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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천연농약의 새 지평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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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민트, 로즈마리, 라벤더 등의 허브를 활용한 천연농약을 소개한다.

필자는 금요일 진행하는 ‘천연농약 전문강좌’를 통해 독초즙액과 오일, 유화제, 황토유황, 황토분말 등을 이용한 천연농약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앞으로의 ‘향’을 이용한 천연농약이 주류인 시대가 올 것을 예고하곤 했었다. 향을 이용하는 것은 충을 죽이지 않고 기피하는 평화적 방법이어서 그리고 소비자의 안전성 수준을 더욱 높이는 것이어서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향은 잘 활용하면 충에게 성적혼란, 후각혼란, 미각혼란을 가져와 재배포장에서 충의 개체수를 줄이는 데 아주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이러한 향의 효과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실제 효과를 보고 있는 몇 가지에 대해서 먼저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해 본다.

- 콩 밭에 코스모스를 혼식하여 노린재 피해를 막는다.

- 천연농약에 계피 추출액을 혼합하여 노린재를 막는다.

- 라벤더 향을 이용하여 천연모기향제를 만든다.

- 박하 향을 오일살충제에 혼용 효과를 배가한다.

- 나프탈렌을 걸어 충을 기피한다.

www.jadam.kr 2008-07-13
<박하>풍과 열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두통, 두풍, 중풍, 담이있는 기침, 피부병을 다스린다. 훈증제로 살충제로 활용하기도 한다.

자극적인 ‘향’을 내는 식물만 이용 가능할까
필자의 생각은 좀 다르다. 예를 들어서 은행잎은 우리의 후각으로 특별한 것을 느낄 수 없다. 그러나 은행나무 잎을 우려낸 물이나, 즙액의 경우 충 기피효과가 만만치 않다. 아마도 은행나무처럼 균과 충에 강하게 견디는 식물은 지상에 없을 것이다. 아주 완벽하게 은행나무는 모든 것에 견딘다. 인간의 후각으로는 특별한 게 없어 보여도 균과 충에는 강력한 ‘무슨’ 향, ‘무슨’ 독이 있을 것이라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자주 언급하는 바, 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빵을 주면 이 빵이 바로 기피제라는 것이다. 넓고 넓은 세계 속게 충을 제어하는 ‘향’이 머물고 있다는 생각으로 ‘향’을 접근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극적인 향을 내는 식물, 이것은 다분히 인간중심적이다. 우리는 지금 충을 상대하고 있다.

www.jadam.kr 2008-07-13
<로즈마리>피토케미컬이라는 물질을 배출, 산림욕 효과를 내 쾌적함과 탈취, 항균작용과 방충작용을 한다.

박하, 로즈마리, 라벤더, 민트 한번 심어 보시죠
요즘 인터넷에 들어가 ‘허브’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은 식물을 판매하는 곳이 참 많다. 집 앞까지 택배로 배달을 해주고 한 포기당 1,000~1,500원 정도면 된다. 수십 포기 정도씩 관상용, 정원용으로 큰 뜻(?) 없이 심는다. 박하, 로즈마리, 라벤더와 코튼라벤더, 페퍼민트 모두 천연살충/살균제, 기피제로 이미 명성이 나 있는 식물들이다. 그리고 향이 아주 강하다.

www.jadam.kr 2008-07-13
<라벤더> 향은 머리를 맑게 하고 피로회복에 좋아 두통에 명약으로 알려지기도, 꽃을 방충제로 모기, 파리, 해충을 쫓는데 활용했다.

천연농약을 활용하는 데 있어 습관적으로 향이 강한 허브류를 첨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현재 ‘자닮’이 보급하는 천연농약을 더욱 한 차원 높이는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천연살충제는 거의 오일과 유화제, 허브액상을 기본 소재로 하고 있다. 필자가 구글검색을 통해 알아낸 유럽산 최고급 천연모기약의 주성분이 바로 올리브 오일과 유화제, 허브였다. 인도에 가서 사온 님(Neem)오일 제재 중에서 박하가 안 들어 간 것이 없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오래 전부터 친근한 ‘방아’, ‘계피’, ‘제피’도 적극 활용해 보자. 국가 농업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해 노린재 피해를 받지 않는 친환경농가들이 공통적으로 ‘계피’를 활용했다는 결과가 밝혀 지기도 했다. 계피는 물에 삶아 우려내 쓰거나 주정에 담궈 쓴다.

’천연농약’에 ‘향’을 입히자!!

허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동안 활용했던 보편적인 방법은 허브를 음지에서 말려서 이를 35도씨 알코올에 담궈 3개월이후 활용하는 것이었고 요즘 들어서 ‘자닮’은 알코올의 소비도 줄이기 위해 가급적 생즙으로 쫙 짜서 활용하는 방법을 권한다. 그리고 이렇게 짜서 나온 액을 저장하기 위해 천일염을 액상부피에 30% 정도 넣어 염장하거나 주정(98%)을 30% 추가하여 알코올화해서 저온저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을 권한다.

www.jadam.kr 2008-07-13
<코튼 라벤더>잎을 서랍등에 넣으면 해충피해를 막을 수 있고 구충제로 복용하면 기생충을 없앨 수 있다.

즙액을 쫙 짜내는 방법은 이렇다.

- 허브를 2cm미만으로 잘게 썬다.

- 믹서기에 2/3정도 차게 넣는다.

- 물을 허브 높이에 1/3정도로 채우고 믹서기를 2~3분간 돌린다.

- 다시 물을 허브액의 1/2정도 추가한 후 믹서기를 다시 2~3분간 돌린다.

- 갈려진 허브액을 면으로 만든 주머니에 넣고 손으로 짜낸다.

대략 1kg의 허브를 믹서하려면 4차례 정도로 나눠서 해야 되고 이렇게 하면 허브액 2~3리터를 얻을 수 있다. 이 양을 1톤(1,000리터)에 섞어 쓴다. 1톤이면 대략 2천 평 정도를 방제할 수 있는 양이 된다. 허브의 양을 2배로 늘려서 해도 큰 문제는 없다. 천연농약은 물론 화학농약을 활용할 때 조차 하나의 허브 액을 교차로 넣어 활용한다.

www.jadam.kr 2008-07-13
<페파민트>주요 성분인 멘톨은 피부와 점막을 시원하게 해주고, 항균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식용과 약용 및 방향제로 향수의 중요한 성분이다.

‘천연농약’ 전문강좌를 이끌어 온지 1년이 넘어간다. 지난주까지 56회를 마쳤다. 이번 달만 해도 전국적으로 12개의 강좌를 소화해야 한다. 이렇게 강좌가 확대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필자는 단지 시대적으로 최선의 길을 열어야겠다는 소명감이 있을 뿐이었다.

강좌를 시작한 이후로 더욱 더 많은 연구를 하게 되었고 더욱 더 많은 정보를 취할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은 수시로 값진 실천의 경험과 더욱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어 기술의 흐트러짐을 막아 주고 있다. 지금 필자는 24시간을 ‘천연농약 전문강좌’ 속에 산다. 머리 속에 그것 뿐이다. 부족함은 언제까지 채울 수 없겠지만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간다.

**최근 ‘천연농약 연구노트’ 버전3가 나왔다. 큰 틀에서는 버전1이나 2와 큰 차이는 없지만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를 많이 추가했다. 그리고 설명도 보다 세밀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위 허브재배 방법 및 구입처 : 아임허브 www.imherb.co.kr

이곳에서 협죽도와 디기탈리스의 구입도 가능하다.

기사입력시간 : 2008-07-13 10: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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