그럴수록 토양은 더욱 안전하게 유지되니 말이다. 4. 가뭄 피해를 방지해 준다.
일반적으로 산야초가 있으면 토양의 수분을 빨아들여 작물과 수분경쟁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작물과 수분경쟁을 막기 위해 풀이란 풀은 모조리 없애버린다.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일까 이것은 수분경합, 양분경합이 무서워서 농업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토양에 다양하고 충분한 산야초가 서식을 하면 비의 3/4을 토양에 저장한다. 그러나 산야초가 없으면 내린 비는 그대로 흘러가 버리고 곧바로 금이 쩍쩍 갈라지는 토양으로 돌아간다. 비의 3/4을 저장하면서 이 수분은 점차적으로 증산되어 일정하게 토양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엄청난 기여를 한다. 이 뿐인가! 한 여름에 산야초가 풍부한 밭을 걸어보라! 아무리 비가 안 오는 건기라 하더라도 밭에 산야초는 새벽이슬을 흠뻑 머금고 있음을 볼 것이다. 스치고 지나가는 사이에 발목까지 물로 흠씬 젖는다. 사막에서도 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았다. 토양 표면에 우드칩을 멀칭하면 사막에서도 우드칩에 새벽 이슬이 맺혀 그 수분으로 토마토가 충분히 성장한다는 것이다. 5. 균과 충의 피해를 줄인다.
지상부에서 피해를 주는 대부분의 충과 균은 지하부에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균과 충의 피해를 줄이려면 단순하게 토양의 환경을 최적의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야초를 베더라도 줄간으로 교차예취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예취를 하더라도 5m이상을 남겨놓고 하고 베어낸 산야초에 새순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를 기다려 다음 줄간 예취에 들어간다. 밭에 무거운 기계도 가급적 들이지 않으려 노력한다. 실제 이런 노력이 토양을 좋게 만듦은 물론 지상부에 충, 특히 진딧물과 응애의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사실을 우리는 체감하고 있다. 그래서 과수원에 갑자기 진딧물과 응애가 늘어났다고 설명하면 되묻는 질문이 있다. “로타리 들어갔어요?”라고 한편으로 다양한 산야초의 생장은 균과 충의 다양성을 높이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다양한 균과 다양한 충이 서식하는 밭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균이 다양해지고 충이 다양해지면 균 피해가 늘고 충 피해가 늘어날까 걱정되는가 그와 정반대의 현상이 생긴다. 오히려 그간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충과 균의 피해가 더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6. 생산물의 품질과 당도가 높아진다.
누구나 궁극적으로 맛과 향을 원한다. 그 맛과 향을 내기 위한 친환경자재가 가득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들을 맛과 향이 갈수록 떨어져 고민에 빠진다. 과연 맛과 향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아직 구체적으로 맛은 어떤 영양성분에서 향은 어떤 영양성분에서 유래된 다는 사실을 밝힌 과학적 사실은 거의 전무하다. 그 만큼 과학적으로도 규명하기 어려운 문제가 맛과 향이다. 필자의 맛과 향에 대한 결론은 간단하다. 토양의 건강성과 작물의 건강성이 맛과 향을 높인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건강성의 중심에는 산야초가 있다. 특정한 자재성분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자, 그러면 제초제와 화학비료가 전무했던 40~50년 전에 선배농민들은 어떻게 과일의 맛과 향을 냈을까 옛 것을 살핌으로 그 곳에서 시비의 정도를 배우고, 옛 것에서 맛과 향의 지름길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40년 전, 엽면시비와 추비의 개념이 있었는가?, 관주시설이 있었는가?, 설탕이나 유박이 있었는가?, 시판되는 액비가 있었는가 없었다. 지금의 농업과는 거의 딴판이었다. 누구나 기억에 아직 생생히 남아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간혹 먹을 수 있었던 과일이 얼마나 맛있었는가를 과일즙 떨어져 손에 묻으면 손가락을 피지 못할 정도로 끈끈했음을 기억한다. 40년 전 시비는 오로지 산야초와 산야초 먹은 똥 밖에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단조로운 시비로 모든 농사가 가능했고 그 때의 농사의 기반이 지금도 유래되고 있는 ‘지역명산’을 만든 것이 아닌가? 여담으로 한가지만 더 이야기 하자! 누구나 싫어하는 진딧물이 토양에서는 무엇을 할까 산야초나 낙엽을 분해하는 일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 유기물들을 분해하여 ‘당’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진딧물이 만들어 내는 당의 양은 과일의 당도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이런 결론이 가능하다. ‘당신 밭의 토양에 진딧물이 많을수록 토양에 당이 많이 축적됩니다. 그러면 과일의 당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되는 거구요. 그러니 지금부터 진딧물을 많이 키우세요!’ 초생재배는 모든 생명 사슬의 중심이다.
위 내용들이 억지로 짜맞추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사실이다.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모든 방법의 중심에 초생재배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초생재배를 외면하면 할수록 농업은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가고 고비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초생재배의 버금가는 대안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지혜롭게 초생재배를 어떤 형식으로 노동력도 절감하면서 가능하게 하는가가 문제이지 초생재배를 거부하는 것은 친환경농업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초생재배에 대한 선배님들의 의견이 있으면 함께 해주세요? 함께 나누고 고르고, 다듬고, 이것이 자닮의 힘입니다!!
초생재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농가의 일부는 초생재배가 단순히 토양의 유기물(C,H,O)를 풍부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정도에 머무르는 것 같다. 단지 유기물을 풍부하게 하는 것에만 도움이 될까 꼼꼼히 초생재배의 이점을 정리해 보면 여기에 농업 생산성의 거의 모든 것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초생재배의 이점을 대체할 어떠한 상위의 방법도 찾기 어려움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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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와 공생, 즉 초생재배를 하지 않고 해마다 토양경운을 하는 대부분의 토양은 20cm 정도의 지하부에 딱딱하게 굳어진 토양층이 형성된다. 이를 경반층이라고 한다. 여기에 그 동안 뿌린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의 독성, 그리고 공장용 축분에 들어있는 항생제와 호르몬제 등이 밀집되어 있다 해서 이것을 ‘비독층’이라고도 부른다. 비독층에는 미생물이 살기 힘들고 따라서 토양의 온도(토양의 온도는 미생물의 체온)가 급강하하는 현상이 생긴다. 따라서 대부분의 작물의 뿌리는 이 층을 통과하지 못하고 만다. 뿌리는 지하부 상층에 편협한 공간에 머무르게 되고 지상부는 기형적으로 커가는 결과를 만들고 만다. 뿌리의 확장을 막는 이 경반층을 해소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이 초생재배이다. 동절기를 이용한 호밀의 재배와 봄부터 가을까지의 다양한 산야초의 재배가 이 경반층을 해소시켜 토양을 ‘통’하게 만들어 뿌리의 호조건을 만들어 작물 건강성의 기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3. 동해와 냉해를 방지해 준다.
지구온난화로 기상이 점점 불안정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 한 겨울에 이상고온이 오는가 하면 한 여름에 우박이 쏟아진다. 해가 갈수록 나무는 동해와 냉해에 더욱 취약해진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갖가지 방법이 동원되지만 우리는 적극적인 초생재배라면 이것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작물의 뿌리가 죽지 않는 한 작물은 죽지 않는다. 작물의 뿌리가 건강한 호조건 속에 있다면 지상부가 순간 악조건에 처하게 된다고 하여도 견뎌 이겨낼 수 있는 저력을 갖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다양한 산야초의 서식은 토양에 미생물상을 보호하고 확산시키는 엄마 ‘품’ 같은 역할을 한다. 다양한 산야초의 서식은 다양한 미생물 서식의 근간이 된다. 수많은 토양미생물과 토양소동물에 연중 지속적인 영양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산야초가 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토양에 미생물 개체수가 많아진다. 토심이 깊은 곳까지…. 토양의 온도는 무엇에 의해 지지되는 것일까 우리는 토양의 온도는 미생물의 체온이라고 생각한다. 미생물이 토양에 많이 있으면 토양의 지온은 미생물 체온의 지지를 받아 추운 겨울에도 일정 정도 이상의 온도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동해와 냉해로 인한 극단적인 피해는 비켜갈 수 밖에 없다. 3. 고온기 장애를 방지해 준다.
올해 중국 남방지역에 최 고온이 47도를 기록했다. 갈수록 초고온의 일상화 되고 있다. 식물은 대략 28도 이상에서부터 광합성장애를 받고 여기서 1도씩 더 올라갈수록 10%의 생산량 감소를 기록하게 된다고 한다. 고온장애로 잎사귀는 햇빛을 적게 받고자 오므라지고 체내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잎사귀 뒷면의 기공은 닫아 결과적으로 광합성 총량이 줄어들게 되는 까닭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의 고추 밭이 여름을 지나면서 초토화 되어가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 현상을 역병이니 시드름병이니 하면 방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필자는 이 현상을 고온장애라고 진단한다. 비닐멀칭은 토양의 온도를 89도까지 올린다. 고추 고랑 사이에는 풀 한 포기 없다. 여름의 초고온기를 맞이해 토양 바닥은 강렬한 햇빛에 그대로 노출된다. 산야초는 토양에 그늘을 만들어 준다. 또한 산야초는 수분의 증산으로 토양의 열기를 식혀준다. 지상부가 고온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뿌리의 환경은 건강한 호조건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현명한 농민은 초고온기에 다다를수록 산야초를 더욱 크게 키운다. 그럴수록 토양은 더욱 안전하게 유지되니 말이다. 4. 가뭄 피해를 방지해 준다.
일반적으로 산야초가 있으면 토양의 수분을 빨아들여 작물과 수분경쟁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래서 작물과 수분경쟁을 막기 위해 풀이란 풀은 모조리 없애버린다.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일까 이것은 수분경합, 양분경합이 무서워서 농업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토양에 다양하고 충분한 산야초가 서식을 하면 비의 3/4을 토양에 저장한다. 그러나 산야초가 없으면 내린 비는 그대로 흘러가 버리고 곧바로 금이 쩍쩍 갈라지는 토양으로 돌아간다. 비의 3/4을 저장하면서 이 수분은 점차적으로 증산되어 일정하게 토양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엄청난 기여를 한다. 이 뿐인가! 한 여름에 산야초가 풍부한 밭을 걸어보라! 아무리 비가 안 오는 건기라 하더라도 밭에 산야초는 새벽이슬을 흠뻑 머금고 있음을 볼 것이다. 스치고 지나가는 사이에 발목까지 물로 흠씬 젖는다. 사막에서도 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았다. 토양 표면에 우드칩을 멀칭하면 사막에서도 우드칩에 새벽 이슬이 맺혀 그 수분으로 토마토가 충분히 성장한다는 것이다. 5. 균과 충의 피해를 줄인다.
지상부에서 피해를 주는 대부분의 충과 균은 지하부에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균과 충의 피해를 줄이려면 단순하게 토양의 환경을 최적의 안정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야초를 베더라도 줄간으로 교차예취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예취를 하더라도 5m이상을 남겨놓고 하고 베어낸 산야초에 새순이 어느 정도 올라왔을 때를 기다려 다음 줄간 예취에 들어간다. 밭에 무거운 기계도 가급적 들이지 않으려 노력한다. 실제 이런 노력이 토양을 좋게 만듦은 물론 지상부에 충, 특히 진딧물과 응애의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사실을 우리는 체감하고 있다. 그래서 과수원에 갑자기 진딧물과 응애가 늘어났다고 설명하면 되묻는 질문이 있다. “로타리 들어갔어요?”라고 한편으로 다양한 산야초의 생장은 균과 충의 다양성을 높이는데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다양한 균과 다양한 충이 서식하는 밭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균이 다양해지고 충이 다양해지면 균 피해가 늘고 충 피해가 늘어날까 걱정되는가 그와 정반대의 현상이 생긴다. 오히려 그간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충과 균의 피해가 더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6. 생산물의 품질과 당도가 높아진다.
누구나 궁극적으로 맛과 향을 원한다. 그 맛과 향을 내기 위한 친환경자재가 가득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들을 맛과 향이 갈수록 떨어져 고민에 빠진다. 과연 맛과 향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아직 구체적으로 맛은 어떤 영양성분에서 향은 어떤 영양성분에서 유래된 다는 사실을 밝힌 과학적 사실은 거의 전무하다. 그 만큼 과학적으로도 규명하기 어려운 문제가 맛과 향이다. 필자의 맛과 향에 대한 결론은 간단하다. 토양의 건강성과 작물의 건강성이 맛과 향을 높인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건강성의 중심에는 산야초가 있다. 특정한 자재성분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가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자, 그러면 제초제와 화학비료가 전무했던 40~50년 전에 선배농민들은 어떻게 과일의 맛과 향을 냈을까 옛 것을 살핌으로 그 곳에서 시비의 정도를 배우고, 옛 것에서 맛과 향의 지름길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40년 전, 엽면시비와 추비의 개념이 있었는가?, 관주시설이 있었는가?, 설탕이나 유박이 있었는가?, 시판되는 액비가 있었는가 없었다. 지금의 농업과는 거의 딴판이었다. 누구나 기억에 아직 생생히 남아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간혹 먹을 수 있었던 과일이 얼마나 맛있었는가를 과일즙 떨어져 손에 묻으면 손가락을 피지 못할 정도로 끈끈했음을 기억한다. 40년 전 시비는 오로지 산야초와 산야초 먹은 똥 밖에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단조로운 시비로 모든 농사가 가능했고 그 때의 농사의 기반이 지금도 유래되고 있는 ‘지역명산’을 만든 것이 아닌가? 여담으로 한가지만 더 이야기 하자! 누구나 싫어하는 진딧물이 토양에서는 무엇을 할까 산야초나 낙엽을 분해하는 일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그 유기물들을 분해하여 ‘당’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진딧물이 만들어 내는 당의 양은 과일의 당도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이런 결론이 가능하다. ‘당신 밭의 토양에 진딧물이 많을수록 토양에 당이 많이 축적됩니다. 그러면 과일의 당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게 되는 거구요. 그러니 지금부터 진딧물을 많이 키우세요!’ 초생재배는 모든 생명 사슬의 중심이다.
위 내용들이 억지로 짜맞추어진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사실이다.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모든 방법의 중심에 초생재배가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초생재배를 외면하면 할수록 농업은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가고 고비용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초생재배의 버금가는 대안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지혜롭게 초생재배를 어떤 형식으로 노동력도 절감하면서 가능하게 하는가가 문제이지 초생재배를 거부하는 것은 친환경농업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초생재배에 대한 선배님들의 의견이 있으면 함께 해주세요? 함께 나누고 고르고, 다듬고, 이것이 자닮의 힘입니다!!
기사입력시간 : 2008-08-16 12: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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