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각버섯속 버섯은 항종양 작용 외에도 뇌의 건강과 기를 높여주고 비위가 허약할 때 좋은 버섯이며 땅 다시 살리기에도 유용한 버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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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각버섯의 속명(屬名) Laccaria 란 페르시아어로 채색한, 허식적인, 인공적인, 가짜의 라는 뜻이고 겉은 좋게 꾸민(laquered)이라는 뜻도 있다. 그래서 졸각버섯의 영어 이름 가운데 the Deceiver(속이는 자 또는 사기꾼)라는 것도 있다. 그 이유는 이 버섯의 모양새나 색깔과 크기가 아주 다양하기 때문이다. 자주졸각버섯의 종명(種名) amethystea란 자수정(amethyst)의 색깔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그리고 큰졸각버섯의 종명 bicolor란 두 색깔이라는 뜻으로 갈색 갓과 자주색 대를 구분하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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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각버섯은 선선한 기후에서 습지, 숲속, 들판에 잘 돋는다. 인도의 Raman 등은 1993년 공업용 발효 탱크 안에서 졸각버섯에 트립토판(tryptophan 동물의 영양에 필요한 아미노산)을 공급해 주면 많은 양의 인돌-3-아세트산(〜酸)(indole 3-acetic acid, 인돌은 저온에서 녹는 무색 결정의 화합물; 향료·시약용)을 생산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 졸각버섯은 균사 성장을 위하여 팔미트산염(palmitate酸塩)과 올레산염 지질(脂質)(oleate lipids)에 좋은 반응을 보여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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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졸각버섯은 소나무 숲에서 많이 발견된다. 2001년 5월호 네이쳐(Nature)잡지에 큰졸각버섯에 대한 흥미있는 기사가 실려 있다. 큰졸각버섯은 소나무와 공생관계에 있는 균근균 버섯이다. 그래서 큰졸각버섯은 소나무 뿌리 사이에서 성장하는데 독소를 분비하여 토양 속에 얼마든지 있는 톡토기를 마비시킨 다음 먹이로 삼는다고 한다. 버섯은 톡토기에서 얻은 질소를 소나무에 공급하고 대신 소나무로부터 탄소를 받는다고 한다. 큰졸각버섯이 전혀 없는 통제된 환경에서 소나무 묘목을 길러보니 잘 자라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소나무의 질소 성분을 추적해 보니 톡토기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은 숲속 생태계의 서로 의존 관계에 있는 먹이 사슬 시스템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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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졸각버섯은 비소와 같은 중금속을 흡수하여 체내에 축적하는 성질이 강하여 이 버섯 식용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이 버섯으로 토양 속에 있는 중금속을 제거하는 일에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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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각버섯의 의학적 사용
졸각버섯에는 유리 아미노산 28종, 미량 금속 원소 7종, 다당류, 알칼로이드, 산성 phosphatase가 들어 있고, 효능으로 선양익기(宣暘益氣)하고, 적응증으로 비허위약(脾虛胃弱)에 좋은 버섯이다. 1973년 Ohtsuka 등이 연구한 것을 보면 졸각버섯은 항종양 작용이 있어 sarcoma 180 암과 Ehrlich 복수암에 대한 60-70% 억제율을 가지고 있다 한다. 또 1996년 Matsuda 등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졸각버섯류에 들어 있는 laccarin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은 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phosphodiesterase 뱀의 독·혈청 따위에 함유된 phosphatase의 일종)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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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졸각버섯에는 유리 아미노산 23종, 미량금속 원소 7종, 다당류, 혈액형에 특이한 렉틴과 지방질이 풍부하고 특히 phosphatydl 세린(serine 인체 내에서 합성 가능한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세리신 sericin의 가수 분해에 의해 얻어짐) 성분이 풍부하다고 한다. 이 성분은 미엘린 수초(髓鞘 myelin sheath 신경 섬유의 축색을 감싸는 피막)와 뇌신경 접합부(brain synapse 뇌의 신경 세포의 신경 돌기 말단이 다른 신경 세포와 접합하는 부위)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또 자주졸각버섯에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oleic acids)이 32%나 들어 있다. 그리고 항종양작용이 있어 sarcoma 180암과 Ehrlich 복수암에 대한 70-80% 억제율을 보여준다. 큰졸각버섯도 항종양 작용이 있어 sarcoma 180암과 Ehrlich 복수암에 대한 60-70% 억제율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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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다시 살리기에 이용
캐나다 아베르타 북부 지방의 원유를 함유한 모래로부터 원유를 채취하고 난 뒤 폐사(廢砂)를 다시 자연 상태로 복원하게 된 지역에서 졸각버섯속 버섯들이 어떻게 소나무와 포플러나무와 공생관계에 있는지 가장 자주 관찰되고 있다. 이 거대한 산업 현장의 버섯으로 땅 다시 살리기 사업은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참새귀리와 목초 씨를 뿌려주는 해결방법으로 상당한 호전을 보이고 있어 최상의 결과 얻기를 바라고 있다. 여러 기름 회사들이 버섯으로 땅 다시 살리기 작업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 세계 다른 나라에 본보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졸각버섯과 큰졸각버섯은 목재 방부제로 사용하는 크레오소트(creosote)에 대하여 고도의 내성을 보여준다고 한다. @
참고문헌:
Robert Rogers, The Fungal Pharmacy: The Complete Guide to Medicinal Mushrooms and Lichens of North America, Berkeley, Calif.: North Atlantic press, 2011, pp. 244-245.
박완희, 이호득, 한국 약용버섯 도감, 서울: 교학사, 2003(재판), 큰졸각버섯 173쪽, 자주졸각버섯 174-177쪽, 졸각버섯 178-179쪽.
기사입력시간 : 2014-09-03 18: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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